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인도대사관 가는 날이다. 지난주 화요일에 비자신청을 했고 이제 일주일이 지났다. 비자양식에 기입을 하고 10시에 대사관으로 걸어갔다. 줄 설 시간에 대비해 작게 프린트한 자본론노트 자료를 챙겨갔다. 또 한 시간 남짓 줄을 서 내차례가 되었다. 첫번째 창구에서 확인서류를 받고 두 번째 창구에서 돈을 내려하는데 오직 루피로만 내야한단다. 2. 대사관을 나와 길을 물어 ATM을 찾았다. 만루피(십오만원)를 뽑아 다시 창구에 와서 3050루피를 비자피로 냈다. 그런데 희소식이다 오늘 네다섯시쯤 비자 받으러 오란다.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프로그래머와 맥주 한 병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나를 다시 만날 것 같단다. 다시 나왔다. 비자 발급 기념으로 음악시디를 사자. 스팅의 새앨범, 프랭크 자파, 존 레논 모음집, 레프트필드 두 앨범, 매탈리카, 시타연주앨범, 집시킹 앨범을 샀다. 3. 빠른 피시방 옆에 깔끔한 레스토랑에서 셀러드와 짜오면을 먹었다. 인터넷을 두시간하고 숙소로 와서 좀 쉬다 비자 받으러 대사관에 다시 갔다. 짧은 줄이었는데 한 일본아줌마가 나를 일본인으로 생각하고 인사를 한다. 내가 한국인이라 말하니 약간 놀라면서 자기도 구분이 잘 안간다고 말한다. 4. 이 아줌마와 걸어 돌아오면서 잠깐 영어로 얘기를 했다. 여기서 15년째 살고 있단다. 네팔남자와 결혼했단다. 급하게 인도 델리로 가는데 고이즈미 방한이 모래인가 수행하러 오는 삼촌이 통역을 부탁해 간단다. 일본 중국 갈등관계 얘기를 하다 내가 중국 내부를 통제하려는 속셈이라 말했더니 맞단다. 중국에 있을때 남경대학살을 끊임없이 울궈먹는 걸 보았었다. 일본 아줌마와 대화를 하니 살짝 일본편으로 기울어진다. 5. 다시 피씨방으로 가 두 시간 동안 업로드 작업을 했다. 오늘도 계속 아이디접속이 끊긴다. 숙소로 돌아왔다. 여기 식당에서 가장 먹을만한 야체돌솥을 시켰다. 티비의 아리랑체널에서 드라마를 한다. 홍국영이란 드라마다. 김상경이 홍국영역인데 캐릭터 설정이 인상적이다. 영웅의 상이라기보다 고뇌번민하는 주인공 캐릭터다. 잘되기만 비는 아픈 어머니, 출세의 욕망을 포기하라는 조직, 함께 도망치자는 애인 사이에서 그는 도망치기로 하지만 어찌할바를 모른다. 6. 잠깐 나가 과자, 물, 망고주스, 휴지를 사왔다. 이제 비자도 나왔고 움직일때가 되었다. 빨리 일기와 사진엎데이트를 끝내야 한다. 오늘 저녁은 4시간을 했다. 프로그래머는 내일 치투완국립공원에 간다고 한다. 미리 작별 악수를 했다. 잠을 자러 올라갔다. 050426 (화) 여행152일차 (잠) 카트만두 터멜 침대 3개룸 3000원 (200루피) (식사) 점심 러시안셀러스, 믹스짜오면 2100원 (140루피) 저녁 야체돌솥밥 2400원 (160루피) (간식) 과자 물 망고주스 휴지 1050원 (70루피) 숙소 맥주 한병 2250원 (150루피) (기타) 인터넷 XP환경 3시간반 2100원 (140루피) 숙소 4시간 1800원 (120루피) 인도비자피 45750원 (3050루피) 음악씨디8장 9000원 (600루피) .........................................총 69,4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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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7 21:22 2005/05/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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