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34일 흐리다 비

 

두 선생이 아침 해줌 - 침대에서 책보다가 - 점심 팔라페사먹고 물담배피고 - 같은방 한국여행자 - 여행얘기 - 저녁으로 같이 치킨맥주 - 같이 물담배

 

 

2.

- 9시쯤 두 선생이 아침먹으러 식당으로 올라오란다. 올라가니 그 둘이 부엌에서 허둥지둥댄다.  평소에 안하던 폼이다.  계란말이는 포기한단다. 라면밥을 대접받았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방으로 와서 책을 읽었다.  아줌마 중동여행기다. 하맘이라고 이곳 목욕탕에서 때밀이서비스 받다가 복장이 터져 때밀이 아줌마를 밀어주고 주변 아줌마들도 밀어줘 공주에서 무수리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어제 일본인남자들이 하맘에 다녀왔는데 탕이 없단다. 목욕탕은 탕에 들어가는게 묘미인데 안땡긴다.

- 도미토리방의 맴버가 바꿨다. 알래포에서 내려온 감기걸린 일본여성과 특수교사라는 한국여성이다. 이 교사는 아침 같이 먹던 선생들과는 한때 일행이었단다.  이선생 대학생때부터 10여년간 방학때마다 여행나왔단다. 그런데 힘에 부처서 나같이 길게는 못한단다. 그건 마음먹기 나름이다. 

- 수다속에 날이 어스륵해졌다. 선생들과 통닭에 맥주를 먹기로 했다. 사와서 두 선생 트윈룸에서 통닭을 뜯었다. 아랍은 통닭이 가장 만만하다. 한 선생말로는 1년먹을 통닭을 다먹은 셈이란다. 맥주와 와인을 다마시고 같이 물담배를 하러 가기로 했다.  중동은 여성들으은 거의 농사와 집안일을 하니 이런 식당이나 찻집은 남성전용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세여성과 같이 찾집에 들어가니 모두들 휘둥그레하며 쳐다본다.

- 술깬 특수교사와 계속 대화를 했다. 특수교사는 자기는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스타일인데 여선생들 사이에서나 사회생활에서는 강하게 행동하는 자신을 발견한단다. 자기 스타일데로 행동하고 싶은데 그러면 제 뭐야 남자에게 잘 보이려고 그러나 라는 말이 나온단다.  목소리 큰 여성이 목소리 크게 말하면 그게 여성스러운것인거 처럼 그쪽 스타일대로 행동하면 그게 여성스러운거다.  내주변엔 전반적으로 목소리 크고 센 사람들이 좀더 많다.  난 목소리가 안으로 감기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회의할때 밖에서는 내 목소린 안들린다는 얘기도 들었었다. 하지만 앞으로도 활동하면서 괜히 목소리를 크게 하지 않으련다. 물론 그게 필요한 때가 있다.

 

3.

50시리아파운드 = 1000원

 

잠/ 리야드 돔 175

식사/ 팔라페 10  닭 100

간식/ 물담배 티 75  물담배티 75  맥주 100

 

총 10200원 = 510시리아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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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1 23:34 2006/03/1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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