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시 직전에 일어나 식사종소리를 듣고 식당으로 갔다. 여기의 식객들은 승려복을 입은 서양인 한명과 일본인 한명 개량한복을 입은 어머니와 10살정도의 딸 그리고 나인거 같다. 이른아침식사라 그런지 음식맛이 어제만 못하다. 밥을 먹고 티베트 그 비밀의 만트라속으로 라는 저자의 티벳밀교체험을 담은 책을 꺼내들었다. 2. 다시 방으로가 샤워를 하고 성원지구라는 중앙사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성원의 중심부는 철조망이 쳐있다. 입장료 50루피와 사진촬영비 1불을 받는다. 들어갔다. 흰 사원과 붉은 벽돌의 흔적이 남아있는 터가 잘 조화를 이루어 보인다. 흰 사원안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카트만두에서 만난 과학도가 약간 뭉클했다고 하는 아기부다가 태어난 그 지점의 석판을 유리로 덮어놓았다. 별 느낌이 없다. 3. 2층에서 올라가 보니 한 돌기둥이 보인다. 이게 BC3세기에 인도를 통치한 마우리아 제국의 아소카왕이 룸비니르 방문해 세운기둥이란다. 기둥에 고대문자로 뭐라고 적혀있다. 그뜻이 아쇼카 왕은 즉위 20년이 된 해에 부다가 탄생한 이땅을 순례했다. 주민의 조세를 면제한다라는 말이란다. 정확히는 8분의 1만 내라고 했단다. 기분 좀 냈나보다. 아소카왕은 반기를 든 칼링가 왕조와의 전쟁을 겪으면서 불교로 개종해서 불교를 메이저 종교로 확장시키는데 기여를 했단다. 하지만 이 아우리아왕조는 아소카 사후에 붕괴되어버렸단다. 4. 흰 사원 남쪽으로는 보리수 나무와 연못이 보인다. 이 연못은 부다의 어머니 마야부인이 출산전에 목욕을 하고 왕자가 태어날때도 목욕을 했다는 곳이란다. 나오기 전에 밴치에서 쉬는데 흰개 한마리가 다가와서 카메라에 코를 갖다대고 냄새를 맡는다. 성원지구를 나와 남쪽으로 걸었다. 남쪽 정류장에 가봐야 겠다. 자전거를 탄 한 승려가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그리고 불교 4대성지를 다 가보란다. 글쎄... . 5. 남쪽 정류장은 팔레리아버자르라는 이름이다. 골목으로 죽 들어갔다. 네팔리들이 날 신기하게 쳐다본다. 다시 돌아나와 한 간이식당에서 주스한잔을 마시고 버스를 올라탔다. 룸비니는 일본인 건축가가 디자인했다는데 길죽한 직사각형 모양이다. 박물관은 북쪽 끝에 있어 걸어서는 좀 멀다. 버스가 출발한다. 내가 내렸던 곳으로 가서 더 올라가 위쪽 끝에있는 펄사바자르란 곳에 내렸다. 걸어서 룸비니박물관으로 들어갔다. 도서관은 토요일에는 쉰단다. 6. 작은 박물관이고 유물보다는 사진중심이다. 거의 한바뀌 둘러보고 나오는데 입장료를 내란다. 잔돈이 없어 500루피를 내미니 거스름돈을 바꿔올동안 미디어 룸에서 비디오를 틀어준다. 룸비니 홍보물이다. 점심시간이 11시인지 11시 반인지 모르겠다. 서둘러서 숙소로 가는데 11시 반이란다. 점심을 먹고 티벳밀교체험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7. 한국에서 출판일을 하던 저자가 꿈에 항상보이던 할아버지가 중국에서 만난 티벳밀교스승의 스승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오체투지를 1년에 십만회하면서 티벳밀교에 입문하고 깨달음을 얻어나가는 얘기였다. 티벳불교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굴을 파고 들여다 주는 음식만 먹고 수년 수십년을 고행하는 밀교인들, 중국공산당에의해 98프로가 파괴된 티벳사원을 다시 세우기위해 많은것을 감수하는 저자의 스승, 헌신적인 티벳인들이 책에서 그려진다. 한 마이너 종교의 얘기지만 좀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다람살라에서 좀 느껴볼 수 있으려나... . 8. 책을 거의 읽으니 저녁식사때가 되었다. 저녁밥을 먹고 그 책을 다보았다. 샤워를 하고 식당에 있는 인도가이드북을 보았다. 정전이 되었다가 다시 불이 들어온다. 일찍 잠을 자자. 모기 한마리가 모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잡고 모기향을 피우고 다시 잠을 청했다. 050507 (토) 여행 163일차 (입장) 성원지구사원입장료 750원 (50루피) 성원지구촬영권 1000원 (1불) 룸비니박물관 750원 (50루피) (이동) 버스 150원 (10루피) (간식) 주스 225원 (15루피) ................................ 총 2,87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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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9 18:55 2005/05/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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