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사랑

알렉산드라 콜론타이, 공동체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인지 읽고나니 허무하다. 별 감흥이 없는 걸? ㅡ.ㅡ;

 

<바샤는 동지로서 볼로댜를 만나 사랑하게 되었다. 결혼은 하지 않았고 동거생활을 하다가 서로 떨어져지내게 된다. 그동안 바샤는 자신의 활동을 꾸준히 열심히 했는데 이런저런 일들로 지치게 된다. 마침 볼로댜 역시 바샤가 와주기를 바라자 바샤는 볼로댜를 만나러 간다. 같이 살면서 서로의 운동이 만나지 않음을, 동지가 되기 힘들다는 사실이 분명해지는 데다가 니나라는 새로운 여인과 볼로댜가 사랑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니나에 대한 질투와 바샤에 대한 집착이 강렬해질수록 바샤와 자신의 사랑이 이미 끝났음을 깨닫게 되고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온다. 공동주택에 함께 살고 있는 한 부부의 상황을 통해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게 되고 기꺼운 마음으로 니나와 볼로댜의 사랑을 축복해준다.>

 

사랑, 심지어 붉다? 너무 가볍게 읽은 건가? 하지만 소설이라 하기에도 뭣하구 결국 스토리만 남는 글인데 콜론타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뭔지 도통 짐작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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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7 18:16 2005/01/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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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이 글은 미류님의 [붉은 사랑] 에 관련된 글입니다. 의식은 존재를 규정한다의 말처럼... 무수한 사랑 그리고 만남에 대한 이야기들... 순간에 대한 집착인지 모르겠지만 함께할때의 기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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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ivermi 2005/01/18 01:0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최근엔 공동체에 관심이 많은데 kBS에서 '니어링부부의 후예들'이라는 도시공동체를 꾸리고 사는 이들의 삶을 보았는데 그러고싶다는 생각이 강했는뎅...
    제가 무식해서 그런데...소설이예요? 몰까요?ㅠ_ㅠ

  2. 미류 2005/01/18 11:3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소설이예요. 알렉산드라 콜론타이는 러시아 혁명 즈음에 볼셰비키로 활동하면서 여성주의적 비판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혁명가라고 소개할 수 있을 듯하구요. 공동체는 출판사 이름이었는데. 제가 그냥 메모하듯이 쓴 포스트라 ... 죄송 ㅡ.ㅡ;
    공동체는 저도 관심이 많아요. 이 소설에서도 공동주택이라는 형태로 가사노동이나 육아 등을 공동의 일로 접근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소설의 주된 줄거리는 아니었구. 언젠가 리버미 블로그에서 요즘 공동체를 꾸리고 사는 여러 사람들 이야기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ㅎㅎ

  3. 미류 2005/01/18 11:3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중간에 괄호에 묶은 부분이 나름의 줄거리인 셈인데 그건 어때요? 그니까 콜론타이는 자본주의적 혹은 부르주아의 성도덕, 윤리, 사랑관념을 넘어서는 사랑을 제시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4. 슈아 2005/01/18 22:3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알렌산드라 콘론타이의 아호가 'schua(슈아)' 였죠. 하하하

  5. 미류 2005/01/18 23:5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오호라~ 그런 숨은 뜻이 ㅋㅋ 그럼, 슈아도 읽었겠네요. 슈아는 어땠는지 궁금해요. ^^;

  6. kanjang_gongjang 2005/01/28 02:3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미류 내가 고민하고 트랙백을 걸려는 글입니다.
    궁금증 갖지 않아도 됩니다. 2월 달내에 제 짧은 생각들을 정리하여 올려보죠. 그리고 내가 찜한 글들은 내 운동과 아주 중요한 지점이 맞닿아 있어 고민이 많이 되요. 그래서 잘 생각이 정리될까 걱정도 되지만 고민과 실천을 어떻게 할지 진지하게 한 후 끌적여 볼려구요. 기대는 마셔요. 다만 저의 생각중 잘못된 지점이나 잘 지적해 주셔요.

  7. 미류 2005/01/28 12:2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 천천히 하세요. 저도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오타맨 글 읽으면서 다시 정리해보지요.

  8. 슈아 2005/01/29 13:4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전 그 소설은 안읽었어요. 콜론타이의 삶이 좋았어요. 그래서^^ 하지만 콜론타이가 고민했던 주제들에 대해 저도 열심히 고민하면서 살아야지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하고 있나?^^ 언젠가 글을 쓰고 싶어요. 관련해서요. 헤헤

  9. 미류 2005/01/30 21:0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아~하~ ^^ 기둘려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