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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대박 - 통일을 기원하는 청천동 간판 없는 이북식손만두국밥집

  • 등록일
    2014/03/17 00:16
  • 수정일
    2014/03/17 00:16
  • 분류
    의식주

* 자세한 건 이걸 읽는 것보다 포탈에서 '청천동 이북식손만두'라고 검색하는 게 낫다<

 

우왕 본녀가 나름 한 입맛 하는데 오랜만에 진짜 진짜 맛집을 찾았다 글찮아도 간판 없는 집이 진짜 맛있는 집이 아니던가.. 우리 동네를 내가 이렇게 몰랐다니, 우리 동네라고 하기엔 쫌 버스 타거나 한참 걸어가야 하지만 어쨌든 지근 거리에 그런 맛집을 모르고 살아왔다니 ㅇ<-<

 

외국 여행 갈 때 맛집 소개 책자 보지도 마 진짜 맛집은 동네 사람들이 아는 법잉께★ 언니하고 도쿄 여행 갔을 적에 그래서 숙소 근처 이제는 어딘지도 기억도 안 나는 ㅜㅜ 동네 사람들 가는 맛집에 가서 배터지게 맛있게 진짜 맛있게 먹었던 게 떠올랐다. 체코에서도 프라하보다 체스키부데요비치에서 숙소 가는 길에 있던 평범한 식당과 숙소에 딸린 식당이 대박 완전 대박이었다 그런 취미가 있는 거에욘 그래서 나는 나의 육감을 믿고 아무데나 들어가보봄<

 

암튼 오늘은 짬뽕이 너무 먹고 싶어서 찾아보았다. 실은 우리 동네에 최고의 짬뽕 맛집이 있었는데 거기 주방장이 바뀐 건지 국물맛이 확연히 달라져서 ㅜㅜ 당일 내 입맛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수 번 더 방문해 보았으나 명백히 국물맛이 바뀌어서 ㅠㅠ 그래서 짬뽕 먹으러 갈 데가 없다고!! 이것도 벌써 결혼도 하기 전의 오래 된 일이다. 암튼 그래서 접때 검색해서 동암역 근처 짬뽕 맛집도 가보고(거기도 엄청 맛있긴 했따) 오늘 청천동 짬뽕집들을 검색하는데 일단 체인은 싫단 말여. 그래도 가까운 곳에 줄 서서 먹는 곳이 있어서 갈까말까 리뷰를 검색해 보고 또 다른 것도 검색해 보고 이 리뷰가 얼마나 신뢰할만한가 해당 리뷰어가 쓴 다른 리뷰도 읽어보고 그러다가 이 집을 알게 됨 ㅇ<-< 간판도 없고, 이북식은 원래 만두에 고기를 안 쓴다길래

 

글찮아도< 고기가 안 들어간 만두, 비싼 집에서도 먹어봤는데 그냥 그랬다 그냥 '고기가 없는 만두맛'이었다. 그런데 오늘 간 이 집...!!!!!!!! 정말 고기가 안 들어간 게 맞는가 확인하고 수차례 또 확인할 만큼 아아 햄볶아 ㅇ<-<

 

그런데 국밥이라는 게 정말 특이했다. 밥이 깔리고 만두 여러개 위에 제육같은 볶은 고기가 올려져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왕.. 비쥬얼은 평범해< 근데 국물 한 입 먹고 나 깜놀했잖아 왜 다른 집에선 이렇게 맛있게 못 만들지?! 이게 북한의 맛인가...!! 이게 정녕 북한의 맛이냐고 통일 대박 나라 by 근혜찡+me ㅇ<-<

 

정말 맛있댜 너무 햄볶했어 그래서 만두를 시켜서 집에 와서도 순만두를 먹었는데 이것은 정녕 순수하다...!! 순수하게 두부가 뭐 이렇게 맛있냐구 두부에 무슨 짓을 한 거야 ㅇ<-<

 

우리 신랑은 인스턴트 고향만두 따위나 좋아하는 저렴한 입맛에 고기 안 들어간 만두는 만두가 아닙니다이지만 내가 싸온(점심 식사엔 안 데려감< ㅋㅋㅋㅋ ㅇ<-< 아침에 싸워가지구 미워서... -_-) 두부 만두는 좀 맛있다고 했다. 우리 신랑도 데려가야즤!! 이런 맛있는 걸 먹을 자격은 정녕 없는 너의 저렴한 혀도 가끔은 호사를 누리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골목에서 바라본 우리의 맛집★

 

이북식손만두국밥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8-167
032-517-6065
영업시간: 8시 반~8시 반< 일요일에도 영업함!!

 

가족들이 사는 공간이라 일찍 가면 밥상이 안 펴져 있고 덩그러니 넓은 방이 있는데 손님이 오면 밥상을 펴주신다고 한다. 그렇게 어디서 읽었으나 내 두 눈으로 똑띠 본 건 아니긔

 

아 맛있어. 사실 전국의 채식인 여러분껜 죄송합니다 페스코 주제지만 여튼 이런 식으로 고기를 먹고 있다. 하하하 근데 진짜 고기 국물맛도 끝내줬지만 오랜만에 흡입한 돼지고기... ㅇ<-< 저번에 제주도에서도 동행인들을 생각하여 어쩔 수 없이 맛있다는 흑우를 흡입하였으나 솔직히 맛있을까봐 걱정했는데 맛있지 않아서 안심! 근데 오늘 여기 돼지고기는 냄새도 하나또 안 나고 뭐가 이렇게 맛있어!!!! 돼지고기에 무슨 짓을 한 거야!!!! 진짜 고기 먹으면 맛있으면서도 쩌어기 저 부분이 비린 맛이 느껴지는데 그런 것도 하나도 없고 냄새도 하나도 안 나고 ㅇ<-<

 

하지만 만두 자체가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서 다음에는 가서 만두만 2인분 시켜 먹어야지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이히히히히히히히히ㅣ 칼국수도 있고 만두국도 있고 몇 개 더 있고 1천원 추가하면 특싸이즈로 나온다규. 아 맛있어 짱이야 진짜 모든 이들이 가봐야돼 이 맛집을 나만 알고 있을 순 없어 ㅇ<-< 손님이 오면 필수 코스로 꼭 데려가야지★

 

참 대만에서 엄청 맛있는 딤섬들도 좀 먹었는데 엄청 맛있다 우와 맛있따 그랬는데 이북식 손만두가 더 맛있었다. 그 서울에 평양냉면집들의 손만두도 대체로 진촤 맛있는데 나는 당당히 오늘 먹은 이북식 손만두를 최고로 꼽겠다. 근데 그건 내가 고기 들어간 느끼한 맛보다 담백한 맛을 선호해서일 수 있다는 걸 첨언해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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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의 두 번째 폐세자비 순빈 봉씨를 폐위한 이유

  • 등록일
    2014/03/16 23:14
  • 수정일
    2014/06/01 23:50
  • 분류
    역사

신랑되는 ㅁ이가 [역사저널 그날]을 추천해 같이 함 보니 진짜 재밌어서 오늘도 시청 중. 문종에 대한 얘긴데 그 아비인 세종이 세자빈을 두 명이나 폐위해서 세 번이나 결혼했다고. 그럼서 그 이유로 나오는 게 신기해서 실록을 찾아보니 과연 토크에 나온 그대로이다. 재밌어서 옮겨둔다.

 

“근일에 폐위한 세자빈의 실덕한 일이 매우 많은데, 내가 낱낱이 들어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 그러므로 전에 교지를 내려 다만 몇 가지 일만 한 나라의 국모로서의 의표에 진실로 적합하지 못한 것으로 들었을 뿐이다. 다만 왕후를 폐하고 아내를 내쫓는 것은 예로부터 삼가는 바이니, 진실로 인륜의 근본이므로 경솔히 바꿀 수 없는 까닭이다. 하물며 지금 세자는 전에 김씨(金氏)를 폐했는데 또 봉씨(奉氏)를 폐하게 되니, 이것은 나와 세자가 몸소 집안을 올바르게 거느리지 못한 소치이다. 아마 나라 사람들이 말하기를, ‘능히 자기 몸을 반성하지 못하면서, 다만 털을 불어 헤치고 남의 허물만을 찾아내려고 애써서 폐척(廢斥)을 잘 행한다. ’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일이란 경상(經常)을 지킬 수도 있고 또한 권도(權道)를 따를 수도 있으니, 어느 한 가지에만 구애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이 《역경》을 지으면서도, ‘손열(巽劣)로 권도를 행한다. ’고 하였다. 한 사람의 어리석은 부인으로 장차 국모를 삼으려고 한다면 반드시 끝까지 잘 유지할 수가 없을 것이니, 어찌 상도에 얽매어 세자빈을 폐하고 새로 다시 세자빈을 세우지 않겠는가. 대체로 중인(中人) 이하의 사람들은 착하게 될 수도 있고 악하게 될 수도 있어서, 여울의 물과 같이 동쪽을 터뜨려 놓으면 동쪽으로 흐르고, 서쪽을 터뜨려 놓으면 서쪽으로 흐르게 된다. 다만 아주 어리석은 사람의 기질은 변하지 아니하므로, 비록 성인과 함께 거처하더라도 또한 어찌할 수가 없게 된다. 봉씨의 어리석음은 비록 부지런히 가르쳤지마는 마침내 고치고 뉘우치는 뜻이 없었다. 전번에 대략 그 대강을 설명했지마는 나머지 일들을 언급하지 못하였으므로, 지금 또 이를 다 말하게 되니 마땅히 이를 함께 알아야 될 것이다.
처음에 김씨를 폐하고 봉씨를 세울 적에는, 그에게 옛 훈계를 알아서 경계하고 조심하여 금후로는 거의 이런 따위의 일을 없게 하고자 하여, 여사(女師)로 하여금 《열녀전(烈女傳)》을 가르치게 했는데, 봉씨가 이를 배운 지 며칠 만에 책을 뜰에 던지면서 말하기를, ‘내가 어찌 이것을 배운 후에 생활하겠는가.’ 하면서, 학업을 받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였다. 《열녀전》을 가르치게 한 것은 나의 명령인데도 감히 이같이 무례한 짓을 하니, 어찌 며느리의 도리에 합당하겠는가. 또 생각하기를, 부인이 반드시 글을 배워서 정사에 간여하는 길을 열게 해서는 안될 것이라 하여, 다시 그에게 가르치지 못하게 하였다. 또 세자의 유모가 죽었으므로 이름이 고미(古未)라고 한 늙은 궁궐 여종으로 하여금 궁중의 일을 대신 맡게 했는데, 봉씨가 밤마다 고미를 불러 말하기를, ‘할미는 어찌 내 뜻을 알지 못하오.’ 하니, 대개 이 노파로 하여금 세자를 불러 오도록 하고자 함이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것은 비록 그것이 떳떳한 정리이지마는, 그러나 부인이 남편을 잃어도 밤에 울지 않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그 혐의를 피하는 때문이다. 그런데도 더군다나 매일 밤마다 세자를 보고자 하니, 어찌 부인의 도리에 적합하겠는가. 또 세자가 오랫동안 밖에 옮겨 가 있다가 돌아와서, 궁궐에 들어와 뜰을 돌아다니며 구경하였는데, 빈의 궁에 가까이 이르니, 봉씨가 지게문으로 바라보고 말하기를, ‘저 분이 왜 안방으로 들어오지 않고 공연히 밖에서 걷고 있을까.’ 하면서, 자기 있는 곳에 들어오기를 바랐으니, 이것도 또한 상스러운 일이다. 또 성품이 술을 즐겨 항상 방 속에 술을 준비해 두고는, 큰 그릇으로 연거푸 술을 마시어 몹시 취하기를 좋아하며, 혹 어떤 때는 시중드는 여종으로 하여금 업고 뜰 가운데로 다니게 하고, 혹 어떤 때는 술이 모자라면 사사로이 집에서 가져와서 마시기도 하며, 또 좋은 음식물을 얻으면 시렁 속에 갈무리해 두고서는, 손수 그릇 속에 있는 것을 꺼내어서 먹고 다시 손수 이를 갈무리하니, 이것이 어찌 빈이 마땅히 할 짓이겠는가. 또 내가 중궁과 함께 항상 세자를 가르쳐서 마땅히 빈궁을 접대하도록 했는데, 세자가 며칠 동안 왕래하였다가 그 후에 드물게 가매, 봉씨가 노래를 지어 궁궐의 여종으로 하여금 이를 부르게 하니, 그 대개는 세자를 사랑하는 내용이었다. 또 그 아버지가 죽은 초기에는 술을 마시지 않고 이를 두었다가 그 어머니 집에 보내므로 세자가 알고 이를 금지시키니, 그 술을 모두 안으로 들여오게 하고는, 말하기를, ‘이 술은 내 몫인데 이미 이것을 집에 보내지 못할진댄, 마땅히 내가 스스로 마셔야 되겠다.’ 하면서, 상이 1백 일을 지나지 않았는데도 평상시와 같이 술을 마시었다. 또 중궁이 궁인을 대우하는데 매우 은혜와 예절이 있었으므로, 궁인이 죄가 있으면 몸소 책망하거나 벌주지 않고 반드시 나에게 아뢰어 이를 결정하였는데, 봉씨는 여러 번 투기 때문에 몸소 궁인을 구타하여, 혹 어떤 때에는 거의 죽을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니, 어진 부인이 진실로 이와 같을 수 있겠는가. 시골의 여자로 궁중에 들어왔으니, 마땅히 공손하고 잠잠하여 자기 몸을 지켜 경계하기에 여가가 없을 것인데도, 교만하고 무례함이 이와 같았다. 세자가 항상 말하기를, ‘내가 그를 총애한다면 투기하고 사나워져서, 비록 칼날이라도 또한 가리지 않을 것이며, 만약 그 뜻대로 된다면 옛날의 한나라 여후(呂后)2701) 라도 또한 능히 이보다 더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니, 그 말이 아마 거짓은 아닐 것이다. 무릇 이 몇 가지 일은 전일에는 미처 말하지 못했지마는, 그대들은 마땅히 이를 알아야만 될 것이며, 또 세 대신들에게 전해 말하여 내가 마지못하여 세자빈을 폐출하는 뜻을 알리기 바란다.”

 

 - 세종 75권, 18년(1436 병진 / 명 정통(正統) 1년) 11월 7일(무술) 1번째기사
봉씨를 폐출시킨 이유를 부연하여 대신들에게 알리다

 

폐위 당한 뒤에는 어떻게 살았을지 궁금하네. 실록이 참 자세하고 의외로 재밌다.

 

문종은 39 정말 젊어서 죽었구나 문종도 불쌍하다 ;ㅁ; ㅆㅂ 아파서 죽어가고 있는데 신하놈들이 뭘 어쩌네 저쩌네 묻고 자빠졌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불가하다'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돼 안 된다고 아놔 불쌍해 =ㅅ=;;;; 당시에 왕 죽으면 '훙薨하다'라고 표현했네 훙이라니... 훙이라니이...!!!!<

 

조선왕조실록 홈페이지: http://sillok.history.go.kr/ 개별 아이템당 퍼머링크는 제공 안 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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