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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 등록일
    2007/12/07 23:58
  • 수정일
    2007/12/07 23:58

 

지치고 힘들었을때

 

믿고 의지할만한

 

뜻을 같이 할만한 사람이 있는가?

 

애시당초 기대나 하지 말걸,

 

에효 한숨만 폭폭 나오게 된다.

 

밥그릇 싸움보다 더 치열한게 없다는걸

 

다시 또 뼈져리게 느낀다.

 

내가 어리석엇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황을 만들어내고 회심의 미소를 지을

 

인간들을 생각하면,

 

기운 내야 한다.

 

신도림 홈에버 거리 공연에서 마주친 아주머니의 눈빛

 

그 절실한 눈빛을 기억하자.

 

아자~ 아자자~힘내자~

 

 

 

 



 

졸지에 일자리를 빼앗기고 거리로 나온 이들...

 

어째든 박성수는 회개하거나, 깡통차거나, 구속되거나,

사람들의 욕을 먹고 오래 살거나? 할게다.

 

어째든 거리에서의 공연의 요체는 교감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지난한 현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

데모 현장을 이해시키기위해서는 현장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파악이 되어 있어야 할터이고

그리고 감성적이면서도 논리적인 설득. 기타 등등

파업에 농성에 지친 노동자들의 꽁꽁 언 가슴을 풀어내고 다독거려주는

무엇이 되어야겟지.

 

어째든 다행히 노래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기쁘고 가슴 저렸다.

한 아주머니가 눈이 마주치자마자

나는 박성수가 싫어라고 큰소리로 노래 가사를 바꿔서 따라하시더라~

거기서 거기인 천편 일률적인 거칠거나 곱기만 한 노래 가사와

그렇고 그런 멜로디를 넘어서는것,

 

다만 험한 세상에 대한 적응력을 새로이 키우는 것이 필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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