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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가 무현이가 반시장적이라 했냐..

이 동네 있다보니 여기 저기서 딩동 딩동 하면서 오는 뉴스들을 일부러 보고 있다.

평소 성격이면 귀찮아서 프로그램을 깔지도 않고 설치됐어도 지워버렸을 것들인데..

어쩌다 보니 맘에 녹록치도 않는 정부 홍보지 국정 브리핑까지도 보고 있다..



라고 누가 메신저 대화명을 적어놨던데..보고 한참을 웃었는데..

노무현 집권 3년 평가들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뭐가 그리 불만인지 여기 저기 불만 투성이다.

 

나 같은 사람은 사실 불만이 많은데 도대체 왜 그런 말도 안되는 평가를 해서 이런 글이 나오게 하는지 ..어이없어 한번 걸어봤다.. 

바로 오늘, 정부에서 발행하는 홍보지 국정브리핑에서는

 '참여정부가 반시장적?…그럼 한·미 FTA도?'

[국정브리핑] http://news.go.kr/warp/webapp/news/view?section_id=pm_sec_1&id=fd15341944246fe50b9a18a5

 

조원동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의 반론기고를 실어

일부 언론의 도넘은 경제정책이 색깔 칠하기라는 항변을 쏟아냈다.

구구절절 "우리가 얼마나 시장 정책을 썼는데 그렇게 자꾸 그러냐"는

주장이다. 정말 난 이 사람의 항변과 반론이 공감됐다. 더 이상 어떤 시장 친화 정책을 쓸 수 있겠냐 말이다.

 

그리하여 본문에 나오는 문구중에 정말 동의되는 문구가 많았다.

'참여정부가 반시장적이며 더 나아가 시장을 증오한다는 지적은 정책 실무자로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그렇지.이렇게 자기 정체성은 확실해야지..

노무현 정부가 실로 펼치는 정책은 007작전을 방물케 하는 시장정책인데..

 

김대중은 9시 뉴스에 나와 '팔아야 살고, 판다는 것이 외자 유치'라는 말도 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외자유치만이 살길이다'라는 자기암시를 하더니..

노무현 대통령은 이리 튀고 저리 튀고 하면서 안으로는 정책으로, 국회에선 법으로, 외국에서는 세일즈 외교라 해서 팔아먹고 땅이면 땅, 농업이면 농민, 교육이면 교육, 의료면 의료, 자본시장이면 자본시장, 노동자면 노동자 말그대로 전방위적으로 시장정책을 밀어 붙인다. 도대체 어디 숨돌릴 틈이 없다.

 

하이스코, 그리고 어제 오리온전기 노동자들이 6보1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발등을 짖이기고 싶은 이들의 심정이 어떠할까 싶었다.

어디 이런 데가 한두개 인가.

73일 스크린쿼터 축소안은 이미 몇년전에 미국에 던진 협상 카드였고, 팔아먹고 뜨려는 외환은행의 론스타를 끝까지 옹호하는 집권 정당도 있고, 핸드폰 자동차 팔아야 하니 농업정도는 희생해야 하지 않냐며 쌀 비준안 강행하던 국회도 있다..

 

늘 이렇게 충실하디 충실한 노무현 정부한테 도대체 누가 '반시장적'이라 하는건지..오히려 반시장적이라 하니까 너무 성실히 시장정책을 잘 써내고, 막가파식으로 밀어 붙이고 하니 재미붙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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