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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영혼의 세 꼭지점

  • 등록일
    2008/01/21 17:29
  • 수정일
    2008/01/21 17:29

외로워하지마 외롭잖아

괴로워하지마 괴롭잖아
그리워하지마 그립잖아

내 청춘의 (영혼의) 영원한,
그대 영혼의
세 꼭지점

     외로움



괴로움     그리움

3번 더 반복

부르다 보면 가사가 늘 오락가락 꼬임다. ㅜ.ㅜ;;
마지막에 이렇게 불러 제꼇군요.

내 영혼의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 앵글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외로움
괴로움
그리움

최승자 시인의 시를 변주한 노래가사임둥~

좋아하는 다른 시 하나 더 슬쩍 소개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에 말아 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

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

그러므로 이젠 비유로써 말하지 말자

모든 것은 콘크리트처럼 구체적이고

모든 것은 콘크리트 벽이다.

비유가 아니라 주먹이며,

주먹의 바스라짐이 있을 뿐,


이제 이룰 수 없는 것을 또한 이루려 하지 말며

헛되고 헛됨을 다 이루었다고도 말하지 말며


가거라, 사랑인지 사람인지,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죽는 게 아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살아,

기다리는 것이다.


다만 무참히 꺾여지기 위하여.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내 몸을 분질러다오.

내 팔과 다리를 꺾어

네 꽃병에 꽃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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