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시쯤 일어나 빨래를 했다. 여기 매니저격인 남자에게 여기 하루에 얼마냐고 물으니 150루피란다. 차길쪽은 100루피인데 이방은 좀 더 비싸단다. 수요일날 여기를 왔다. 1주일치 1050루피를 주었다. 매주 수요일에 일주일치씩 주겠다고 했다. 2. 샤워를 하고 10시가 좀 넘어 나와 도서관앞 노점에서 묵과 만두를 먹었다. 바로위에 나무그늘에서 짜이 한잔 마셨다. 오늘은 불교철학 강의실에 좀 일찍 들어가 앉았다. 그제 만난 한국스님에게 책 소개해달라고 했는데 새불교 원초불교라는 책을 빌려준다. 이른바 남방불교의 교리를 아주 평이한 언어로 담은책이다. 3. 오늘강의에서는 플랙티스란 단어가 귀에 들어온다. 수련 실행 실천이란 뜻이다. 그런데 오늘 티벳스님이 더 밝은 표정으로 강론을 하는데 동시통역하는 50대 서양여성이 웃음을 참지 못한다. 하여튼 통역을 하는데 대부분인 서양인들도 웃는다. 물론 나는 웃지 못한다. 마치 예전 예술의 전당에서 무슨 예술영화 보려갔을때의 상황과도 같다. 자막이 없는 영화였다. 영어 좀 하는 관객들이 어떤 장면에서 웃음을 떠트리는데 침묵을 지켰던 씁쓸한 기억이 난다. 4. 강의가 끝나고 스님과 불교공부하는 여성과 내 숙소로 와서 대화를 나누다가 봉고택시를 타고 맥그로드간즈로 올라갔다. 가이드일행을 남걀사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좀 늦었다. 가보니 가이드여성 허기져 밴치에 누워있다. 한끼를 안먹어도 금방 표가나는 스타일이다. 같이 옴호텔 레스토랑으로 와서 오무라이스, 롤, 피자, 포테이토모모를 시켰다. 가이드 내가 옴 호텔에 왔다 잃어버린 A4크기의 구운김 10장들이 포장을 꺼낸다. 아주 반갑다. 5. 다를 배불리먹었다. 이제 카드보는 시간이다. 가이드 숨을 고르고 눈을 감고 자신의 내면속으로 집중한다. 이번에도 아주 좋지는 않나보다. 얼굴에 실망스러운 표정이 드러난다. 대학생도 뒤이어서 카드를 보고 같이 버스스탠드로 나왔다. 6. 코코넛 줄기 주스를 사먹고 버스스탠드 밴치에 앉아있다가 버스타는 곳으로 내려갔다. 잠깐 포터노릇을 했다. 타는곳 의자에 앉아 있는데 한 인도인 가족이 온다. 좀 사는 집안인가 보다. 형제가 꽃무늬 셔츠를 입었는데 배가 불룩나와 맵시가 좀 안난다. 그 형제의 딸들은 이쁘다. 버스가 도착했다. 작별인사를 했다. 여행은 만남과 이별이 자연스럽다. 7. 남걀사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저번에 만지작거렸던 달라이라마 티칭씨디를 샀다. 99년에 워싱턴에서 강의한 것을 세장의 씨디로 만든것이다. 어제 봉고차를 함께 탄 여성을 길에서 만났다. 오늘은 컨디션을 회복했나보다. 자기는 기독교란다. 구두같은걸 신었는데 저멀리 산에 갔다왔단다. 같이 코라를 한바퀴돌고 남걀사원에서 석양을 바라보았다. 8. 그 여성과 헤어져 숙소로 걸어내려왔다. 중국식당에서 감자채볶음과 밥과 오이무침을 시켰다. 중국여행에서 가장 많이 먹던 메뉴다. 감자를 아주 얇게 썰어서 볶아나왔다. 배불리 먹고 물과 휴지를 사서 숙소로 들어갔다. 050610 (금) 여행 197일차 (잠) 가둥사원 욕실있는 트윈 3750원 (150루피) (식사) 아침 묵 만두 짜이 575원 (23루피) 점심 오무라이스등 1750원 (70루피) 저녁 감자볶음 밥 오이무침 1125원 (45루피) (이동) 봉고택시 500원 (20루피) (간식) 코코넛줄기주스두잔 포테토칩 물 1125원 (45루피) (기타) 달라이라마 티칭씨디 10000원 (400루피) 휴지 625원 (25루피) ............................ 총 19,400원(778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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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1 17:27 2005/08/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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