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백페커스를 나왔다
내가 탄 말라위 가는 버스. 잠시 정차했다. 버스 지붕 맨꼭데기 내 빨간 배낭이 보인다
중간 중간 저 짐을 내리고 올리는 일을 반복한다
코카콜라는 어디나 있다
짐내리고 받기
운전사 차장에 여러명의 짐꾼이 동승한다
아래 저침대는 떨어뜨릴때 충격 완화용이다
버스에서 하루밤 잤다
새벽에 백페커스를 나왔다
내가 탄 말라위 가는 버스. 잠시 정차했다. 버스 지붕 맨꼭데기 내 빨간 배낭이 보인다
중간 중간 저 짐을 내리고 올리는 일을 반복한다
코카콜라는 어디나 있다
짐내리고 받기
운전사 차장에 여러명의 짐꾼이 동승한다
아래 저침대는 떨어뜨릴때 충격 완화용이다
버스에서 하루밤 잤다
말라위 대사관 갔다가 돌아오늘 길에
그 많은 기름이 다 어디로 갔나? 기름을 사러 이렇게 장사진을 치고 있다
여행311일
날씨 맑음
1.
일찍 일어나 샤워를 했다. 내일치까지 숙박료를 지불하고 거리로 나왔다. 루사카는 수도인가 보다. 구름다리앞에서 차들이 정체된다. 빵집에서 든든한 고기빵 두개를 사서 피씨방으로 올라갔다. 내가 앉았던 컴에 누가 있어 다른 컴에서 다시 USB로 사진을 전송했다. 40분이 지나가버린다.
2.
오늘따라 사진 업로드 속도가 더 느리고 몇차례 날리기를 반복한다. 내일은 말라위 대사관도 찾아가야하고 버스표도 끊어야 하는데 오늘 다 하기는 힘들거 같다. 하여튼 음료수 사서 마시며 8시간을 해서 4일치 사진과 일기를 올리고 나왔다. 조금 깎아준다.
3.
반바지와 티를 사야겠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입던 색바랜 한벌을 버려야겠다. 옷가게에서 한벌샀다. 맞은편 대형슈퍼에서 몇가지를 사서 숙소로 걸었다. 노점들이 보인다. 세군데에서 조금씩 샀다. 노점이 뭐 사기에는 더 재미있다. 아프리카는 아직 가격을 속이는 경우가 별로 없다. 노점 주인과 1대1로 대화하고 돈을 치르고 인사하는게 재미있다. 중고생남녀들이 수다를 떨면서 앞에 걸어간다. 숙소로 돌아왔다.
4.
배가 고프다. 샤워 하고 부엌으로 갔는데 식기들이 시원치가 않다. 밥을 올리고 양파와 감자 중국배추를 썰어 스튜를 만들었다. 욕심을 내 많이 하는바람에 먹가가 조금 남겼다. 먹고 수영장 안락의자에 앉았다. 하늘을 쳐다보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는데 한 말끔히 차려입은 흑인 남자가 말을 건낸다. 몇마디 나누고 바로 가서 맥주를 마셨다. 뜸을 들이다 일기를 썼다. 오늘도 이렇게 저물어간다.
051003(월)
(잠) 루사카 차차차백페커스 돔 8000원 (36000콰차)
(간식) 고기빵 물 환터 2200원 (10000콰차)
치즈과자 포테토칩 쏘세지 라면 참치캔 4070원 (18500콰차)
토마도 멸치 양파 소금 1100원 (5000콰차)
(기타) 인터넷8시간 9900원 (45000콰차) 민소매티 반바지 6880원 (31000콰차)
............................................................ 총 32,150원
여행310일
날씨 맑음
1.
오늘은 일요일이다. 조금 더 잤다. 일어나 샤워를 하고 부엌으로가 계란 두개를 삶고 식빵을 구웠다. 토마도 바나나를 썰어 셀러드를 만들었다. 아침을 먹고 쇼파에서 어제 일기를 쓰고 가이드 북을 보았다.
2.
점심때가 되었다. 밥을 해먹자. 이 쌀은 한국쌀처럼 밥이 부드럽게 된다. 감자를 채썰어 볶았다. 고추절임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멸치도 칠리소스에 찍어먹었다. 머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독일여성이 있다. 잠깐 대화를 했다. 잠비아 북쪽 국립공원에서 석달을 머물렀단다. 그런데 무슨 조류를 보호하고 돌보는 일을 할거란다. 대학도 그만둘 생각이란다. 그 조류가 뭐냐고 물으니 영독 사전을 보여준다. Bat다. 박쥐다. 박쥐에 빠진 여성이다. 나에게 어제 부엌에서 들었다며 정말 한국인은 개고기를 먹냐고 묻는다. 개고기 먹는건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다. 모든 한국인이 개고기 먹는건 아니고 먹는개와 애완용 개는 구분되어 있다고 대답해주었다.
3.
수영장 앞 안락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책자료를 담은 봉다리를 들고 나왔다. 동아프리카 가이드북을 들쳐 보았다. 아프리카 넓다. 이제 3분의 1을 올라왔다. 앞으로 갈 말라위 까지가 남부 아프리카이고 탄자니아 캐냐쪽이 동 아프리카, 이디오피아 이집트가 북아프리카다. 여행의 속도는 생기고 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간다.
4.
일찌감치 저녁을 먹어야겠다. 그 박쥐에 빠진 여성이 남아공 사는 흑인남자와 슈퍼에 갔다 왔나 보다. 저럴때는 영락없는 20대 초반의 여행자 스타일이다. 한 사람에게도 여러가지 면이있다. 간단히 스파게티를 해먹었다. 매운 칠리피클을 거진다 먹었다. 그 남은 소스와 멸치를 섞어 후라이판에 볶았다. 그럴듯하게 멸치볶음이 되었다.
5.
다시 수영장 옆 의자로 왔다. 바로바로 쓰는 일기도 점차 익숙해진다. 그런데 영어는 점점 더 힘들어진다. 그냥 여행다닌다고 영어회화가 되는게 아니다. 소통을 하려면 그 도구를 습득해야하는데 그게 참 더디다.
051002(일)
(잠) 루사카 차차차백페커스 돔 8000원 (36000콰차)
(간식) 맥주 1100원 (5000콰차)
..................................................... 총 9,100원
여행309일
날씨 맑음
1.
7시쯤 일어났다. 몸이 개운해졌다. 샤워를 하고 식빵을 굽고 사과하나 깎아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카운터에서 도시 중심으로 가는 길을 확인하고 론리플레닛 지도를 보며 출발했다. 거리는 한산하다. 뭐 위협적인 느낌은 없다. 철로위의 구름다리를 넘으니 수도 루사카의 매인도로가 나온다. 이곳은 빌딩도 좀 있다. 은행과 쇼핑상가들이 이어진다.
2.
한 인터넷피씨방에서 한글 폰트 실패하고 더 죽걸어 한 ATM에서 10만원 남짓을 뽑았다. 길을 건너 돌아오면서 피씨방을 찾았다. 시간당 6000콰차다. 개중에 가장 싸다. 19번 컴에 앉았는데 한글 읽기도 되고 USB도 이상없다. 3시간 반쯤 하고 거리로 내려갔다. 서브웨이 햄버거집이 있다. 길죽한 비프치즈버거를 주문해 반을 포장하고 반을 먹었다.
3.
다시 피씨방으로 와서 블로그 일기와 사진을 올렸다. 느려서 사진 올리는데 시간을 다잡아먹는다. 다른 인터넷 창을 띄워 글을 읽으면서 사진을 올렸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5시까지 밖에 안한단다. 내일은 쉰단다. 나미비아 에토샤국립공원사진을 미처 다못올리고 나왔다. 토요일 오후라 상가들이 문을 닫는다. 대형슈퍼도 문을 닫는다. 내일까지 먹을 걸 사야하는데 낭패다. 아프리카 서비스업은 주말에 쉰다.
4.
숙소쪽으로 걸어가다 비싼 슈퍼에 들렀다. 도마도소스, 쌀, 과자, 식빵, 주스를 샀다. 맞은편 노점에서 계란 5개를 샀다. 숙소 거의 근처에 조그만 탁자위에 채소와 과일을 올려놓았다. 한봉지씩 샀다. 멸치도 있다. 이걸 볶아먹어야겠다. 한아름 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냉장고에 먹을 것들을 넣고 맥주 한병사서 수영장 의자에 앉았다. 밤이 되어간다.
5.
저녁을 해먹어야겠다. 부엌에 호주 맬버른에서 왔다는 남자 세명이있다. 한 남자는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자기 88년도에 학생시절 한국에 몇주 있었단다. 그러면서 개고기 개고기라고 한국어로 발음한다. 자기도 먹었단다. 스파게티 면을 삶으면서 배추를 같이 썰어넣었다. 야체스파게티를 쇼파에 앉았다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며칠 더 여기서 보낼거 같다.
051001(토)
(잠) 루사카차차차백페커스 돔 8000원 (36000콰차)
(간식) 서브웨이햄버거 물 4180원 (19000콰차) 닭다리 한쪽 770원 (3500콰차)_ 오랜지주스 과자 도마도소스 식빵 쌀 6170원 (23500콰차) 계란5개 660원 (3000콰차) 감자 중국배추 도마도 오랜지 바나나 양파 멸치 1760원(8000콰차) 맥주 1100원 (5000콰차)
(기타) 인터넷 6시간 40분 8800원 (40000콰차)
....................................... 총 31,440원
숙소에서 도심 매인로드 가기전 구름다리에서 찍은 광고판
일기장. 매모를 하고 피씨방에서 문장을 만들었었는데 너무 피씨방 있는 시간이 많아져 바로 빼곡이 적기로 했다
주스한병마시며 루사카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한시간늦게 버스가 와서 아수라장이다
과장광고의 한 사례. 사진합성으로 마치 폭포와 함께 떨어지는거 같이 보이게 만들어 더욱 뛰어내리기 전 마음을 졸이게 했다
10시에 출발하는 써틀버스를 기다리면서
잠비아쪽 빅토리아폭포. 건기라 물이없다
저 다리에서 뛰어내린다
번지점프 안전진행요원들. 신뢰감이 가도록 행동한다
점프대
밑은 잠베지 강물이라 설사 줄이 끊어져도 죽지는 않겠다
제공사진
억지로 웃느라 윗잇몸이 드러난다
마지막 안전점검
마지막 억지웃음. 뒤에서 카운트다운을 해준다
추락하기 시작하다
무거운 머리가 점점 아래로 내려간다
다 뛰어내렸다. 줄에 몸이 돌고 출렁인다
한 안전요원이 루프를 타고 다가온다
카메라를 의식한 억지포즈
슈퍼를 찾아 근처 마을로 들어갔다
같이 대화를 나눈 두 친구
번지점프할때 적어준 내 몸무게와 순번
저쪽 물이 많은 곳은 짐바프웨 빅폴 사이트다. 30달러를 내야 비자포함 입장이 가능해 그냥 여기서 바라보았다
로컬 미니버스 운전사. 하루에 열번 리빙스턴과 빅폴을 왔다갔다한단다
큰 나무밑에 노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와우!
번지점프 사진 멋져요.
머리도 많이 기셨군요. 번지점프 한번쯤 해봐야지 생각하고 있지만 혹여라도 **을 지릴거같아서 ㅋㅋ 그리고 제가 고소공포증이 좀 있는지라 생각만 하고 있는데... 즐거워 보이네요.
세상에나.. 세상에나..
저기서 뛰어내렸단 말이에욧~~
커헉.... 난 돈 준다해도 저런 곳에서는 못 뛰어내릴 것 같은데, 돈을 주고서 뛰어내리셨군요...-_-a
와아~~~ 폼나네... 정말 좋아 보이는군요. 머리카락 수(?)도 많아 보여요. ㅋㅋ. 전 9월내내 새벽 3시도 좋고 5시도 좋고... 새벽별보며 집들어가는 게 일이었습니다. 고로 정신이 없었다는 말씀. 10월달도 정신없이 지내기는 매 한가질듯. 계속 건강...
뛰어내렸네.
근데 내가 권하긴 했지만 무서운걸요?
축하!!(뭘 축하한다는 거야?)
사막은)사진이 멋지다니 다행이네요. 처음에는 뛰어내릴때 제자리멀리뛰기 동작으로 해볼려고 생각했는데 점프는 안되더군요. 내가 내 사진보니 억지웃음짓느라 애좀 쓴거같아 씁쓸했답니다. ^^ 다시 말하지만 예매하고 뛰어내리기 전 마음 다잡는게 힘들지 뛰어내리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자일리톨)다 와서 돈내면 뛰어내리게 된답니다. 처음올린 번지점프 리플렛은 마치 빅토리아폭포 물줄기와 함께 떨어지는 것같이 합성해놓았는데 이건 과장광고에 해당하는거 같아요. 돈들여 이런짓 하는 건 인간밖에 없지요. 자일리톨님 강한 부정은 호기심이 있다는 얘긴데 30미터나 111미터나 한 번 뛰어내리는 건 매한가지니 시도해보시길... .^^
고양이)오랜만이네요.난 또 어디 딴곳 도보여행 간 줄 알았지요.^^ 들리는 소문에 6가지 일을 동시에 해냈다니 대단하네요. 도보여행에 왕성한 활동에 피부가 더 까칠해졌겠네요. 얼굴에 감자라도 갈아서 붙이시기를... . 저도 머리카락에 좀 더 신경쓰도록 하지요.^^ 나중에 내가 활동에 복귀하면 세심한 지도를 바랍니다. 고양이님에 너무 멀리 뒤쳐질수는 없쟎아요.^_^
한판붙자!!)권한사람도 한번 뛰어내려야죠. 부추겨놓고 발을 빼기는 없기 바랍니다.^^ 참고로 여기 빅폴 번지점프는 커플로도 뛰어내릴 수 있답니다. 합쳐서 몸무게가 140키로가 안넘으면 되지요. 깃털처럼? 가벼운 편이시니 이도 문제없겠네요. 가격도 두명에 120달러로 싱글보다는 저렴하네요.^^
안무섭어? 어드런 인간들이 돈내고 뛰내리나 했더니...
아이구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쌩쌩하니 다행이고, 식인종한테 잡혀서 고생할 줄 알았는데... 예전 만화에서 보던 그 아프리카가 아닌갑네...ㅎ
지호)한 번 뛰어내리니 간이 부었는지 아쉬워서 스카이다이빙이 생각나더군. 한 만미터 하늘에서 죽 떨어지다 죽기전쯤 낙하산 버튼누르는거 말이야. 그런데 그건 자격증 따기 전에는 유자격자와 함께 붙어서 뛰어내려야 해서 그건 좀... . 그런 원주민을 만나는 써바이벌 모드로 여행을 바꿀생각은 지금은 없어.^^
여행306일
날씨 맑음
1.
8시 반쯤 일어났다. 세면하고 부엌에서 식빵을 구워 잼바르고 조리 콩 캔을 열어 먹었다. ATM을 찾아 잠비아 돈을 뽑아야겠다. 삼성 아맥스카드로 세군데 은행에서 시도하는데 안뽑힌다. 다시 숙소로 와서 비자플러스 표시있는 외환은행 현금카드를 가지고 나왔다. 이제 뽑힌다. 10만원이 좀 넘는 50만 콰차를 뽑았다.
2.
싼 인터넷을 찾아야한다. 네군데를 찾았는데 모두 한국어 트러블이 있다. 한곳에 일본어가 깔려있다고 홍보한다. 윈도우 2000버전인데 한국어 팩 설치시도를 하다 포기했다. 가격도 모두 시간당 2-3천원대다. 수도인 루사카가서 해야겠다. 이래저래 작은 리빙스턴 도시를 다 둘러보았다.
3.
이제 장을 보자. 버스에서 도착할때 보았던 재래시장 골목으로 갔다. 감자 양파 도마도 양배추를 샀다. 여기 슈퍼 물건들은 나미비아보다 비싸다. 특히 남아공 와인값은 몇배로 뛴다. 남아공에서 와인 더 사먹을 걸 그랬다. 티비체널도 남아공 체널이고 과자들도 다 수입이다. 아프리카에서 남아공이 차지하는 위상이 남다르다. 넬슨만델라 집권이후의 사회변혁프로그램이 전 아프리카에 영향을 미칠수 있었는데 아쉬운 일이다. 택시를 타라 달러 바꾸자고 사람들이 다가오지만 그리 거칠지는 않다. 비싼 대형슈퍼대신 로컬 수퍼에서 물과 칠리소스 모기방지 스프레이를 샀다. 아직 인도에서 받은 미수가루와 튜부 고추장은 남아있다. 캐냐 나이로비에 한국식당이 있단다. 그전까지는 계속 이런식으로 먹으며 다녀야한다. 그래도 내 방식대로 해먹기때문에 지치지않고 여행다닐 힘이 생기는거 같다. 기름덩어리인 여기 매뉴 사먹었다간 금새 한국향수병이 걸릴거 같다.
4.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 번지점프해야겠다. 카운터에가서 11시로 예약했다. 돈은 가서 내란단. 10시에 여기 숙소에서 빅토리아 폭포가는 써틀버스타고 11시에 뛰어내리면 된다. 스파게티를 해먹어야겠다. 이탈리아노 마시무가 요리를 하고 있다. 금요일에 레프팅을 한단다. 나도 하고 싶은데 안경때문에 안될거 같다. 양파와 양배추를 볶아 스파게티면과 소스에 다시 볶았다. 양배추를 얇게 썰어 마요네즈에 버무려 먹었다. 길거리에서 산 사과 맛이 들었다. 설겆이를 하고 읽을 거리를 챙겨 수영장 옆 흔들침대에 몸을 뉘었다. 이제 지겹기는 하지만 하루 8000원에 실내 풀장 옆 나무 흔들침대에 누워 시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지도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5.
해가 저물었다. 이제 뭔가 해먹어야겠다. 밥과 감자볶음을 했다. 먹고있는데 나이좀 있는 서백인여성이 말을 건다. 동양인들은 독특하단다. 3주동안 페키지트립을 했는데 자긴 독립스타일이란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산단다. 마시무가 오늘 챔피언스 리고 챌시대 리버플의 경기가 있단다. 밥을 먹고 맥주 한병마시며 축구를 보았다. 티비앞에 유럽남자 대여섯명과 내가 티비를 뚫어지게 보고있다. 발을 씻고 방으로 들어왔다.
050928(수)
(잠) 리빙스턴 졸리보이백페커스 돔 8000(8달러)
(간식) 감자등 2200원 (10000콰차)
스파게티 면 990원 (4500콰차)
맥주 1100원 (5000콰차)
물 990원 (4500콰차)
사과 1540원 (7000콰차)
고추마늘소스 1100원 (5000콰차)
(기타) 모기방지스프레이 6600원 (30000콰차)
인터넷30분 1320원 (6000콰차)
........................................ 총 23,840원
한국에서 보던 야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백페커스 흔들침대에서
야외수영장
여행305일
날씨 맑음
1.
새벽 5시반쯤 한 주유소에 버스가 선다. 8시쯤에 한번더 서는데 조금더 가면 잠비아 국경이란다. 슈퍼에 가서 남은 나비비아달러로 콜라, 육포, 과자를 샀다. 이제 55센트가 남았다. 버스는 몇군데의 쇼핑상가 앞에 서더니 드디어 국경에 다다랐다. 출국도장을 받고 잠비아 국경을 넘어 입국도장을 받았다.
2.
그 뉴질랜드 남자 여행가이드를 한단다. 수단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캐냐부터 비자받는 시도를 해야한단다. 비자만 받으면 통과할 수 있단다. 버스는 두시간을 더가서 빅토리아폭포 옆 도시인 리빙스턴에 도착했다. 3남자가 함께 조이풀즈 백페커스로 걸어갔다. 작은 도미토리를 선택했다. 조금 가격이 싸진다. 하루에 8000원이다. 배낭을 침대가에 놓고 부엌으로가 냉장고에 넣을것들을 넣고 스파게티면을 삶았다. 화력이 안좋다. 겨우해서 먹었다.
3.
여기는 쿠션 쇼파들이 널려있다. 읽을 거리들을 챙겨 바닥 쿠션에 앉았다. 대부분의 백페커스와 같이 이곳도 넒은 마당 중간에 풀장이 있다. 어디를 가나 백인 남녀들이 판을 치고 있다. 대부분 20대 초중반이다. 이곳 페키지 코스가격표를 보고있는데 리프팅은 안경때문에 안되겠다. 배가 뒤집히고 다시 세우고 하는데 안경 떠내려가면 어떻게하나.?가격들도 비싸고 번지점프 한번이면 될거 같다. 이곳 숙소 인터넷으로 도착인사를 올렸다.
4.
맥주한병사서 풀장 앞 야외침대에서 일기를 썼다. 날이 저물어간다. 한 백인아줌마가 다소곳이 풀장에 발을 담그고 험하게 생긴 백인 청년이 카약 연습에 열중이다. 배가 뒤집혔을때 다시 올라오는 연습인데 쉽지가 않다. 연신 물을 먹는다. 샤워를 했다. 부엌으로 갔다. 현미쌀을 씻어 물을 두배로 해서 끓었다. 물이 쫄아서 밥이 되었다. 참치캔과 콩통조림, 고추마늘소스, 고추절임에 배불리 밥을 먹었다.
5.
바에서 챔피언스리그 축구를 한다. 티비앞에 몇명의 백인 남성들이 넋이 나가있다. 맥주 한병 시키고 나도 넋이 나가게 축구를 보았다. 각본없는 드라마가 최고다. 다시 쿠션으로 돌아와 일기를 마져쓰고 방으로 돌아왔다. 자다가 모기에 물렸다.
050927(화)
1000원 = 4500콰차
(잠) 리빙스턴 졸리보이 백페커스 돔 8000원 (8미국달러)
(간식)?콜라 육포 과자 2400원 (15나미비아달러)
맥주3병 3300원 (15000콰차) 생수 550원 (2500콰차)
(기타) 인터넷30분 1320(6000콰차)
.................................................총 15,5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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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나미비아 잠비아 국경부근
내가 탄 버스
나미비아 출국사무실
잠비아쪽 호수
리빙스톤 가는길
어제 저녁 6시 인터케이프 버스를 타고 19시간 걸려 점심무렵
잠비아의 도시인 리빙스턴에 도착했습니다. 조이풀즈 백페커스에 짐을 풀고 스파게티 해먹고 좀 쉬다 인터넷을 합니다. 역시나 숙소안은 비싸 내일 동네를 돌아 싼 곳을 알아봐야 겠네요.
이곳에서 몇 키로 떨어진곳에 세계3대 폭포로 알려져있는 빅토리아폭포가 있습니다. 아울러 레프팅으로 유명한 잠베지 강도 있구요. 가격을 알아보고 하나정도는 할 생각인데 모르겠어요.
이제 좀 속도를 내야할거 같습니다. 아프리카 두나라 도는데 두달이 걸렸네요. 앞으로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거쳐야할 나라가 한 둘이 아닌데 말이에요. 여긴 완전한 여름이군요.
한국은 점차 쌀쌀해지겠네요. 환절기 감기 주의들 하시길... .
한동안 소식이 없어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글이 올라오니 반갑네요.그런데 우리나라도 엄청 더워요. 흑흑
뻐꾸기)오늘 오전 빅토리아 폭포 다리에서 111미터 번지점프를 하고 오는길입니다. 생각보다 몸이 빨리 떨어지더군요. 떨어지면서 무슨생각이 날까 궁금했는데 그냥 슈~욱 하고 끝이어서 조금 아쉬웠답니다.^^ 내일쯤 수도 루사카로 가서 일기쓸 피씨방을 알아봐야겠어요. 여기는 레프팅 등등 할건 많은데 다 돈이라... .-_-
그냥 슈~욱 멋져요.
11미터가 아니라 111미터라니... 슈~우욱
생각이 없으면 어때요. 바람을 느꼈잖아요.
떨어져서 없어지기 전까지의 바람 소리를... 바람의 질감을, 운동의 법칙을 ㅋㅋㅋ
부러워요. 안전하게 떨어졌다 땅위에 서는 느낌이 어떤지 참 궁금합니다. 안전하게 다녀와서 반가워요.
새롭게 살게 된 느낌은 없나요?
만약 그러다면 만나서 반갑습니다 하고 인사하면 신선할거 같아요. 만일 나라면요. ㅎㅎㅎ
사막은)멋진지 안멋진지는 돈주고 점프하는 사진 찍었으니 확인바랍니다. 사막은 말대로 점프하기 전에 온갖 생각이 나더군요. 심지어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이 기회로 열심히 살자라는 생각까지 다했답니다.^^ 앞서도 밝혔지만 떨어질때는 그냥 슈욱하고 끝이지요.
2005/10/22 01:19 Delete Reply Permalink
지난 1월 네팔에 가서 티비를 보는데 시멘트 광고가 참 많이 나오더군요. 인상적이었어요. 한국의 70년대도 저러지 않았을까하면서
2005/10/22 17:38 Delete Reply Permalink
앗, 저 우람한 근육질의 느끼한 아자씨를 보라!!
저동네 사람들도 근육질을 좋아하나보군여.
2005/10/23 17:37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난 무슨 사료광고인줄 알았답니다. 시멘트 광고판이네요.^^
lnp71)님은 처음 방문하시는데 왠지 글은 익숙하네요.^^ 남아공에서 점점 올라올수록 비만 아프리카인들은 줄어들더군요. 남아공같이 정치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나라는 비만도 많은가 봐요. 길에서 저런 근육질을 못밨어요. 좀 튀는 몸이니 광고에도 등장하나봐요.
2005/10/26 23:46 Delete Reply Permalink
선배, 위에 쟤가 나야여..
분위기를 보아하니 알고 있는 듯 싶지만...
로그인한 상태에서 이름을 안바꾸고 그냥 덧글을 남겨버렸었군. 흠
지금 사막은은 동해까지 가서 이틀 연짱이나 열씨미 음주가무를 즐기고 있는데...
난 오늘도 사무실서 밤샘. 우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