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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

날씨 : 비

 

2010년의 마지막 12월이 시작하는 날이다.

2010년엔 나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나.

워크나인이 끝난 후 가슴 설레고, 가슴 저렸던 시간들이 있었고

그로 인해

내 주변의 것들,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었다.

내가 밀쳐내왔던 만큼

멀리 홀로 떨어져 있는 나의 위치를 눈물로 깨닫고

조금씩

아니

사실은 급격하게 나였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했다.

50일간의 일본여행을 통해.

나를 보러 일본까지 와 줬던 엄마, 아빠, 상미언니, 남자친구를 통해

그 생각들은 더욱 강해져서

그 생각의 흐름은 내가 막을 수 없을 만큼

강하게 나에게 다가왔고

강한 이완제를 맞은 것 마냥

나를 유연하게 했고

역시나 때로는 날카롭고, 2년 동안 내 몸에 배인 것들을 무시로 떨쳐낼 순 없었지만

이것 또한 나였기에.

그렇게 난 예전의 나로 돌아간 것처럼 보이는

새로운 내가 될 수 있었던 시간들이... 2010년 속에 있다.

과연 2010년에 마지막 달이 있을까?

까마득하게만 여겼던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한치 앞도 볼 수 없었는데

그 시간은 이제 내 앞에 있고

나는 마치 연결고리가 없어보이지만 실은.

끈끈히 연결되어 내가 이 곳에 있을 수 뿐이 없었던 것처럼.

하나의 끈의 매듭이

짐바브웨에서 지어지고 있다.

잘 했 어! 잘 왔 어!

행동하는 12월의 세나가 되자!! 널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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