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from 노동운동 2008/10/23 09:02

결전의 날?

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

근데 그런 느낌이다.

뭔가 한바탕 붙고 그리고 결정해야 될 것 같은...

모두가 원하는 그런 결정이 아닐 것이라는 것 때문에 더욱 그렇다.

년초 한 바탕 붙은 적이 있다.

그러나 결과는 너무나 처참했다.

그것은 노동자들을 위한 투쟁이 아닌 오직 소수의 몇 몇 상층간부, 그들만들을 위한 전쟁이었다.

그리고 누군가는 권력을 잡고 누군가는 잃고...

수많은 노동자들은 허탈해하고...

 

지금 상황이 딱 그렇다.

아니 그렇게 될 것 같다.

노동자들을 위해서...특히 중소영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서 변해야 한다는 것...

그런데 대공장, 정규직들은 아직도 변화를 두려워 하거나 아님 상층의 몇 몇 간부들이 그런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

마치 현장이 그것을 거부하는 것처럼 얘기하면서 말이다.

이에 앞으로 대공장, 정규직 노동자들만 살아남을까?

아님 모두가 죽을까?

아직 모르겠다.

어디서부터 다시 희망을 찾아야 할지...

10월 27일...

그날은 과연 희망의 날일까?

아님 절망의 날일까?

아님 이도 저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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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3 09:02 2008/10/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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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

from 일상에서 2008/10/20 13:02

결실의 계절...가을이다.

그러나 결실은 커녕 쪽박이나 차지 않으면 다행이랄까?

결국 우리들 스스로 제무덤을 파고 있다는 느낌이다.

스스로 죽음의 길을 걸어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지금 내가 바라보는 상황이다.

 

나는 웃고 있다.

늘 웃고 있다.

그냥 웃어야 할 것 같아서다.

그런데 왜 허한 걸까?

개인적이든, 조직적으로든 모든게 무너진 느낌이다.

그래도 웃는다.

하지만 가슴은 갈갈이 찢어지고 있다.

그것을 다시 이어 붙이기에는 이미 늦었다.

그래서 모든걸 버리고 있다.

포기하고 있다.

그게 맞는 건지는 모르지만...

하지만 다른건 몰라도 한 가지만은 분명히 버려야 할 것이 있다.

더 이상 마음속에 담아서는 안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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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0 13:02 2008/10/2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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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잊어버리다...

from 내세상 2008/10/17 08:56

막상 시작해놓고 보니 모든게 엉망이다.

한마디로 다시 처음 영어공부를 시작했던 중학교로 돌아갔다는 느낌???

기억나는 단어가 없다.

발음도 안되고 문법도 기억나는게 없다.

앞에서는 강사가 뭐라 쏼라 쏼라 그러는데 난 헤메고 있다.

이런 제길...

그런데 그 처음 맞이한 호기심... 가득한 눈길은 이제 더 이상 없었다.

 

내가 처음 노동조합을 할 때도 그랬다.

두려움 반, 호기심 반.

노동법도 공부하고 노동조합, 노동자란 무엇인가?

이 사회에서 노동자란 무엇인가?

과연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온갖 호기심과 의욕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지금 난 어떤가?

호기심도, 의욕도 없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냥 버티고 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어떻게든 저 자본에 맞선 싸움에서 살아남아야 겠다는 그런 생각...

어찌보면 오기라고 할까?

 

영어공부를 하면서 그런 오기가 생긴다.

영어공부나 나에게 또 다른 의욕을 만들어 주지는 않지만 동기는 부여하는 것 같다.

나 보다 훨씬 나이 많으신 어른신들께서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이른 새벽에 학원에 나오시는 걸 보면 참 대단한 의욕이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사회가 이런 나이든 사람(대다수가 노동자다)들까지 향학열(?)에 불타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을 위해, 생계를 위해, 좀 더 많은 돈벌이를 위해 이렇게 열심이구나...

나야 돈벌이를 위해서는 아니지만...

그들로부터 경쟁심(?)을 느낀다.

정말로 잘해야 겠다는...

영어공부를???

아님 노동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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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7 08:56 2008/10/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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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부 10여년 동안 영어공부를 했음에도 한마디도 제도 할 줄 몰랐던 헛공부...

이명박 정부 초기 영어몰입교육 어쩌구...어쩌구...해서 당황스럽게 했던 기억이 새롭다.

어제가 한글날이었다는 것을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대통령 자신이 한글을 제대로 모르고 쓰면서 영어몰입교육을 주장하고는 한심한 나라...

 

그럼에도 영어가 필요했다.

최근 본의 아니게 외국에 나갈 기회가 몇 차례 있었고 불가피하고 영어를 써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국제연대...

다른 나라 노동자들과 소통을 해야 하는데...

언어가 달라 소통이 안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상황이다.

어쨋든 현재 상황은 많은 나라에서 영어를 쓰고 있고 국제행사, 회의 그리고 투쟁에서도 불가피하게 영어로 소통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고민끝에 영어학원에 등록했다.

6개월 과정인데...만만치 않은 학원비...(사교육비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겠더라^^)

뭐 특별히 그 기간만 마치면 엄청나게 영어 실력이 향상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배워두면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과감하게 등록했다.

이제 한 달 조금 지났다.

그런데 발음이 잘 안된다.

그리고 단어가 기억이 안난다.

헉~

수십년을 영어에 투자했는데...

이런상태라니...

학원가면 당황의 연속이다.

강사는 계속해서 질문하고 나는 버벅대고 ㅋ

암튼 그래도 재밌다.

대충 같은반 학생들이 대체로 나보다 젊은 그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젊은 것들이 좀 나을 줄 알았는데...그렇지 않다는 것에 안도한다.

젊은 것들이 막 잘하면 난 주눅들어서 더 못할 것 같다.

그런데 같은 상황이라니 ㅎㅎㅎ

이제 시작이지만 끝은 창대했으면 좋겠다.

 

캔 유 스피크 잉글리쉬? 콩글리쉬? or 낫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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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 09:12 2008/10/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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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그림자...

from 일상에서 2008/09/30 17:43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후회를 거듭하면서도 아직 정신을 차리는 것이 아직 멀었나?

결국 2MB가 하는대로 가다가 노동자들은 뒷통수 맞았다고 화만 낼 것인가?

결국 뒷통수를 맞을 것이다.

그걸 뻔히 알지만 그냥 외면하고 있다.

 

오늘 결의의 장이 무산됐다.

그것도 한 명 때문에...

앞으로 어떤 상황에 벌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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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30 17:43 2008/09/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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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민주노총에서 조용한 기자회견이 하나 있었다.

"인도 현대차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과 노조간부 비자발급 거부 규탄 기자회견"

지난 4월말 나는 인도 현대차 공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탄압을 조사하는 조사단으로 참가했었다.

당시 나는 인도 현대차 공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탄압이 어찌도 그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탄압과 닮은꼴이던지...

나는 먼 이국땅에서 너무도 낯익은 풍경에 반가워해야 할지, 분노해야할 지 답답해 한적이 있다.

노조간부들에 대한 해고, 부당전보, 노조불인정...

거기에 비정규직과 정규직간 차별(임금이 정규직에 50% 수준에 버스도 따로 타고 식당도 다르고 휴게실도 다르고 등등)

당시 인도 현대차 공장에는 11,000명 정도의 노동자들이 있었고 그중 1,750명만이 정규직이고 나머지는 연수생 등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었다.

9,0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정규직이 될 기회가 주어진다고 강변하는 현대차 인도 공장 관리자들의 말과는 달리 5년 가까운 시간을 보내야 연수생 딱지를 떼어준다는 말에 할 말을 잊었었다.

웬만큼 현대차 관리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절대로 정규직이 될 수 없는 현실이었다.

그러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차별을 부추기고 갈등을 부추기는 사측은 마치 자기들의 일이 아닌냥 자기들이 그렇게 하지 않은냥 하는 모습에 정말로 한대 쥐어박고 싶었다.

이런 상황이기에 인도 현대차 공장에 노조가 설립될 수 밖에 없었고 그런 실상을 조사한 민주노총 조사단은 인도 현대차 노조 간부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그 실상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려 했다.

그런데 이 때 정부가 나섰다.

이유는 단 하나 국익에 반하기 때문에 인도 현대차노조 간부의 비자발급을 허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민주노총에 보내왔다.

'국익'에 반한다?

참 그 의미가 애매하다.

국익이라....

한국자본의 불편한 진실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고?

또 다시 한국정부의 엉뚱함에 분노를 느낀다.

결국 5개월이 지나서야 기자회견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인도 현대차 노조간부의 입국이 계속해서 거부됐기 때문이다.

한국의 재벌들은 국내에서 온갖 특혜를 누리고 있다.

최근 이명박 정부는 법인세 인하 등 각종 특혜를 다시 재벌들에게 주려하고 있다.

그리고 재벌들은 초국적 자본으로 해외에 진출해서 또한 엄청난 특혜를 받고 있다.

인도에서도 마찬가지다.

인도 현대차 공장이 있는 지역은 타밀나두 주라는 곳이다.

이 타밀라두 주 정부에서 현대차 자본에서 사실상의 초법적 권한을 주고 있다.

웬만한 법 위반 아무 문제없다.

노동법은 아예 무시해도 된다.

현대차 자본이 곧 법이다.

즉, 현대차 자본의 말을 듣지 않는 노동자들은 곧 현대차로부터 응징을 당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감히 노동조합을 만들다니...

그랬으니 해고하고 원거리 부당전보(무려 2,000km떨어진 곳을 전보를 보냄)를 보내지...

또한 심각한 것은 노동자들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문 당시에 우리가 접한 것은 한국 관리자들이 인도 노동자들을 개로 묘사한 포스터를 게시판에 부착하고 그걸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여겼다는 것이다.

해외에 진출한 현대차와 같은 초국적 재벌 자본들은 그런 짓을 거침없이 해대고 있다.

그리고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배고파 하고 있다.

 

그래서 해외공장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도록 국내 노동자들도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투쟁해야 한다.

마치 해외 공장 노동자들이 국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적으로 생각한다면?

그럼 끝이다.

또 다시 노동자간 적대적 감정만 쌓이고 분열만이 있을 뿐이다.

인도 현대차 공장의 노동조합이 강력해야 현대차 자본이 마음대로 못할 것이고 그것은 국내 생산체제를 확대할 기회를 갖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현대차 자본이 무한 착취할 수 있는 노동자들의 저항체제가 없다하면 현대차 자본은 국내생산체제를 고집할 필요가 없게된다.

더욱 더 해외 생산을 추구할 것이고 그로 인해 국내 일자리 보장은 더욱 멀어질 수 있다.

그런 측면이 아니라도 기본적으로 노동자들에게 대한 이와 같은 노동탄압과 착취, 인권유린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인도 현대차 노동자들과의 연대가 그래서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해외 다른 지역의 많은 노동자들과의 연대가 적극 필요하다.

물론 국내에 있는 이주노동자들과의 연대도 더욱 절실하다 할 것이다.

 

한국정부는 조속한 시일내 인도 현대차 노조 간부들에게 대한 비자발급을 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해외 공장에서 자행하고 있는 부당한 노동탄압에 대해 한국정부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처벌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것은 부메랑이 되서 돌아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국내 노동자들은 자본의 글로벌화에 맞선 전세계 노동자들과의 연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럴때만이 노동자들은 강력해질 수 있고 자본과 노동간 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저 책에서 보았던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라는 구호가 이제는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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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5 09:34 2008/09/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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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3 13:36 2008/09/23 13:36

뜻하지 않게...

from 노동운동 2008/09/22 09:40

정말 뜻하지 않게 갑작스럽게...

일본을 방문했다.

'한일노동자등반대회' 참가단 단장으로...

25명과 함께 했던 4박 5일.

그러나 갑작스런 참가로 별로 준비없이 참가해야 했던 4박 5일.

한일 노동자간 연대와 교류가 잘 됐는지...

 

그러나 이 점 하나만은 분명히 알게됐다.

일본 노동운동에 대해 섣부른 평가는 하지 말아야 겠다는 것..

노동자간 연대와 단결은 참으로 소중한 것이라는 것...

그리고 일본의 노동운동에서도 연대와 투쟁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조직과 동지들이 있다는 것...

 

아직은 여독의 덜 풀린 상태...

온 몸이 쑤신다.

등반대회랍시고 등산도 하고..

여기 저기 헤매고 다니기도 하고...

 

갑작스런 참가였지만...

나름 느끼는 것도 있었다는 것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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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2 09:40 2008/09/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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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from 내세상 2008/09/08 14:00

편안하게 시작되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ㅋ

오늘도 그렇게 시작됐고... 또 한 주가 시작됐다.

에이 ~ 회의를 하지를 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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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8 14:00 2008/09/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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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처음으로 해외여행으로 휴가를 가게된것도 낯설었고 라오스라는 곳으로 가게된것도 낯설었던 휴가여행..

그러나 매우 즐거웠습니다.

그러나 너무 짧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아직 기억에 생생한 여행기간이었지만...

내 인생에 그런 시간이 다시 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여행비 마련도 쉽지 않았는데 그래도 가자고 마음먹은 것이 잘한 선택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내 마음속에 쌓였던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털어버리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얼굴과 온몸은 새카맣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ㅎㅎ

얼굴이 하두 까맣고 콧잔등은 빨개서 도대체 여행가서 뭘 했느냐고 묻는 통해..ㅋㅋ

별다른 것은 없었는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쉬었습니다.

라오스란 여행지를 선택한 이유도 그런 이유였고...

아직 라오스를 가보지 못한 분들에게...

꼭 가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아직 때묻지 않은 그런곳...

그냥 사람들에게 부대끼지 않고 편안하게 쉬고 올 수 있는 곳...

물론 관광을 생각하신다면 다른 여행지를 선택하라고 말씀드려야 될 것 같고...

혹시 난중에 다시 갈 기회가 혹시라도 생기면 그때는 좀 더 여유를 갖고 가보고 싶습니다.

암튼 여러분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여행기는 쓸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지만 기회되면 올리도록 하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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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3 09:14 2008/09/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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