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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입니다
2005년 12월
처음 이 프로젝트 작업을 제안한 이마리오 감독은
지금까지 5개월동안 팀원들에게 문자, 전화, 메일로 연락하는 일을 혼자 해왔고
모든 회의자료를 혼자 작성했으며
회의일정을 잡고 미디액트 강의실과 편집실을 예약하는 일과
편집에 도움이 필요한 감독들과 함께 밤샘작업을 하는 등
프로듀서, 총연출, 구성, 편집, CG작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거리를 스스로 맡아 묵묵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만
지금 잠 한숨 못자고 종일 믹싱작업을 하고 있으니
시간 나시는 분들은 총연출자에게 문자메시지라도 살짜쿵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모두들 부족한 시간을 쪼개 이 작업에 참여하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동안 각자 말 못할 우여곡절들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곧 마스터가 나옵니다
현재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들에 대해
앞으로도 카메라를 들고 연대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15일 저녁 8시
미디액트에서 함께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놓읍시다
나루입니다
5월 3일
오전 10시 20분
대추리에서 '내일 군부태가 투입될 것이다, 밤10시까지 모여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오후 5시
이수정 감독이 대추리로 출발한다고 연락했습니다
밤 9시 30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건물 앞에서
대추리 군부태 투입저지를 위한 촛불집회에 참여했습니다
밤11시
권우정 감독이 웹하드에 최종본을 올렸습니다
5월 4일
영상물이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대부분의 팀원들이 테잎과 한글파일, 음악시디를 제출했습니다
전체 순서를 계속 고민하고 문서로 작성해왔던 이마리오 감독이
CG 작업을 준비하던 만우씨, 저와 함께
지금까지 모인 단편들을 보면서 전체 흐름을 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평택에서 비극적인 상황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성명서를 작성, 연대서명을 시작했습니다
저녁 7시
최세일 감독이 미디액트 편집실에서 최종본 편집을 시작했습니다
밤12시
권우정 감독이 직접 미디액트로 와서 테잎을 제출했습니다
5월 5일
새벽 2시
최세일 감독의 단편이 완성되었습니다
오전11시
이마리오 감독, 이재수 감독, 저, 그리고 만우가
함께 평택으로 출발했습니다
만 명 이상의 군인과 경찰은 대추리로 가는 길목마다 막아섰으나
그 너른 들판을 다 봉쇄할 수는 없었고
그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다 억누를 수는 없었습니다
저녁 6시
많은 시민과 학생들은 먼 길을 돌아가며 걷고 또 걸어서
기어이 대추리에 모여 정부와 국방부의 만행을 규탄했습니다
대추리에서 작업하던 이수정 감독과 정일건 감독을 만났고
평화공원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밤9시 30분
군인과 경찰은 귀가하는 길목을 막고
'어디서 왔냐, 왜 왔냐'며 주민들의 통행까지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병력이 검문 검색을 시작할 무렵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늘어선 전경버스들을 지나 평택역 근처까지 빠져나왔을 무렵
대추리 상황실의 전화연락을 통해
집회에 참석했던 많은 분들이 어둠속에서 연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서울에 도착하니 자정이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5월 6일
오전 11시
국방부가 대추리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특공대까지 투입하여 잔혹한 폭력을 휘두른 사실을 규탄하는
독립영화인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오후 1시
태준식 감독의 테잎이 도착했습니다
오후 2시 30분
김환태 감독이 직접 테잎을 제출했습니다
저녁 7시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저녁 8시 30분
이훈규 감독과 오종환 감독을 광화문에서 만나
최종편집본 테잎을 받았습니다
밤10시
단편들을 구성안대로 연결해서 내부시사를 했습니다
밤12시
전체구성을 확정하고
브릿지 이미지가 들어갈 장면을 결정했습니다
5월 7일
오전 10시
미디액트 편집실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만우씨가
CG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후 2시
김천석 감독의 테잎이 도착했습니다
오후 4시
타이틀과 엔딩 음악의 선곡을 맡은 이지은씨와 함께
영화 전체를 보면서 두 시간 동안 음악에 대한 회의를 했습니다
저녁 7시
미디액트 편집실에서 CG작업의 중간점검을 했습니다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했습니다
밤 11시
미디액트에 당직근무하는 분이 없는 날이라
만우씨가 서울영상집단으로 옮겨서 CG작업을 계속 했습니다
밤12시 30분
'난자, 그를 말하다'의 자막을 수정하고 테잎을 다시 제출했습니다
5월 8일
새벽 1시
정일건 감독이 테잎을 들고 직접 서울영상집단 사무실로 왔고
그것을 마지막으로 모든 단편들이 드디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새벽 5시
브릿지 이미지 CG 작업을 1차 마감했습니다
엔딩과 타이틀의 CG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침 9시
모든 CG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저와 만우는 귀가하고
이마리오 감독이 사무실에 혼자 남아
마스터 출력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전 11시
녹음을 시작해야할 시간
서영집의 6미리 데크에 문제가 생기면서
출력작업이 3시간 가량 늦어졌습니다
오후 2시
미디액트 녹음실에서 믹싱작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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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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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리들 작품이 다 모여서 109분 50초가 되었다고 하네요 ^^다들 수고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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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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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고생 많았어요. 마리오 만세!부가 정보
crazy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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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작업 참여하신 마리오, 나루감독... 그리고 만우씨... 그리고 음악과 믹싱 마무리하신 감독님들... 또 프로젝트 참여하신 우리 모두 그리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짝짝짝,,, 이마리오 감독님 정력약해지지 않게 건강 신경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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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들 수고수고....미안해 죽겠어요. ㅠㅠ부가 정보
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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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훗...마리오에게...정력이란...약해지는 게 좋은 거 아닐까요?부가 정보
CG 慢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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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파는' 필름에 연대기>에 올인. ㅋㅋ부가 정보
불타는 필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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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수정했삼...(고약한 만우...나빠)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