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일어나 그제 빌린 우주선과 카누란 책을 보았다. 첨단물리학자 아버지와 숲속의 아들이란 부제가 붙어있는 책이다. 앞부분만 좀 보아서 모르겠지만 각기 전혀 다른 삶을 풀어나가지만 나중에는 만난다는 얘긴거 같다. 몇몇 구절이 눈에 들어왔다. 2. ...제대로 된 결과를 얻으려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모든 사물에 대해 균형을 잡고있어야 합니다. 프리먼다이슨은 환상적으로 많은 수에 달하는 논리적 단계를 거쳐 사고의 맥락을 끌고 갈 수 있는 멋진 능력을 타고 났습니다... 물리학에서 좋은 연구를 하려면 현실에 대한 본능, 즉 사물들의 내제적 중요성에 대한 직관적인 감각 또한 있어야 합니다... 진리와 아름다움 중 하나를 꼭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항상 아름다움을 택한다. 3. 내 아들 조지는 이런 낭만적인 경향이 있었어요. 이렇게 사물을 시적으로 보았죠. 그애가 하는일은 무엇이든 모험이 되었어요... 조지는 조그만 호수에 떠있는 작은 섬을 보더니 그 섬에 가보기로 결심했죠. 그애는 언제나 아주 조직적이지요. 음식과 식량을 모두 구하느라 사흘을 썼어요... 4. 오늘도 빨래를 하다가 옆방 프랑스남자와 인사를 했다. 오늘은 불교철학강의가 없는날이다. 불교공부하는 여성이 어제 점심 먹으러 오라고 했다. 피씨방으로 가서 한시간하고 봉고택시를 합승해서 맥그로드간즈로 올라갔다. 맛있는 빵집에서 빵을 사서 박수나트 입구로 걸어 산길로 올라가 숙소인 아쉬람으로 갔다. 이곳 다람곳 지역은 맥그로드간즈 번화가에서 좀 떨어졌지만 숲에 둘어싸여있고 조용한 분위기다. 스님도 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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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1 19:10 2005/08/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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