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http://blog.jinbo.net/aibi/?cid=10&pid=241

?/P>

?/P>

1.
7시에 일어나 방의 커튼을 열였다. 아침의 강고뜨리 풍경이 방으로 들어온다. 누워있다가 사원으로 내려갔다. 사원과 강가에는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순례를 하고있다. 힌두를 믿는 인도인에게 갠지즈강은 마음의 고향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곳 강고뜨리지역은 그 갠지즈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인도인들은 이 강고뜨리에서 목욕을 하는 것을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단다.

?/P>

2.
델리에서 찢어온 가이드 북에는 이곳의 신화를 설명해주고 있다. 강가란 이름의 갠지즈강은 원래 하늘에 흐르던 강이었는데 바기라따왕의 간절한 바람에 의해 인간세계로 내려왔단다. 왕의 걱정은 엄청난 양의 물주기가 지상으로 떨어졌을때 모든 생명체가 파괴될 수 있어 쉬바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단다. 결국 쉬바신의 머리카락으로 물이 흐르게하여 재앙을 피했는데 그 강이 이 갠지즈강이란다. 갠지즈강은 이곳에서 시작해서 리쉬께쉬로 바라나시로 흘러 다른 강과 합쳐져 캘커타쪽 바다로 빠져나간다.

?/P>

3.
강가는 굉장히 빠른 물살이다. 강가쪽에는 안전봉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은 목욕하는 힌두신자들로 분주하다. 상가길로 죽 걸어내려갔다. 강이 보이는 식당으로 가서 치즈도마토센드위치와 짜이를 먹었다. 버스스텐드쪽에 작은 관광안내소가 있다. 거기에 트레킹지도가 그려져있다. 내가 산 히말라야힌두성지 그림지도 뒷면에 이 트레킹지도를 그렸다. 돌아오면서 커리라면 하나를 더 사먹었다. 트레킹때 먹을 땅콩, 과자, 카스테라를 사고 듀라셀 건전지 4개도 샀다.

?

4.
체크아웃을 하고 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저기 매표소가 보인다. 외국인들은 비싸게 받는다. 직원 두명이 졸고있다. 잠시 서서 기다렸다. 그들의 단잠을 깨우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다라고 마음을 먹었다. 그냥 돈을 안내고 통과했다. 한시간 반쯤 걸었나 매점이 보인다. 버터짜파티와 주스를 사먹었다. 짜파티빵이 잘 구워졌다. 길은 완만하다. 갠지즈강의 원류를 찾아가는 길이다. 한시간 반쯤을 더 걸었을까? 나무다리를 건너 매점 몇 개있는 골목으로 들어서는데 저 매점에 압력밥솥의 김소리가 들린다. 배낭을 풀고 달밧을 시켰다.

?/P>

5.
밥을 가득 올려주고 매운 짠지도 조금 준다. 몇몇 친구들이 노닥거리고 있다. 가이드란다. 오늘 길은 문제가 없는데 내일 거무크 빙하를 넘는게 문제다. 한친구에게 가이드비가 얼마냐고 물었다. 600루피란다. 100루피를 깎아 500루피에 내일과 모래 이틀을 가이드 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친구 자기 형이라며 나를 그 형에게 넘긴다. 뭐 그러자고 했다. 이친구 오늘 배낭을 보즈바사까지 들어주겠단다. 오늘은 괜찮고 내일 7시에 보즈바사 아쉬람앞으로 오라고 했다.

?

6.
달밧을 다먹고 짜이도 마셨다. 이제 오늘 목적지인 보즈바사까지는 5키로가 남았다. 속도를 내냈다. 한 4시 반쯤 보즈바사에 도착했다. 산이 균형있게 둘러싸이 저아래 지대에 아쉬람이 보인다. 식밖에서 기다리다 방을 배정받았다. 한 사람이 낮은 굴같은 복도를 들어가 감옥같이 쇠창찰이 있는 방으로 안내한다. 밤에 잠깐 불이 들어온단다. 방은 어두컴컴하다. 짐을 풀고 나와 체크인을 하려하는데 어제 같은 숙소에서 묵었던 일본인커풀이 있다. 일본여자가 안녕하세요한다. 나도 러브레터영화와 같이 오갱끼데스까라고 인사했다.

?

7.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가 겨울옷을 꺼내입고 나왔다. 여기도 3700미터의 높이라 밤에는 기온이 떨어진다. 내일은 4000미터대의 빙하 거무크를 거쳐 4500미터 타포반에 묵는다. 강가에 가보았다가 언덕위쪽의 매점으로 갔다. 커리라면과 짜파티와 짜이를 먹었다. 옆 매점 탠트에서 아까 일본인커플을 만났다. 10개월째 인도여행을 하고 있는데 8개월동안 인도 전통북인 타블라를 배患幷? 어제 강고뜨리 숙소에서 북소리가 났었다. 이쪽 히말라야성지코스를 한달동안 돌고 있단다. 내가 500루피에 가이드 구했다하니 아주 싸게 구했다고 말해준다. 한 인도인이 저기 보이는 산이 6100미터대의 산들인데 1,2,3봉이 있다고 하면서 가이드를 제의해온다.

?

8.
커플과 해어져 다시 아쉬람쪽으로 내려갔다. 저쪽 탠트에서 동양인 아저씨가 온다. 일본인이다. 이곳 보즈바사에 3번째 오고 4일째 머무르고 있단다. 이곳이 명상하기 아주 좋은 위치란다. 나보고 불교도같다고 하면서 자기는 일본전통종교를 믿는다고 말한다. 고이즈미가 신사참배하는 그 종교란다. 노무현이 그거 싫어한다는 말도 덪붙인다. 얘기하는 데 뒤쪽으로 붉은 노을이 진다. 정말 이곳은 앞쪽의 1,2,3봉과 뒤쪽의 노을 좌우의 병풍처럼 서있는 산 중간 천예의 분지다. 이를 감상하다가 숙소마당으로 들어왔다. 숙박비에는 식사와 짜이가 포함되어있단다. 난 이미 먹었다. 마당 불빛아래에서 일기를 썼다. 저쪽방에서 부흥회식으로 노래를 부르기시작한다. 일본여성이 먼저들어가 후레쉬를 막 더트리며 사진을 찍고 나온다. 그리고 나를 보더니 부흥회식 박수를 친다. 나도 살짝 들어가보니 여행자들을 대상으로하는 힌두기도회다.

?

9.
기도회가 끝났다. 이제 저 감옥같은 방에서 자야한다. 방으로 들어와서 봉지를 옮기는데 쥐 한마리가 슬그머니 입구쪽의 구멍으로 들어간다. 회색빛깔의 쥐인데 아주 천천히 도망가니 나도 별로 놀라지 않았다. 땅콩봉지에 살짝 구멍이 나있다. 먹을것이 담겨있는 봉지를 여미고 있는데 한 수행자 할아버지가 와서 주의를 준다. 9시가 취침시간인가 보다. 조금전 부흥회가 언제냐 싶을 정돈?숙소는 고요해졌다. 먹을孤湧?전교조에서 얻은 집회깔개를 넣는 작은 비닐색에 넣었다. 여기 이불들은 덮을 수준이 아니다. 오리컬파카를 그대로 입고 숄을 덮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잠이 들었다.

?

10.
자다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 내 왼쪽 옆구리 1미터 옆에 둔 그 두터운 봉지를 쥐가 갉고있다. 다리로 바닥을 쾅처도 이 쥐 도망가지 않는다. 내가 쥐에게 질 수는 없다. 손을 뻗어 후레쉬를 찾아 켜고 앉았다. 두터운 비닐색에 구멍이 나있다. 사두에게 지적을 받아 삐걱거리는 문을 열수도 없고 이미 구멍은 나있고 옆구리 쪽에 있단 색을 입구 신발 옆으로 두었다. 수행자들에게 먹을것이 뭐 있겠나? 내가 배고픈 쥐에게 반가운 손님이 되었다.

?

11.
또 잠을 청하는데 발치에 쥐가 와서 또 띁는 소리가 난다. 그러다 조용해 지더니 다시 띁는 소리가 난다. 겨우 잠이 들었다.

?


050701(금) 여행 217일차

(잠) 보즈바사 아쉬람 3150원 (125루피)
(식사) 아침 샌드위치 커리라면 짜이 1500원 (60루피)

점심 달밧 짜이 875원 (35루피)
저녁 커리라면 짜파티 짜이 875원 (35루피)
(간식) 과자 땅콩 카스테라 1250원 (50루피)
주스 짜파티 750원 (30루피)
(기타) 건전지 4개 2500원 (100루피)

?

.........................총 10,875원(435루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08/07 19:27 2005/08/07 19:27

Trackback URL : http://blog.jinbo.net/aibi/trackback/305

« Previous : 1 :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