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버거스 공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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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시에 일어났다. 머리가 반 곱슬인데 지저분한 지경까지 왔다. 가위를 들고 세면대에 달려있는 유리를 보고 머리를 잘랐다. 뒷머리가 많이 자랐다. 긴것은 목을 거의 덮는다. 적당히 곱슬거려 좀 더 길러 보기로 했다. 옆머리와 앞머리 중심으로 자르고 층을 냈다.

 

2.

미장원 피씨방으로 갔다. 3시간을 했다. 다람살라 진도가 느리다. 인도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이어서 할 얘기는 많은데 글로 매끄럽게 옮겨지지가 않는다. 오늘은 트란스발에서 좀더 걸어 꺾어서 가는데 한 식당앞에서 전단지를 나에게도 준다. 소고기구이 밥이 12랜드다. 먹어보자. 포장전문이라 식당은 단촐하다. 비프라이스를 시켰다. 반찬도 세가지나 된다. 많이 준다.

 

3.

먹으며 조심스레 디카를 들어 사진을 찍었다. 남아공에서는 사진찍을때 양해를 구해야 된다는데 그러기는 더 힘들다. 고기를 굽다가 웃는다. 나와서 옆 슈퍼에서 오랜지 주스를 사먹고 돌아 버거스 공원으로 왔다. 여기서도 조심스레 사진을 찍었다. 남아공의 안전유의사항중 사진찍는 문제도 있다. 일단 길거리에서 사진기를 들고 있으면 표적이 된다. 사진기를 매고 다니는 것은 금기시 되어있다. 그렇다고 가지고 있는 디카인데 안찍을 수도 없다.

 

4.

숙소로 돌아와 좀 쉬다 다시 위쪽 피씨방으로 갔다. 조벅의 사진들을 올려야겠다. 랜트카를 해서 어렵게 가서 찍은 사진이라 분량이 많은데 버릴 수가 없다. 포토샾이 있는줄 알았는데 결국 친절하게 다운받아 프로그램을 까는데 포토샾포토 프로그램이다. 이건 소용이 없다. 5번 피씨에서 작업하는데 모니터가 영 아니다. 눈이 아파온다. 사진을 날짜별로 정리하고 일일이 사이즈를 줄였다. 3시간을 하는데 눈이 아파 더이상은 못하겠다.

 

5.

슈퍼에 들어갔다. 주스중 브라질산 1리터 주스 3통에 15랜드다. 치즈과자와 6개들이 달걀과 파스타를 샀다. 숙소로 와서 굵은 파스타를 끓였다. 도마토소스와 남은 참치를 막판에 버무려 먹었다. 과자와 주스를 먹고 일기를 쓰고 가이드북을 보았다. 달라이라마 티칭씨디를 들었다. 이제 아프리카 열흘되었다. 아직 아프리카의 자연이 아니라 깔끔한 남아공의 도시다.

 

 

050801 (화) 여행 248일

 

(잠) 프리토리아 키아오라 도미토리 10400원 (65랜드)

(식사) 점심 소고기구이밥 1920원 (12랜드)

(간식) 오랜지 주스 480원 (3랜드)

         슈퍼 장 봄 4160원 (26랜드)

(기타) 인터넷 6시간 4320원 (27랜드)

 

........................................ 총 21,280원(133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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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2 23:08 2005/08/1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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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
    2005/08/13 02:25 Delete Reply Permalink

    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시려나.. 네팔서 만나 저녁식사했던 여행자입니다.. (ABC 트래킹 돌아와서 티벳간다고 했던) 당시 일기를 보니 저를 과학도라고 지칭하셨던데.. 너무 과찬의 말씀을 해주셔서 몸둘바를.. ^^;;;
    그때 블로그 주소 안알려주셨는데 제가 스스로 이렇게 찾아냈습니다. 하하
    사실 블로그 찾아낸진 꽤 됐었고 그동안 일기를 몰래 보다가 드뎌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드디어 아프리카 땅을 밟으셨군요! 정말 감회가 남다르시겠어요.부럽기도 하지만 전 엄두가 안나기도 하고 그러네요

  2. 수정
    2005/08/13 02:29 Delete Reply Permalink

    전 티벳 갔다온 뒤 인도 3개월 여행하고 다시 네팔 들어왔습니다. 내일 방콕으로 떠나구요.
    일기를 보니 뿌네에 계셨었군요. 저 뿌네에 한달 있었습니다. 오쇼 명상아쉬람에서 경험삼아 명상이란 걸 해봤지요.
    참 그리고 인도 함피라는 곳에서 같이 트래킹 하셨던 프로그래머 만났었습니다. 인연이란 참 묘한것 같아요.. ^^
    저도 이제 네팔 티벳 인도를 마무리짓고 방콕으로 들어가서 당분간 쉬려고 합니다. 그다음은 아직 계획없구요.
    앞으로 남은 여행 잘하시고요 무엇보다 건강 꼭꼭 챙기세요. 일기를 보니 잘 챙기시는거 같아 걱정은 없겠네요. ^^
    틈틈히 와서 일기 보고 덧글 남기겠습니다. 행복한 여행 되시길~ ^^

  3. aibi
    2005/08/14 21:29 Delete Reply Permalink

    수정)그럼 기억하죠. 과학도께서 제 건조한 블로그를 방문해주셨네요.^^ 덕분에 다시 네팔생각이 나네요. 2-3천원이면 넓직하고 창문달린 방에 천원이면 고기음식에 공기도 좋고 사람좋은 네팔인거 같아요. 남아공도 사람들은 좋답니다. 다들 인도북쪽으로 가는 시기에 남쪽으로 내려갔네요. 저는 뿌네까지가서 누구나 찾는다는 요소라즈니쉬 아쉬람에도 가보지 않았답니다. 그 프로그래머 파키스탄 이란쪽으로 넘어갔나 모르겠네요. 방콕가면 건널목의 잎에싼 찰진밥과 매운국수 권합니다. 수정님도 건강하게 여행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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