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25일 맑음

하마 - 알래포

 

배낭꾸리고 선생들과 아침식사 - 터키 역사읽고 - 12시쯤 터미널로 - 알래포행버스 - 알래포 도착 - 숙소거리 찾음 - 맞은편 숙소 체크인 - 거리 극장들 - 슈퍼 - 숙소에서 라면끓임 - 여행자들과 같이 먹음 - 도미토리 스페인아줌마 - 나와 물담배

 

 

2.

- 배낭을 꾸리고 숙박비를 치르고 로비에서 한국어로 된 터키 가이드북에 있는 터키 역사를 읽었다. 복잡한 역사다. 로만, 기독교, 헬레니즘, 투르크로 이어지는 변화무쌍한 역사의 땅이다. 두시간 정도 읽고 시리아 북쪽 도시인 알래포행 버스를 타러갔다.

- 알래포행 버스 차안에서 빵과 사탕도 주고 쾌적하다. 중간 휴계소에서 기름을 넣는데 뭐가 문제가 있나보다. 기름이 제대로 안 뽑아져나오나보다. 한시간이 걸려 겨우 차가 출발한다. 알래포에 도착했다. 그런데 터미널이 아니라 길가에 사람들이 다 내린다. 항상 겪지만 난감한 순간이다. 짐은 무겁고 여기가 어디 위치인지 모른다. 물어물어 겨우 위치를 파악해나간다. 한 영어하는 아저씨 손자뻘아이와 걷다가 친절하게 숙소있는 박물관쪽을 알려준다. 한국에서 기계를 수입했단다. 생각한 숙소는 싱글룸이 없단다. 옆 호텔 도미토리 룸에 배낭을 풀었다. 어두운게 흠이다.

- 알래포 거리를 걸었다. 다마스커스에 이어 두번째로 큰 도시란다. 오래전부터 교통과 무역의 허브도시였단다. 인상적인건 많은 극장들이다. 한국 80년대 처럼 이번 상영프로를 그림간판으로 그린다. 정통이슬람 국가 답지않게 야한 그림들이 버젓이 간판으로 내걸린다. 이 시리아 절묘하게 정치한다. 한국과 수교도 안하는 정통 이슬람을 표방하면서도 30년 해먹은 아버지에 이어 둘째아들이 대통령을 물려받았고 형식적으로는 내각이 구성되어있고 대시리아구상이라는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은 원래 우리거다라는 이데올로기를 퍼뜨리고 색스 스포츠 스크린으로 완성된 시스템이다. 케이블티비도 12시넘으면 포르노를 상영한다는데 내가 묵은 싼 도미토리는 티비는 커녕 고성같은 분위기다. 인도네시아라면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 라면물을 옥탑 간이전기곤로에 올리는데 한국인 남녀가 들어온다. 이스탄불에서 바로 여기까지 왔단다. 24시간의 버스여행이다. 라면 끓이는데 같이 먹자고 하니 아무것도 못먹었단다. 고추가루를 넣어서 같이 먹었다. 한국라면인줄 알았나보다. 터키에서 가이드하는데 2주 휴가나왔단다. 돌아갈때 라면 한박스 사가야겠단다.

- 물담배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데 선생둘이 도미토리에 와있다. 옆 호텔 카운터 남자들이 이상해서 내 메모보고 그냥 이리로 왔단다. 나머지 한 자리는 스페인 아줌마다. 내일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간단다. 오늘 쇼핑좀 하셨나보다. 유명한 알래포 비누에 금박한 찻잔 세트를 꺼내어 자랑한다. 비닐봉다리가 여러개인데 가방이 없다. 옆동네 장보러 나온 포즈다. 여행하면서 느끼지만 아줌마들은 다 비슷하다. 좀 이렇게 나이든 사람들이 여행을 해서 웃음도 되찾고 해야한다.

 

 

3.

50시리아파운드 = 1000원

 

잠/ 알래포 스프링플라우어 돔 185

이동/ 하마터미널 택시 30

        하마 알래포 버스 75

식사/ 팔라페 티 30

간식/ 물 라면 과자 135  팔라페 15

기타/ 인터넷한시간 100

 

총 11400원 = 570시리아파운드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3/12 05:18 2006/03/12 05:18

Trackback URL : http://blog.jinbo.net/aibi/trackback/554

« Previous : 1 : ... 49 : 50 : 51 : 52 : 53 : 54 : 55 : 56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