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가고 있다?
아님 이미 망했는가?
노동운동이...노동조합이...
소위 현장의 활동가들 조차...
대공장, 정규직 노동자 중심의 사고를 본인 스스로는 부인해서 현실에서 그대로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고 있는데 부인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어제 산별토론회가 있었다.
소위 대공장들 출신 동지들이 토론자로 나섰다.
현장중심을 얘기하고 조합원 중심을 얘기하는 그들에게는 대공장 노동자, 조합원들만 중심에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그 현장이 과연 비정규직, 중소영세 노동자들의 현장은 있는 것인지, 조합원들은 있는 것인지 난 알 수가 없었다.
조합원 중심의 산별건설!
현장중심 산별건설!
그걸 부인하지 않는다. 정당한 주장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 현장이, 조합원이 누구인지 정확히 밝혀야 하지 않을까?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영세 노동자들은 더욱 더 이 자본주의에 철저히 복속되고 노예화되고 있다.
그들은 노동조합을 만드는 것 조차 매우 힘겨운 일이다.
심지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사업장을 폐쇄하기도 한다.
전원이 해고 당하기도 한다.
그런 노동자들을 외면하는 현장, 조합원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결국 노동운동이, 노동조합이(소위 민주노조운동)이 망해가고 있다는 징조다.
산별이 만능은 아니라 생각하지만...
그러나 비정규직, 중소영세 노동자들을 담을 그릇이 필요한 것 아닌가?
그러고 나서 투쟁도 하고 현장중심의 노동운동도 하고 하는 것 아닌가?
뭔가 순서가 잘못되도 한참잘못됐다.
그런데 현실은 그런 대공장의 입김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안된다면 안되는 현실...
그래서 산별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도 중세영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한다.
그저 대공장에서 주장하는 것을 따라야 하는 현실만이 존재할 뿐이다.
이것 또한 현실임을 어쩌랴!
결국 대공장이 모두 어용화되고 망하면 노동운동도 민주노조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지 않을까???
한심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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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완전부러우삼 4박6일 길면 길다고 짧으면 짧다고 하는 시간이네요 많이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와서 같이 나눠요^^ X
전 시엠립에서 내일 새벽에 공항에 도착해요. 기다렸다가 보고 갈까 생각했는데, 들어가자마자 급하게 할 일이 있어서 보지는 못하고, 즐겁게 잘 다녀오라는 말만 남겨요. X
요꼬/많이 나누도록 하지요 ㅎㅎ
감비/늘 뭔가 일이 있고 바쁘고ㅋ 근데 허리는 괜찮아지셨나 모르겄네 X
건강하게 잘 댕겨오셔요~ X
우와~ 살다보니 고추장님 여행떠나는 모습도 보게 되네요. ㅋㅋ
암튼 아주아주아주아주(백만번..)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X
즐겁겠다.. 지금쯤은~~ 무지부러움^^ 어쨌든 생각했던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