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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3

  박현채 전리군
생몰 1935~1995 1939~
경력 빨치산/이론가 조반파/이론가
대표적 이론/테제 사회구성체론(해방공간에서의 분열과 내전이 특수성을 부여하는 역사적 분기가 됨) 1957년학(중국 당국가 체제의 성립이 중국적 특수성을 부여하는 분기가 됨)
학술/이론적 특색

빨치산 경험

서울대학 경제학과

석사 졸업 후 강사/평론가/실천가

(반공체제 빨치산 출신성분이 가져오는 제약)

역사적 경험의 이론적 심화

국내 토착적 지식인

역사에 대한 강조(4.19 및 부마항쟁, 광주항쟁 대한 부단한 의미 부여)

북경대학 중문(신문학전공)입학

인민대학 신문학 졸업 후 운남으로 하방(국민당 현직 관료인 아버지, 출신성분의 제약)

대약진/문혁 경험 후 노신 연구 및 이론화

'망각을 거부하라'는 역사적 은폐에 대한 경고.

국내 토착적 지식인

민간 좌파적 사상자원의 복원시도.

 

잠자려고 누웠다가 문득 묘한 유사성이 떠올라 컴퓨터를 켜고 적어 놓는다. 이 둘을 대화시키는 작업은 어떠한가. 아시아적 시좌를 도입하여 상호참조하면서 일정한 공백을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아시아적 시좌에서 중국을 '방법'으로 삼아 보는 시도를 사상연구의 영역에서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1년 정도 준비하여 두 과목으로 나누어 보게 될 자격고사의 첫 과목은 '아시아 문화연구'로 잡아 놓았다. 기존의 아시아 문화연구 방법론을 '정치'와 '역사'의 관계라는 내 나름의 설정을 가지고 전반적으로 검토해 볼 수 있을 것 같고, '문화'의 의미를 새롭게 제시하고자 시도할 것이다. 두 번째 과목은 아마도 박현채와 전리군을 재료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아직 먼 훗 날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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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채 전집

정말 큰 마음을 먹고 박현채 전집을 구입하였다. 이렇게 비싼 책은 처음 사 보는 듯 하다. 정가 70만원인데 수완을 발휘하여 조금 싸게 샀다. 그래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그런 만큼 적어도 앞으로 논문 몇 편은 박현채 선생 관련해서 써야겠다는 본전심리가 생기고 있다. 간단치 않은 작업이었을텐데, 고생하여 전집을 만들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린다. 가격이 비싸서 좀 아쉽긴 하나 그게 또 우리 현실의 일부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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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0

집에 와서 편한 시간은 길어야 이틀인 듯 하다. 외국에 있을 때는 직접 느끼지 못하는 한국 사회와 가족의 시선을 직간접적으로 느끼게 되기 때문인 듯 하다. 적어도 외국에 있을 때는 일정하게 학습과 연구에 전념하는 연구자의 모양새를 띠지만, 한국에 돌아옴과 동시에 거의 '백수'로 간주되는 듯 하다. 사회적 부채감도 있지만, 가족에 대한 부채감도 있고, 그럴 때는 괜한 자격지심도 느끼게 된다. 아마 이런 느낌은 이 처지가 장기적으로도 큰 변동이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에 의해 증폭되는 듯 하다. 그래서 이틀이 지나면서 마음은 불편해지고, 얼른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는 쉬기 위해서  함부로 한국에 온다는 마음을 갖기가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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