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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다 모였다

학교 다닐때 우리들은 24시간을 같이 했다. 집에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정말 온 시간을 같이 했었다. 학교 졸업하면서 정말 원치 않았던 사건들로 인해 우리는 뿔뿔히 흩어졌었다. 때로는 그들과 함께 했던 기억을 되집어 내야 할 때 나는 정말 괴롭기도 했다.

그런 우리들이 다시 만났다. 한 선배의 결혼식에서.. 정말 어색하게, 한편으로는 다시 옛날을 생각하면서.. ^^; 반갑게.. 결혼식장이 우리의 수다 때문에 장터로 변해 버렸다..

 




학교 다닐때 우린 학교 내의 거지파에 속했다. 똑각 구두를 신고다니는 공주들 틈에서 우린 좀 망나니들과 같이 지냈으니까.. 그런 사람들이 다들 공주가 되어 나타났다...그 공주들 어찌나들 예뻐져서.. 많이 방가웠다... 단식한 후배는 홀쭉이가 되서 나타났고, 어떤 후배는 쌍커플 수술이 너무 잘되, 예쁜 모습으로 나타났다..글고 한 선배는 임신해서 8개월의 배를 끌고 왔다..


 

96들이다.. 다 모이지는 않았지만..그래도 96들이 모였다.. 간만에 만난 96들이 정말 반가웠다.. 교복입은 학생들이 보이는 이유는 이날 결혼한 선배와 그 남편이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사범대를 나왔기 때문에 모두가 선생님을 하고 있거나, 임용고사를 준비하고 있다.. 나를 포함 단 4명만 빼고..

 

 


 

내 동기들이다.. 올 여름 여행도 같이 갔다오고, 학교 다닐 때는 과학생회 이후로는 쭈~욱 모든 생활을 같이 했던 녀석들이다.. 하하.. 난 이들의 얼굴만 봐도, 어찌나들 귀엽고 즐겁다.. 아마 다들 이 늙다리들 보면 그런 느낌은 없겠지만..^^;

전날 마신 술로 인해.. 추리한 내모습.. 음.. 결혼식에서 민폐를 끼치면 안되는데.. 참..나란 사람은.. 주변인에게 미안할 때가 많다.. 그래도 어찌나들 결혼식에 왔다는 데 의의를 둬 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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