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78일 맑음

 

일어나 아침먹고 - 사람들과 택시타고 - 탁심광장 - 사람들모이고 취재 - 50여명 - 조에 편성 - 술탄아흐멧 - 거리 전단지 붙이기 - 한국식당 짜장 짬뽕 - 다시 조편성 근처 부착 - 공원 떼라 상급자 붙어도 좋다 - 숙소 - 대책회의 참석 - 아버지 말씀 - 내려와 방에서 한잠 - 저녁 같이 먹음 - 미국국적 남자 문학소녀 여자 - 맥주 한잔

 

 

2.

- 오늘 어제 들은데로 한국인 실종자 찾는 선전전 날이다. 숙소에서 같이 모여서 택시타고 집결지인 탁심광장으로 갔다. 사람 수십명이 모여있고 취재도 하고 있다. 실종자 아버님도 오셨다. 아들 사진의 몸벽보를 달고 계신다. 사진찍히고 조편성받아서 다시 술탄아흐멧 지역으로 왔다.

- 시장과 트랩역을 중심으로 벽과 전봇대에 전단을 붙였다. 시간반 정도 했나. 점심을 먹었다. 한국식당에서 짜장면과 짬뽕을 먹었다. 다시 조를 나눠서 숙소 여행사 중심으로 전단지를 붙였다. 이번에는 사람이 많이 지나가는 공원이다. 붙이고 있는데 경찰이 붙이지 마란다. 쭈삣거리고 있는데 같은조의 가이드둘이 상급자로 보이는 경찰에게 사정하니 붙이란다.

가이드말로는 이쪽에 왔을 가능성이 많단다. 아까 붙이지 마라는 경찰 끽소리 못한다. 마지막으로 공원길에 붙이고 숙소로 돌아왔다.

- 숙소 1층 식당에서 대책모임을 한단다. 전체모임이라고 해서 참석을 했다. 한 양복입은 남자가 대리인처럼 말한다. 지금 신임터키대사님이 계시는데 지금 임명장을 안받은 상황이라 다음 주에야 오신단다. 울분이 터진다. 그동안 느꼈지만 한국배낭여행자에게 대사관이라는 존재는 가까이 할 수 없는 사이다. 

- 이스탄불에서 여행자들이 수면제를 탄 것을 먹고 곧잘 털린다고 한다. 실종된 날 은행 ATM에 세번 비밀번호가 틀린 기록이 나왔단다. 단순실종이 아닌건 확실하다. 그동안 털린사례로는 일주일이면 발견되는데 지금 2주가 다 되어가는 시점이다. 답답한 상황이다.

- 저녁때 몇 명의 한국인들과 맥주를 마셨다. 미국국적 한국인이 왔다. 고등학교때 갑자기 미국으로 사라진 경우다. 영화만든단다. 어제부터 있던 여성 계속 날 어디서 많이 봤다는데 방송에 나왔냔다. 이 여성은 소설에 빠져있는 문학소녀다. 한국게스트하우스의 좋은점이 이런거다. 오랜만에 한국어로 수다를 계속 떨었다.

 

 

3.

1유로 = 1200원  1터키리라 = 800원

 

잠/ 돔 10유로

간식/ 맥주 4

 

총 15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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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06:19 2006/03/2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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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일리톨
    2006/03/29 15:40 Delete Reply Permalink

    저도 태국여행 갔을 때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었는데, 주태국 한국대사관에서 하는 교민보호라는 게 한인게스트하우스에 딸랑 공문한장 보내는 거라면서 분통을 터뜨리더만요... 어느나라를 가나 외교관의 특권의식은 당연한 것일까요?

  2. aibi
    2006/03/30 02:29 Delete Reply Permalink

    자일리톨/며칠전 참다못한 터키실종자 아버님이 다시 전단지 만들면서 만달러 현상금을 걸었답니다. 이처럼 모든게 개인의 어리석음, 개인의 책임으로 가는거지요. 터키의 경우 교역관계에서 한국이 터키에 줄 것은 관광객들 밖에 없다는 말이 있더군요. 들리는 소문으로는 이병헌 김태희 주연의 이스탄불의 연인이 제작된다네요. 그러면 사람들은 파리와 프라하와 같이 이무런 일이 없다는 듯이 터키로 몰리겠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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