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13일 날씨 맑음 1. 3시에 일어나고 4시 50분에 일어났다. 알람시계가 울리지 않아도 된다. 조심스레 배낭을 마당으로 끄집어냈다. 한 백인여성이 나와있다. 말라위 국경부근 치파타로 간단다. 같은 버스다. 호주 시드니에서온 의대생인데 말라위에서 6주동안 봉사활동을 한단다. 그녀가 예약한 택시를 같이 타기로 했다. 그 택시가 좀 늦어 다른 택시를 탔다. 예약한 택시가 온다. 그의 실수다. 2.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이미 좌석은 거의 차있다. 배낭 버스지붕으로 올리는데 돈 달란다. 이건 줄 생각이다. 버스안은 인도 로컬버스 분위기다. 남은 자리는 운전사 옆쪽의 세로로 된 자리다. 쿠션이 생각보다 푹신하다. 그런데 아무래도 여기에 한명이 더 끼어앉을거 같다. 버스표를 더 많이 팔았나보다. 한 아줌마가 거칠게 항의를 한다. 저쪽에 앉은 시드니 의대생 로컬버스 안타보았나보다. 좁은 의자와 아수라장인 버스안의 상황에 부데꼈는는지 결국 가기를 포기하고 배낭을 내린다. 봉사하러 가는길이 힘이든다. 결국 그 한자리에 아이엄마와 애둘이 탔다. 내가 앉은 세로자리에도 역시나 한명이 떠끼어 남자 다섯이 몸싸움을 하며 가게생겼다. 6시에 출발할 버스가 7시가 넘어 출발한다. 3. 남자 다섯이 끼어서 타니 체력소모가 심하다. 하여튼 잠비아의 도로는 생각보다 잘 닦여져있다. 여기 차장은 셋이나 된다. 버스위에 가득 실려져있는 짐들을 올리고 내리는 일을 하나보다. 차장이 말을건다. 내이름이 황이라고 하니 이 발음이 웃기나보다. 한국에서도 웃기는 단어가 황이다. 인간성 황, 황당하다. 황되었다. 등등 말이다. 의젓해 보이는 내덜란드 여성이 두아이중 하나를 안고 있다. 이버스는 완행이자 짐차다. 중간중간 정류장에서 짐을 내릴때 시간이 상당히 간다. 4.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다가 인도로컬버스와 이로컬버스를 비교해보았다. 이버스는 쿠션은 좋아 인도처럼 엉치벼까질일은 없을거같다. 그런데 아프리카버스가 버스안의 밀집도가 더 높은거 같다. 복도라는게 거의 없다. 정류장에 뒤자리 사람이 내리려면 10분은 소요된다. 우열을 가릴 수가 없다. 5. 오늘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표파는 사람이 말한 오후 4시는 물건너갔다. 사람들에게 물으니 둘은 릴롱궤간다고 하고 둘은 국경부근에서 버스에서 하루밤자고 내일 아침에 간단다. 국경마을인 치파타에 도착했다. 날은 어두워졌다. 사람들이 많이 내린다. 전기없는 아수라장인 터미널에서 차장들이 후레쉬로 짐을 확인하고 내리느라 난리다. 한 사람이 안전에 유의하라고 주의를 주고 간다. 국경부근은 어디나 혼잡하고 거칠다. 내배낭을 내려달라고 해서 버스안에 눕혔다. 언제 릴롱궤 도착할지 알 수가 없다. 6. 한 흑인 아저씩와 릴롱궤에서 같이 숙소를 잡기로 했다. 혼자가는 네덜란드 여성에게 원한다면 밤이 늦었으니 같이 숙소를 잡자고 하니 자기는 릴롱궤에서 더 간단다. 얼굴에서 풍겨나오지만 천하태평이다. 한 흑인아줌마가 설득한다. 거기까지 오늘 안간다. 이제서야 게스트하우스를 묻는다. 주변에서 채워주는게 여행이다. 7. 두시간이 흐르고 버스가 출발한다. 10시반에 국경에 도착했다. 말라위 입국도장 받으러 사람들이 줄을 서는데 직원 까다롭게 군다. 한 아줌마 급기야 울면서 사정한다. 여기 경비일을 하는 두 말라위 인과 대화를 했다. 주간 주야 맞교대 일이다. 음료수를 사달란다. 같이 콜라를 마셨다. 이제 말라위 수도 릴롱궤 까지 120키로가 남았다. 긴 의자에 이제 나혼자다. 누워 깜빡잠이 들었는데 한 정류장에 도착했다. 여기가 릴롱궤인지 어딘지는 모르겠다. 사람들이 그냥 버스에서 잠을 잔다. 나도 그나마나은 긴의자에서 잠을 청했다. 자다가 추워서 숄을 꺼내 덮었다. 051005(수) (이동) 루사카-릴롱궤 22000원 (100000콰차) 루사카-터미널 택시 2200원 (10000콰차) (간식) 환타 440원 (2000콰차) 빵 220원 (1000콰차) 물 550원 (2500콰차) 음료3병 1200원 (150말라위콰차) ................................. 총 26,630원

새벽에 백페커스를 나왔다

내가 탄 말라위 가는 버스. 잠시 정차했다. 버스 지붕 맨꼭데기 내 빨간 배낭이 보인다



중간 중간 저 짐을 내리고 올리는 일을 반복한다

코카콜라는 어디나 있다

짐내리고 받기

운전사 차장에 여러명의 짐꾼이 동승한다

 

아래 저침대는 떨어뜨릴때 충격 완화용이다

버스에서 하루밤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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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18:13 2005/10/25 18:13

여행312일 날씨 맑음 1. 일어나 샤워를 하고 아침으로 라면 구운식빵 소세지 한쪽 토마토바나나셀러드를 해먹었다. 숙소를 나와 작은 지도를 보며 말라위 대사관쪽으로 걸었다. 말라위 비자를 받고 내일 출발할 생각이다. 이제 길을 물어야할때가 왔다. 독일대사관에 근무한다는 잠비아아저씨가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같이 대화를 하다가 독일대사관앞에서 헤어져 미니버스를 탔다. 내려 말라위 대사관 안으로 들어갔다. 2. 양식을 작성하고 기다리는데 담당직원 여권과 사진이 아니라 여권복사한 것을 달란다. 여기 대사관에 복사기가 없나보다. 여분으로 가지고 다니는 여권복사지를 꺼냈다. 하마터면 여권 복사하러 이 근방을 헤멜뻔했다. 여기는 비자스티커가 없단다. 말라위 수도 릴롱궤가서 비자받을 수 있다는 확인증서를 준다. 이걸로 국경통과하는데 문제없단다. 그러면 되었다. 비자문제는 해결이다. 3. 다시 걸어 주유소 앞에서 미니버스를 기다리는데 많은 사람들이 기름을 사러 주유소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 석유가 제대로 분배되지 않고 있다. 미니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전 재래시장에 내렸다. 사과하나 사서 먹으며 둘러보다가 버스 터미널로 걸어갔다. 내일 새벽 6시 말라위로 가는 버스를 예매했다. 굳이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따라온 두 남자에게 1000콰차씩 주었다. 흡족해하며 돌아간다. 4. 숙소에서 터미널 오는 길을 확인해두고 피씨방이 있는 매인로드로 걸어갔다. 오늘 얼마나 올릴수 있을지 마음이 급하다. 그래도 뭔가 먹어야한다. 피자 작은 사이즈를 시켜 먹었다. 서브웨이가서 가장싼 야체햄버거 반쪽을 사서 피씨방으로 올라갔다. 몇 시간을 해서 겨우 번지점프사진까지 올리고 나왔다. 거리는 어둑해진다. 바삐 숙소로 걸었다. 5. 내일 아침 5시에는 일어나야한다. 배낭을 미리싸두고 저녁을 해먹으러 부엌에 갔다. 독일여성들과 남아공 남성이 파스타 많이 남았다고 먹으란다. 밥을 지어 파스타소스에 먹었다. 방으로 돌아와 알람시게 작동을 다시 확인했다. 밖의 쇼파로 나와 생각에 잠기다 일기를 썼다. 그새 모기가 물었다. 이제 10시다. 들어가 누워야겠다. 051004(화) (잠) 차차차백페커스 돔 8000원 (36000콰차) (이동) 미니버스2번 880원 (4000콰차) (간식) 피자 콜라 4730원 (21500콰차) 햄버거 1540원 (7000콰차) 사과 220원 (1000콰차) 물 환타 660원 (3000콰차) 맥주 1100원 (5000콰차) (기타) 인터넷5시간반 7260원 (33000콰차) 팁 440원 (2000콰차) ...................................... 총 24,830원

말라위 대사관 갔다가 돌아오늘 길에

그 많은 기름이 다 어디로 갔나? 기름을 사러 이렇게 장사진을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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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17:37 2005/10/25 17:37

여행311일

날씨 맑음

 

 

1.

일찍 일어나 샤워를 했다. 내일치까지 숙박료를 지불하고 거리로 나왔다. 루사카는 수도인가 보다. 구름다리앞에서 차들이 정체된다. 빵집에서 든든한 고기빵 두개를 사서 피씨방으로 올라갔다. 내가 앉았던 컴에 누가 있어 다른 컴에서 다시 USB로 사진을 전송했다. 40분이 지나가버린다.

 

2.

오늘따라 사진 업로드 속도가 더 느리고 몇차례 날리기를 반복한다.  내일은 말라위 대사관도 찾아가야하고 버스표도 끊어야 하는데 오늘 다 하기는 힘들거 같다. 하여튼 음료수 사서 마시며 8시간을 해서 4일치 사진과 일기를 올리고 나왔다. 조금 깎아준다.

 

3.

반바지와 티를 사야겠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입던 색바랜 한벌을 버려야겠다. 옷가게에서 한벌샀다. 맞은편 대형슈퍼에서 몇가지를 사서 숙소로 걸었다. 노점들이 보인다. 세군데에서 조금씩 샀다. 노점이 뭐 사기에는 더 재미있다. 아프리카는 아직 가격을 속이는 경우가 별로 없다. 노점 주인과 1대1로 대화하고 돈을 치르고 인사하는게 재미있다. 중고생남녀들이 수다를 떨면서 앞에 걸어간다. 숙소로 돌아왔다.

 

4.

배가 고프다. 샤워 하고 부엌으로 갔는데 식기들이 시원치가 않다. 밥을 올리고 양파와 감자 중국배추를 썰어 스튜를 만들었다. 욕심을 내 많이 하는바람에 먹가가 조금 남겼다. 먹고 수영장 안락의자에 앉았다. 하늘을 쳐다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는데 한 말끔히 차려입은 흑인 남자가 말을 건낸다. 몇마디 나누고 바로 가서 맥주를 마셨다. 뜸을 들이다 일기를 썼다. 오늘도 이렇게 저물어간다.

 

 

051003(월)

 

(잠) 루사카 차차차백페커스 돔 8000원 (36000콰차)

(간식) 고기빵 물 환터 2200원 (10000콰차)

치즈과자 포테토칩 쏘세지 라면 참치캔 4070원 (18500콰차)

토마도 멸치 양파 소금 1100원 (5000콰차)

(기타) 인터넷8시간 9900원 (45000콰차) 민소매티 반바지 6880원 (31000콰차)

 

............................................................ 총 32,1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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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17:01 2005/10/25 17:01

여행310일

날씨 맑음

 

 

1.

오늘은 일요일이다. 조금 더 잤다. 일어나 샤워를 하고 부엌으로가 계란 두개를 삶고 식빵을 구웠다. 토마도 바나나를 썰어 셀러드를 만들었다. 아침을 먹고 쇼파에서 어제 일기를 쓰고 가이드 북을 보았다.

 

2.

점심때가 되었다. 밥을 해먹자. 이 쌀은 한국쌀처럼 밥이 부드럽게 된다. 감자를 채썰어 볶았다. 고추절임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멸치도 칠리소스에 찍어먹었다. 머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독일여성이 있다. 잠깐 대화를 했다. 잠비아 북쪽 국립공원에서 석달을 머물렀단다. 그런데 무슨 조류를 보호하고 돌보는 일을 할거란다. 대학도 그만둘 생각이란다. 그 조류가 뭐냐고 물으니 영독 사전을 보여준다. Bat다. 박쥐다. 박쥐에 빠진 여성이다. 나에게 어제 부엌에서 들었다며 정말 한국인은 개고기를 먹냐고 묻는다. 개고기 먹는건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다. 모든 한국인이 개고기 먹는건 아니고 먹는개와 애완용 개는 구분되어 있다고 대답해주었다.

 

3.

수영장 앞 안락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책자료를 담은 봉다리를 들고 나왔다. 동아프리카 가이드북을 들쳐 보았다. 아프리카 넓다. 이제 3분의 1을 올라왔다. 앞으로 갈 말라위 까지가 남부 아프리카이고 탄자니아 캐냐쪽이 동 아프리카, 이디오피아 이집트가 북아프리카다. 여행의 속도는 생기고 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간다.

 

4.

일찌감치 저녁을 먹어야겠다. 그 박쥐에 빠진 여성이 남아공 사는 흑인남자와 슈퍼에 갔다 왔나 보다. 저럴때는 영락없는 20대 초반의 여행자 스타일이다. 한 사람에게도 여러가지 면이있다. 간단히 스파게티를 해먹었다. 매운 칠리피클을 거진다 먹었다. 그 남은 소스와 멸치를 섞어 후라이판에 볶았다. 그럴듯하게 멸치볶음이 되었다.

 

5.

다시 수영장 옆 의자로 왔다. 바로바로 쓰는 일기도 점차 익숙해진다. 그런데 영어는 점점 더 힘들어진다. 그냥 여행다닌다고 영어회화가 되는게 아니다. 소통을 하려면 그 도구를 습득해야하는데 그게 참 더디다.

 

 

051002(일)

 

(잠) 루사카 차차차백페커스 돔 8000원 (36000콰차)

(간식) 맥주 1100원 (5000콰차)

 

..................................................... 총 9,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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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16:40 2005/10/25 16:40

 

여행309일

날씨 맑음

 

 

1.

7시쯤 일어났다. 몸이 개운해졌다. 샤워를 하고 식빵을 굽고 사과하나 깎아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카운터에서 도시 중심으로 가는 길을 확인하고 론리플레닛 지도를 보며 출발했다. 거리는 한산하다. 뭐 위협적인 느낌은 없다. 철로위의 구름다리를 넘으니 수도 루사카의 매인도로가 나온다. 이곳은 빌딩도 좀 있다. 은행과 쇼핑상가들이 이어진다.

 

2.

한 인터넷피씨방에서 한글 폰트 실패하고 더 죽걸어 한 ATM에서 10만원 남짓을 뽑았다. 길을 건너 돌아오면서 피씨방을 찾았다. 시간당 6000콰차다. 개중에 가장 싸다. 19번 컴에 앉았는데 한글 읽기도 되고 USB도 이상없다. 3시간 반쯤 하고 거리로 내려갔다. 서브웨이 햄버거집이 있다. 길죽한 비프치즈버거를 주문해 반을 포장하고 반을 먹었다.

 

3.

다시 피씨방으로 와서 블로그 일기와 사진을 올렸다. 느려서 사진 올리는데 시간을 다잡아먹는다. 다른 인터넷 창을 띄워 글을 읽으면서 사진을 올렸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5시까지 밖에 안한단다. 내일은 쉰단다. 나미비아 에토샤국립공원사진을 미처 다못올리고 나왔다. 토요일 오후라 상가들이 문을 닫는다. 대형슈퍼도 문을 닫는다. 내일까지 먹을 걸 사야하는데 낭패다. 아프리카 서비스업은 주말에 쉰다.

 

4.

숙소쪽으로 걸어가다 비싼 슈퍼에 들렀다. 도마도소스, 쌀, 과자, 식빵, 주스를 샀다. 맞은편 노점에서 계란 5개를 샀다. 숙소 거의 근처에 조그만 탁자위에 채소와 과일을 올려놓았다. 한봉지씩 샀다. 멸치도 있다. 이걸 볶아먹어야겠다. 한아름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냉장고에 먹을 것들을 넣고 맥주 한병사서 수영장 의자에 앉았다. 밤이 되어간다.

 

5.

저녁을 해먹어야겠다. 부엌에 호주 맬버른에서 왔다는 남자 세명이있다. 한 남자는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자기 88년도에 학생시절 한국에 몇주 있었단다. 그러면서 개고기 개고기라고 한국어로 발음한다. 자기도 먹었단다. 스파게티 면을 삶으면서 배추를 같이 썰어넣었다. 야체스파게티를 쇼파에 앉았다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며칠 더 여기서 보낼거 같다.

 

 

051001(토)

 

(잠) 루사카차차차백페커스 돔 8000원 (36000콰차)

(간식) 서브웨이햄버거 물 4180원 (19000콰차) 닭다리 한쪽 770원 (3500콰차)_ 오랜지주스 과자 도마도소스 식빵 쌀 6170원 (23500콰차) 계란5개 660원 (3000콰차) 감자 중국배추 도마도 오랜지 바나나 양파 멸치 1760원(8000콰차) 맥주 1100원 (5000콰차)

(기타) 인터넷 6시간 40분 8800원 (40000콰차)

 

 ....................................... 총 31,440원

 

숙소에서 도심 매인로드 가기전 구름다리에서 찍은 광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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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16:07 2005/10/25 16:07
  1. 사막은
    2005/10/22 01:19 Delete Reply Permalink

    지난 1월 네팔에 가서 티비를 보는데 시멘트 광고가 참 많이 나오더군요. 인상적이었어요. 한국의 70년대도 저러지 않았을까하면서

  2. lnp71
    2005/10/22 17:38 Delete Reply Permalink

    앗, 저 우람한 근육질의 느끼한 아자씨를 보라!!
    저동네 사람들도 근육질을 좋아하나보군여.

  3. aibi
    2005/10/23 17:37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난 무슨 사료광고인줄 알았답니다. 시멘트 광고판이네요.^^
    lnp71)님은 처음 방문하시는데 왠지 글은 익숙하네요.^^ 남아공에서 점점 올라올수록 비만 아프리카인들은 줄어들더군요. 남아공같이 정치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나라는 비만도 많은가 봐요. 길에서 저런 근육질을 못밨어요. 좀 튀는 몸이니 광고에도 등장하나봐요.

  4. 한판붙자!!
    2005/10/26 23:46 Delete Reply Permalink

    선배, 위에 쟤가 나야여..
    분위기를 보아하니 알고 있는 듯 싶지만...
    로그인한 상태에서 이름을 안바꾸고 그냥 덧글을 남겨버렸었군. 흠
    지금 사막은은 동해까지 가서 이틀 연짱이나 열씨미 음주가무를 즐기고 있는데...
    난 오늘도 사무실서 밤샘. 우쉬~~


여행308일 날씨 맑음 1. 8시쯤 일어났다. 어제 맥주를 많이마셔 속이 차다. 아침으로 구운빵과 양배추 도마도셀러드를 해먹었다. 양배추가 달다. 먹고 식료품 가방을 꾸렸다. 방으로 와서 배낭을 꾸리는데 뭐가 조금씩 늘어나 겨우 배낭 지퍼를 닫았다. 9시20분쯤 밖으로 나와 버스 터미널로 갔다. 그런데 9시버스는 떠나고 11시반 버스가 있단다. 디럭스 버스인데 두시간 기다려야한다. 주스하나사서 의자에 앉아 길거리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2. 버스는 늦게 도착했다. 사람들이 내리고 실내청소를 하고 줄서서 표 체크하고 올라타니 12시 반이다. 2층 버스인데 쿠션은 안락하다. 버스는 이내 아프리카의 들판을 가로지르기 시작한다. 아프리카버스는 특별히 화장실 가는 시간이 없다는 정보를 들었다. 사람많이 내릴때 순발력있게 사람들을 따라 적당한 노천화장실을 이용해야한다. 3. 한 3시간쯤 가니 버스가 제대로 쉰다. 사람들이 테이크아웃 식당에 줄을 선다. 치킨 고기 감자튀김이다. 손이 가지를 않는다. 한 백인할아버지와 인사를 했다. 파이프 담배를 근사하게 물고 있다. 아들과 함께 여기서 산단다. 아들이 온다. 체코인인거 같다. 다시 버스가 출발한다. 2차선 도로라 중간중간 느린 트럭과 미니버스를 추월하느라 속도가 더디다. 해가지기 시작한다. 해지기 전에 도착해 걸어 백페커스를 찾아가는 계획이 틀려버렸다. 여기버스는 한시간 늦게 출발했지만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려고 서두르지 않는다. 정해진속도를 지키는거 같다. 4. 잠비아수도 루사카에 도착했다. 벌써 어둑해졌다. 백인 아들에게 길을 물으니 차를 태워준단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택시값도 택시값이지만 밤 택시는 꺼림직하다. 동생인지 부인인지 차를 몰고왔다. 인사를 하고 몇마디 나누었다. 백페커스 앞으로 왔다. 할아버지가 행운을 빌어준다. 잠깐을 만나도 그 향기가 진할수 있다. 5. 다행이 도미토리 자리가 있다. 여기도 8불이다. 배가 고프다. 식료품가방을 들고 부엌으로 갔다. 작고 허름하다. 몇명의 백인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한 여성이 내가 신기한지 사진 한방찍는다. 밥을 올리고 감자양파를 썰어 물에 비프가루 넣어 스튜를 만들어 먹었다. 무슨 요리냐고 물어본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매끼니에 밥을 먹는다. 이건 야체스프이고 이건 김치대신먹는 고추소스에 버물린 양파라고 대답해주었다. 밥을 먹고 설겆이를 하고 샤워를 했다. 6. 바에 있는 쇼파로 왔다. 일기를 썻다. 내일은 시내의 피씨방을 찾아 이틀동안 다 올려야겠다. 말라위대사관도 찾아 비자를 받아야한다. 늘어지지않게 최대한 이틀에 하면 좋으련만 내일은 토요일이다. 이곳 루사카도 밤에는 긴팔이 좋을정도로 서늘하다. 아프리카 날씨는 좋잡을 수 없다. 050930(금) (잠) 루사카 차차차 백페커스 돔 8000원 (36000콰차) (이동) 리빙스턴-루사카 버스 13200원 (60000콰차) (간식) 주스 1760원 (8000콰차) 삶은계란 220원 (1000콰차) 맥주 1100원 (5000콰차) ............................... 총 24,280원

일기장. 매모를 하고 피씨방에서 문장을 만들었었는데 너무 피씨방 있는 시간이 많아져 바로 빼곡이 적기로 했다

주스한병마시며 루사카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한시간늦게 버스가 와서 아수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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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4 18:18 2005/10/24 18:18

여행307일 날씨 맑음 1. 새벽4시에 잠을깨어 화장실을 다녀왔다. 그런데 번지점프 생각으로 잠이 안온다. 두려움보다는 떨어질때의 호기심을 계속 생각했다. 겨우 마음을 다잡고 다시 잠을 자고 일어났다. 아침 안먹고 가야겠다. 샤워하고 자료를 보다가 10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다. 11키로의 거리다. 빅토리아 폭포입구에 도착했다. 잠비아쪽 폭포입장료가 10달러다. 내고 들어가서 번지점프 하는 곳을 찾는데 길이 안보인다. 한 가이드에게 물으니 저쪽길로 돌아가야 한단다. 번지점프 몇초하러 가기에도 힘이든다. 2. 뛰어내릴 다리쪽은 짐바브웨 땅이다. 간단한 도장을 받고 다리쪽으로 걸어갔다. 번지점프사무실에서 돈을 치뤘다. 사진 옵션을 할까말까 하다가 그래도 잠시나마 나는 모습을 찍기로 했다. 팔에 매직으로 내 몸무게와 순번을 적어준다. 한국에서의 몸무게보다 7키로정도는 빠진거 같다. 번지점프하는 곳으로 갔다. 일본인 커플이보인다. 이미 뛰어내렸단다. 앞의 두 백인을 기다리면서 몸에 끈을 매기 시작했다. 어제 밤에 더 설레였지 막상 지금은 떨리지도 않고 담담하다. 내 차례가 되었다. 뛰는 곳 안으로 들어갔다.내 발목에 끈을 연결하며 몇마디를 건낸다. 여기 진행자들은 능숙하다. 드디어 뛰어내리는 곳으로 이동했다. 다섯가지의 안전장치를 숫자를 세며 확인해준다. 5.4.3.2.1를 세면 뛰어내리면 된단다. 안경을 벗어 맡겨두고 조금씩 뛰어 발을 이동해서 뛰는 곳 난간에 왔다. 그동안 한번도 번지점프 한적이 없지만 한번 멈칫거리면 더 힘들어질거 같다. 한번에 뛰어내려야 한다. 왼쪽으로 사진기 한번 쳐다보란다. 억지미소를 지었다. 진행요원이 숫자를 센다. 5.4.3.2... . 몸이 뛰어내릴 반응을 하면서 살짝 무릎이 굽혀진다. 1... 어제 좀더 멋있게 뛰어내릴 생각을 했다. 하여튼 손을 죽 뻗고 뛰어내렸다. 3. 무거운 머리쪽이 아래로 기울어지면서 속도가 높아진다. 사정없이 곤두박질 치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 어느새 줄이 느껴지고 나를 지탱하기 시작한다. 잠배지 강위에서 몸이 끈에 출렁거리고 도는데 한 안전요원이 다가온다. 다른 루프에 나를 연결하고 같이 끌어올려졌다. 좀은 난간 계단을 이동해서 다리에 올랐다. 111미터 생각보다 짧다. 그 몇초에 내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것을 기대했는데 그 순간 슉하고 떨어진다는 느낌이 전부다. 물론 그 느낌은 짜릿하다. 다시 오피스로가서 나를 찍은 사진 씨디를 받았다. 4. 다시 잠비아쪽으로 걸어오는데 마시무가 걸어온다. 잠비아쪽 빅폴 볼게 없단다. 같이 버스타는곳에서 대화를 하다 헤어져 나는 슈퍼가 있는 마을로 들어갔다. 두청년이 에스코트를 해준다. 간이 점포에서 빵을 사고 맥주바로 갔다. 한 친구는 운전사인데 일이없어 놀고 한친구는 결혼했는데 그냥 논단다. 부인이 잠비아와 짐바브웨를 오가며 물건을 판단다. 바에서 같이 맥주를 마시고 대화를 하다 헤어졌다. 입장료로 낸 10불이 아까워 다시 잠비아쪽 빅토리아 폭포를 둘러 보았다. 다시 나와 미니버스 타는데서 동네사람들과 대화를 했다. 결혼과 돈에 관한 얘기를 했다. 여기도 돈이 없으면 결혼하기 힘들단다.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대답해주었다. 차가 왔다. 운전사 옆자리에 탔다. 이곳 빅폴과 리빙스턴을 하루에 열번 왔다갔다한단다. 다들 밝은 얼굴이다. 정치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점점 좋아지고 민주주의도 발전하고 있단다. 5. 숙소로 돌아왔다. 맥주 한병사서 흔들침대에 누웠다. 점심을 제대로 못먹었다. 부엌으로 가 스파게티와 셀러드를 해먹었다. 한 일본인이 보인다. 지방문화개발도상국분야를 전공하는 학생이다. 탄자니아에서 30시간 버스를 타고 왔단다. 빵과 샐러드를 해주었다. 그런데 이친구 너무 시간이 촉박하다. 1주일뒤에 케이프타운에서 비행기날짜가 잡혀있단다. 6. 내일 여기를 떠나야겠다. 오늘 이탈리아노 마시무와 마지막밤이다. 맥주한잔하면서 나는 아시아얘기를 하고 그는 남아메리카얘기를 했다. 선한눈을 가진 이탈리아인이다. 다시 일본인과 여행얘기를 하면서 가이드북 보여달라고 하니 이스트아프리카를 꺼낸다. 앞으로 나에게 필요한 책이다. 그냥 가지라는거 5만 콰차에 샀다. 맥주도 사서 나눠먹고 나시 시간이 늦었다. 리빙스턴은 번지점프로 만족해야겠다. 여기보다 더 긴 번지점프가 있으면 도전하고 아니면 끝이다. 뛰어내리는 그 순간이 조금은 매저키즘적이다. 물론 그 이후는 몸의속도를 느낄수 있다. 050929(목) (잠)리빙스턴 졸리보이 백페커스 돔 8000(36000콰차) (이동) 빅폴-리빙스턴 440원 (2000콰차) (입장) 빅폴 잠비아사이트 10000원 (10달러) (간식) 식빵 550원 (2500콰차) 맥주3병 2860원(13000콰차) 맥주 4병 4400(20000콰차) 빵 1210원 (5500콰차) 맥주2병 2200원 (10000콰차) (기타) 번지점프 85000원 (85달러) 사진옵션 15000원 (15달러) 론리플레닛이스트아프리카 11000원 (50000콰차) ................................... 총 140,660원

과장광고의 한 사례. 사진합성으로 마치 폭포와 함께 떨어지는거 같이 보이게 만들어 더욱 뛰어내리기 전 마음을 졸이게 했다

10시에 출발하는 써틀버스를 기다리면서

잠비아쪽 빅토리아폭포. 건기라 물이없다

저 다리에서 뛰어내린다

번지점프 안전진행요원들. 신뢰감이 가도록 행동한다

점프대

밑은 잠베지 강물이라 설사 줄이 끊어져도 죽지는 않겠다

제공사진



억지로 웃느라 윗잇몸이 드러난다

마지막 안전점검

마지막 억지웃음. 뒤에서 카운트다운을 해준다

추락하기 시작하다

무거운 머리가 점점 아래로 내려간다

다 뛰어내렸다. 줄에 몸이 돌고 출렁인다

한 안전요원이 루프를 타고 다가온다

카메라를 의식한 억지포즈

슈퍼를 찾아 근처 마을로 들어갔다

같이 대화를 나눈 두 친구

번지점프할때 적어준 내 몸무게와 순번

저쪽 물이 많은 곳은 짐바프웨 빅폴 사이트다. 30달러를 내야 비자포함 입장이 가능해 그냥 여기서 바라보았다

로컬 미니버스 운전사. 하루에 열번 리빙스턴과 빅폴을 왔다갔다한단다

큰 나무밑에 노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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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4 17:47 2005/10/24 17:47
  1. 사막은
    2005/10/05 00:58 Delete Reply Permalink

    와우!
    번지점프 사진 멋져요.
    머리도 많이 기셨군요. 번지점프 한번쯤 해봐야지 생각하고 있지만 혹여라도 **을 지릴거같아서 ㅋㅋ 그리고 제가 고소공포증이 좀 있는지라 생각만 하고 있는데... 즐거워 보이네요.

  2. 자일리톨
    2005/10/05 09:35 Delete Reply Permalink

    세상에나.. 세상에나..
    저기서 뛰어내렸단 말이에욧~~
    커헉.... 난 돈 준다해도 저런 곳에서는 못 뛰어내릴 것 같은데, 돈을 주고서 뛰어내리셨군요...-_-a

  3. 고양이
    2005/10/06 10:52 Delete Reply Permalink

    와아~~~ 폼나네... 정말 좋아 보이는군요. 머리카락 수(?)도 많아 보여요. ㅋㅋ. 전 9월내내 새벽 3시도 좋고 5시도 좋고... 새벽별보며 집들어가는 게 일이었습니다. 고로 정신이 없었다는 말씀. 10월달도 정신없이 지내기는 매 한가질듯. 계속 건강...

  4. 한판붙자!!
    2005/10/06 11:56 Delete Reply Permalink

    뛰어내렸네.
    근데 내가 권하긴 했지만 무서운걸요?

    축하!!(뭘 축하한다는 거야?)

  5. aibi
    2005/10/06 20:54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사진이 멋지다니 다행이네요. 처음에는 뛰어내릴때 제자리멀리뛰기 동작으로 해볼려고 생각했는데 점프는 안되더군요. 내가 내 사진보니 억지웃음짓느라 애좀 쓴거같아 씁쓸했답니다. ^^ 다시 말하지만 예매하고 뛰어내리기 전 마음 다잡는게 힘들지 뛰어내리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6. aibi
    2005/10/06 20:54 Delete Reply Permalink

    자일리톨)다 와서 돈내면 뛰어내리게 된답니다. 처음올린 번지점프 리플렛은 마치 빅토리아폭포 물줄기와 함께 떨어지는 것같이 합성해놓았는데 이건 과장광고에 해당하는거 같아요. 돈들여 이런짓 하는 건 인간밖에 없지요. 자일리톨님 강한 부정은 호기심이 있다는 얘긴데 30미터나 111미터나 한 번 뛰어내리는 건 매한가지니 시도해보시길... .^^

  7. aibi
    2005/10/06 20:55 Delete Reply Permalink

    고양이)오랜만이네요.난 또 어디 딴곳 도보여행 간 줄 알았지요.^^ 들리는 소문에 6가지 일을 동시에 해냈다니 대단하네요. 도보여행에 왕성한 활동에 피부가 더 까칠해졌겠네요. 얼굴에 감자라도 갈아서 붙이시기를... . 저도 머리카락에 좀 더 신경쓰도록 하지요.^^ 나중에 내가 활동에 복귀하면 세심한 지도를 바랍니다. 고양이님에 너무 멀리 뒤쳐질수는 없쟎아요.^_^

  8. aibi
    2005/10/06 20:56 Delete Reply Permalink

    한판붙자!!)권한사람도 한번 뛰어내려야죠. 부추겨놓고 발을 빼기는 없기 바랍니다.^^ 참고로 여기 빅폴 번지점프는 커플로도 뛰어내릴 수 있답니다. 합쳐서 몸무게가 140키로가 안넘으면 되지요. 깃털처럼? 가벼운 편이시니 이도 문제없겠네요. 가격도 두명에 120달러로 싱글보다는 저렴하네요.^^

  9. 지호
    2005/10/12 16:37 Delete Reply Permalink

    안무섭어? 어드런 인간들이 돈내고 뛰내리나 했더니...
    아이구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쌩쌩하니 다행이고, 식인종한테 잡혀서 고생할 줄 알았는데... 예전 만화에서 보던 그 아프리카가 아닌갑네...ㅎ

  10. aibi
    2005/10/21 18:55 Delete Reply Permalink

    지호)한 번 뛰어내리니 간이 부었는지 아쉬워서 스카이다이빙이 생각나더군. 한 만미터 하늘에서 죽 떨어지다 죽기전쯤 낙하산 버튼누르는거 말이야. 그런데 그건 자격증 따기 전에는 유자격자와 함께 붙어서 뛰어내려야 해서 그건 좀... . 그런 원주민을 만나는 써바이벌 모드로 여행을 바꿀생각은 지금은 없어.^^


여행306일

날씨 맑음

 

1.

8시 반쯤 일어났다. 세면하고 부엌에서 식빵을 구워 잼바르고 조리 콩 캔을 열어 먹었다. ATM을 찾아 잠비아 돈을 뽑아야겠다. 삼성 아맥스카드로 세군데 은행에서 시도하는데 안뽑힌다. 다시 숙소로 와서 비자플러스 표시있는 외환은행 현금카드를 가지고 나왔다. 이제 뽑힌다. 10만원이 좀 넘는 50만 콰차를 뽑았다.

 

2.

싼 인터넷을 찾아야한다. 네군데를 찾았는데 모두 한국어 트러블이 있다. 한곳에 일본어가 깔려있다고 홍보한다. 윈도우 2000버전인데 한국어 팩 설치시도를 하다 포기했다. 가격도 모두 시간당 2-3천원대다. 수도인 루사카가서 해야겠다. 이래저래 작은 리빙스턴 도시를 다 둘러보았다.

 

3.

이제 장을 보자. 버스에서 도착할때 보았던 재래시장 골목으로 갔다. 감자 양파 도마도 양배추를 샀다. 여기 슈퍼 물건들은 나미비아보다 비싸다. 특히 남아공 와인값은 몇배로 뛴다. 남아공에서 와인 더 사먹을 걸 그랬다. 티비체널도 남아공 체널이고 과자들도 다 수입이다. 아프리카에서 남아공이 차지하는 위상이 남다르다. 넬슨만델라 집권이후의 사회변혁프로그램이 전 아프리카에 영향을 미칠수 있었는데 아쉬운 일이다. 택시를 타라 달러 바꾸자고 사람들이 다가오지만 그리 거칠지는 않다. 비싼 대형슈퍼대신 로컬 수퍼에서 물과 칠리소스 모기방지 스프레이를 샀다. 아직 인도에서 받은 미수가루와 튜부 고추장은 남아있다. 캐냐 나이로비에 한국식당이 있단다. 그전까지는 계속 이런식으로 먹으며 다녀야한다. 그래도 내 방식대로 해먹기때문에 지치지않고 여행다닐 힘이 생기는거 같다. 기름덩어리인 여기 매뉴 사먹었다간 금새 한국향수병이 걸릴거 같다.

 

4.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 번지점프해야겠다. 카운터에가서 11시로 예약했다. 돈은 가서 내란단. 10시에 여기 숙소에서 빅토리아 폭포가는 써틀버스타고 11시에 뛰어내리면 된다. 스파게티를 해먹어야겠다. 이탈리아노 마시무가 요리를 하고 있다. 금요일에 레프팅을 한단다. 나도 하고 싶은데 안경때문에 안될거 같다. 양파와 양배추를 볶아 스파게티면과 소스에 다시 볶았다. 양배추를 얇게 썰어 마요네즈에 버무려 먹었다. 길거리에서 산 사과 맛이 들었다. 설겆이를 하고 읽을 거리를 챙겨 수영장 옆 흔들침대에 몸을 뉘었다. 이제 지겹기는 하지만 하루 8000원에 실내 풀장 옆 나무 흔들침대에 누워 시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지도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5.

해가 저물었다. 이제 뭔가 해먹어야겠다. 밥과 감자볶음을 했다. 먹고있는데 나이좀 있는 서백인여성이 말을 건다. 동양인들은 독특하단다. 3주동안 페키지트립을 했는데 자긴 독립스타일이란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산단다. 마시무가 오늘 챔피언스 리고 챌시대 리버플의 경기가 있단다. 밥을 먹고 맥주 한병마시며 축구를 보았다. 티비앞에 유럽남자 대여섯명과 내가 티비를 뚫어지게 보고있다. 발을 씻고 방으로 들어왔다.

 

 

050928(수)

 

(잠) 리빙스턴 졸리보이백페커스 돔 8000(8달러)

(간식) 감자등 2200원 (10000콰차)

         스파게티 면 990원 (4500콰차)

         맥주 1100원 (5000콰차)

         물 990원 (4500콰차)

         사과 1540원 (7000콰차)

         고추마늘소스 1100원 (5000콰차)

(기타) 모기방지스프레이 6600원 (30000콰차)

          인터넷30분 1320원 (6000콰차)

 

........................................ 총 23,840원

 

 

한국에서 보던 야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백페커스 흔들침대에서

야외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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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4 16:51 2005/10/24 16:51

여행305일
날씨 맑음

 

1.
새벽 5시반쯤 한 주유소에 버스가 선다. 8시쯤에 한번더 서는데 조금더 가면 잠비아 국경이란다. 슈퍼에 가서 남은 나비비아달러로 콜라, 육포, 과자를 샀다. 이제 55센트가 남았다. 버스는 몇군데의 쇼핑상가 앞에 서더니 드디어 국경에 다다랐다. 출국도장을 받고 잠비아 국경을 넘어 입국도장을 받았다.

 

2.
그 뉴질랜드 남자 여행가이드를 한단다. 수단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캐냐부터 비자받는 시도를 해야한단다. 비자만 받으면 통과할 수 있단다. 버스는 두시간을 더가서 빅토리아폭포 옆 도시인 리빙스턴에 도착했다. 3남자가 함께 조이풀즈 백페커스로 걸어갔다. 작은 도미토리를 선택했다. 조금 가격이 싸진다. 하루에 8000원이다. 배낭을 침대가에 놓고 부엌으로가 냉장고에 넣을것들을 넣고 스파게티면을 삶았다. 화력이 안좋다. 겨우해서 먹었다.

 

3.
여기는 쿠션 쇼파들이 널려있다. 읽을 거리들을 챙겨 바닥 쿠션에 앉았다. 대부분의 백페커스와 같이 이곳도 넒은 마당 중간에 풀장이 있다. 어디를 가나 백인 남녀들이 판을 치고 있다. 대부분 20대 초중반이다. 이곳 페키지 코스가격표를 보고있는데 리프팅은 안경때문에 안되겠다. 배가 뒤집히고 다시 세우고 하는데 안경 떠내려가면 어떻게하나.?가격들도 비싸고 번지점프 한번이면 될거 같다. 이곳 숙소 인터넷으로 도착인사를 올렸다.

 

4.
맥주한병사서 풀장 앞 야외침대에서 일기를 썼다. 날이 저물어간다. 한 백인아줌마가 다소곳이 풀장에 발을 담그고 험하게 생긴 백인 청년이 카약 연습에 열중이다. 배가 뒤집혔을때 다시 올라오는 연습인데 쉽지가 않다. 연신 물을 먹는다. 샤워를 했다. 부엌으로 갔다. 현미쌀을 씻어 물을 두배로 해서 끓었다. 물이 쫄아서 밥이 되었다. 참치캔과 콩통조림, 고추마늘소스, 고추절임에 배불리 밥을 먹었다.

 

5.
바에서 챔피언스리그 축구를 한다. 티비앞에 몇명의 백인 남성들이 넋이 나가있다. 맥주 한병 시키고 나도 넋이 나가게 축구를 보았다. 각본없는 드라마가 최고다. 다시 쿠션으로 돌아와 일기를 마져쓰고 방으로 돌아왔다. 자다가 모기에 물렸다.


 

050927(화)

1000원 = 4500콰차

 

(잠) 리빙스턴 졸리보이 백페커스 돔 8000원 (8미국달러)
(간식)?콜라 육포 과자 2400원 (15나미비아달러)
맥주3병 3300원 (15000콰차) 생수 550원 (2500콰차)
(기타) 인터넷30분 1320(6000콰차)

 

.................................................총 15,5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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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나미비아 잠비아 국경부근

내가 탄 버스

 

나미비아 출국사무실

잠비아쪽 호수

리빙스톤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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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4 23:44 2005/10/04 23:44

어제 저녁 6시 인터케이프 버스를 타고 19시간 걸려 점심무렵
잠비아의 도시인 리빙스턴에 도착했습니다. 조이풀즈 백페커스에 짐을 풀고 스파게티 해먹고 좀 쉬다 인터넷을 합니다. 역시나 숙소안은 비싸 내일 동네를 돌아 싼 곳을 알아봐야 겠네요.

 

이곳에서 몇 키로 떨어진곳에 세계3대 폭포로 알려져있는 빅토리아폭포가 있습니다. 아울러 레프팅으로 유명한 잠베지 강도 있구요. 가격을 알아보고 하나정도는 할 생각인데 모르겠어요.

 

이제 좀 속도를 내야할거 같습니다. 아프리카 두나라 도는데 두달이 걸렸네요. 앞으로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거쳐야할 나라가 한 둘이 아닌데 말이에요. 여긴 완전한 여름이군요.

한국은 점차 쌀쌀해지겠네요. 환절기 감기 주의들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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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7 21:51 2005/09/27 21:51
  1. 뻐꾸기
    2005/09/27 23:37 Delete Reply Permalink

    한동안 소식이 없어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글이 올라오니 반갑네요.그런데 우리나라도 엄청 더워요. 흑흑

  2. aibi
    2005/09/29 22:17 Delete Reply Permalink

    뻐꾸기)오늘 오전 빅토리아 폭포 다리에서 111미터 번지점프를 하고 오는길입니다. 생각보다 몸이 빨리 떨어지더군요. 떨어지면서 무슨생각이 날까 궁금했는데 그냥 슈~욱 하고 끝이어서 조금 아쉬웠답니다.^^ 내일쯤 수도 루사카로 가서 일기쓸 피씨방을 알아봐야겠어요. 여기는 레프팅 등등 할건 많은데 다 돈이라... .-_-

  3. 사막은
    2005/09/30 05:26 Delete Reply Permalink

    그냥 슈~욱 멋져요.
    11미터가 아니라 111미터라니... 슈~우욱
    생각이 없으면 어때요. 바람을 느꼈잖아요.
    떨어져서 없어지기 전까지의 바람 소리를... 바람의 질감을, 운동의 법칙을 ㅋㅋㅋ
    부러워요. 안전하게 떨어졌다 땅위에 서는 느낌이 어떤지 참 궁금합니다. 안전하게 다녀와서 반가워요.
    새롭게 살게 된 느낌은 없나요?
    만약 그러다면 만나서 반갑습니다 하고 인사하면 신선할거 같아요. 만일 나라면요. ㅎㅎㅎ

  4. aibi
    2005/10/03 18:07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멋진지 안멋진지는 돈주고 점프하는 사진 찍었으니 확인바랍니다. 사막은 말대로 점프하기 전에 온갖 생각이 나더군요. 심지어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이 기회로 열심히 살자라는 생각까지 다했답니다.^^ 앞서도 밝혔지만 떨어질때는 그냥 슈욱하고 끝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