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빠가 아직 모른다는것 때문에 불안불안한 마음으로 짐을 싸고, 최후의 만찬을 준비했다. 아빠가 1박2일로 연수를 갔다 와서 짐들을 보고 소리를 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4시부터 열심열심 요리를 준비했다. 메뉴는 카레와 난과 샐러드. 밀가루 반죽을 해서 난을 굽고, 카레를 하고 샐러드 준비에 밥까지 대충하고 나니 벌써 6시 반..아바이는 안오고.. 아빠가 8시 다되서 왔다. 현관앞에 여행가방을 보고 누구 여행가냐? 하는데 엄마가 얘 분가한대.라고 말하니 ....
오 별 반응없다. 지난번에는 그렇게 소리지르더니. 아빠도 훌륭하십니다.
밥을 먹고 (엄마외에 아무도 최후의 만찬인지 모르는 눈치) 하루를 무사히 마감했다. 아빠는 끝내 이 화제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약 30분전 이사 완료.
어제 하루만에 짐을 싸서, 동생의 차에 싣고 4시쯤 도착했는데..
어이쿠 현관문 안쪽에 있는 문이 잠겨있다. 열쇠도 없는 문인데. 친구가 실수로 잠그고 잠긴지모르고 간것.
안그래도 엄마까지 쫒아와서(뗴낼 수가 없었어 OTL 내 근거지가 노출되다니..) 긴장되는데, 문이 안열리다니.
뭔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게 되어버렸다. 열쇠집에 전화해서 문을 따고 짐을 다 우겨 넣고나니 엄마랑 동생은 너무 춥다면서 서있다가 가버렸다.
다들 가고나서 여행가방1-당장입을옷과 속옷, 여행가방2-책들, 이불 한채 , 김치, CD, 스탠드, 노트북, 기타...등등 몸만오면 될줄 알았더니 싸고보니 엄청 많아보이는 짐을 하나씩 풀었다. 일단 이불을 깔고, 책을 꼽고.컴포넌트도 설치하고.. 기분이 점점 좋아진다. 그렇게 한시간쯤 정리하고 나니 또 별로 없는것도 같다. 조그만 방이 꽉차긴했지만.. (옷은 아직 정리 못했음) 옛날 고리짝에 샀던 테입을 오랜만에 꺼내서 들으면서 걸레질도 하고 ..인터넷 연결도 하고. 기타도 한번 처주고..
오 이제 여기서 사는건가.
근데 춥고 배고프다.
의외로 밥은 하기 싫구나. 혼자 있으니까...
난 잘해먹을줄 알았는데..
보일러 돌렸는데도 코가 시리다. 어디서 찬바람이 이리 들어오누.
암튼 무사히 독립성공!
3년동안 모은돈에 반밖에 안들이고 참 좋은 집에 들어왔다.
어떻게 살까? 내일이 기대된다.
3연속 독립포스팅이라니 이건 뭐 독립 생중계인가? 크
오 별 반응없다. 지난번에는 그렇게 소리지르더니. 아빠도 훌륭하십니다.
밥을 먹고 (엄마외에 아무도 최후의 만찬인지 모르는 눈치) 하루를 무사히 마감했다. 아빠는 끝내 이 화제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약 30분전 이사 완료.
어제 하루만에 짐을 싸서, 동생의 차에 싣고 4시쯤 도착했는데..
어이쿠 현관문 안쪽에 있는 문이 잠겨있다. 열쇠도 없는 문인데. 친구가 실수로 잠그고 잠긴지모르고 간것.
안그래도 엄마까지 쫒아와서(뗴낼 수가 없었어 OTL 내 근거지가 노출되다니..) 긴장되는데, 문이 안열리다니.
뭔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게 되어버렸다. 열쇠집에 전화해서 문을 따고 짐을 다 우겨 넣고나니 엄마랑 동생은 너무 춥다면서 서있다가 가버렸다.
다들 가고나서 여행가방1-당장입을옷과 속옷, 여행가방2-책들, 이불 한채 , 김치, CD, 스탠드, 노트북, 기타...등등 몸만오면 될줄 알았더니 싸고보니 엄청 많아보이는 짐을 하나씩 풀었다. 일단 이불을 깔고, 책을 꼽고.컴포넌트도 설치하고.. 기분이 점점 좋아진다. 그렇게 한시간쯤 정리하고 나니 또 별로 없는것도 같다. 조그만 방이 꽉차긴했지만.. (옷은 아직 정리 못했음) 옛날 고리짝에 샀던 테입을 오랜만에 꺼내서 들으면서 걸레질도 하고 ..인터넷 연결도 하고. 기타도 한번 처주고..
오 이제 여기서 사는건가.
근데 춥고 배고프다.
의외로 밥은 하기 싫구나. 혼자 있으니까...
난 잘해먹을줄 알았는데..
보일러 돌렸는데도 코가 시리다. 어디서 찬바람이 이리 들어오누.
암튼 무사히 독립성공!
3년동안 모은돈에 반밖에 안들이고 참 좋은 집에 들어왔다.
어떻게 살까? 내일이 기대된다.
3연속 독립포스팅이라니 이건 뭐 독립 생중계인가?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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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무사 이사 축하. 혼자 있으면 정말 뭐 하기가 귀찮지. 보람도 없구... 밥 꼬박꼬박 잘 해서 챙겨 먹어. 지하방이라 했지? 하수구 안 막히게 조심해. 머리카락 엄청 조심해야 함. 싱크대에 기름 절대 버리지 말고. 나는 만날 하수구땜에 골치 엄청 앓는다. 머리를 자주 감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설거지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말야. 여튼 돈 주구 뚫으려면 최소 10만원은 들어가더라. ㅠ 조심조심. 참, 보일러비 아끼려면 방바닥에는 매트나 러그를 꼭 깔아 두어요. 하다못해 이불이라도. ㅋ 커튼과 문풍지도 꼭 하고. 그래도 벽으로 찬바람이 들어 오지만 좀 낫더라. 여튼 화이팅!
우와 축하해요^^ 난 지금 집에서 부모님을 독립시켜드리려는 지극히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ㅋㅋ
축하해요^^ 난 독립 꿈꾸는 글 쓰려다가 완전 신세 한탄 했어요. 달군 이름 뺄까 하다가 정말 부럽고 축하하는 맴이 있어서 말았는데, 어쩔까?
굉장하다! 벌써 이너넷이 되다니. 그리고 컴포넌트도 있다니.
자취방은 말이야... 보일러를 자주 켜두지 않아서 그런지 항상 추워. 집 나와서 별로 따뜻해 본 기억이 없구만. 쿨쩍.
당신의 내일이 기대된다 :)
적린/ 그렇고나. 하수구.. 안그래도 이집도 잘 안내려가. 알고 들어옴-_- 그리고 이미 바닥에 담요 깔고 앉았지롱. 인제 따뜻해. 온도도 올라가고, 밥을 해먹는다고 움직였더니..커튼은 없는디. 나중에 못쓰는 천이라도 구하면 해봐야것다.
무화과/ 부모님을 독립? 오호..
작은 사람/ 흐흐 괜찮아요. 고마워요. 꼭 놀러오삼!
당신의 고양이/ 헤헤. 이너넷은 원래 쓰던 친구가 해지 않고 나에게 넘겼거든. 컴포넌트는 중학교때 돈모아서 샀던거! 유용하고만, 라디오도 듣고..
응 춥다. 내일 아침에 씻기 싫을거 같아;;;
밥을 고봉으로 해먹고나니까 덜춥다. 역시 속이차야...근데 졸리네.
집에 티비가 없으니까 적적한 느낌. (벌써?) 다행이다. 친구랑 같이 살아서. 사실 티비중독자라서 티비에게 독립하기위해 안가져왔는데. 라디오 중독될지도 모르겠어...
독립 축하~축하~
나도 대학 졸업하고 회사들어가면서 독립을 했었는데, 엄마가 쫒아와서 근거지를 들켜버린 느낌이...그러나 가끔 집에 들러주니 그 후에 안 오시던데? ^^
자취하면 가장 먼저 깨지는게 아침 챙겨먹는거랑, 아침 기상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암튼. 아침은 꼭 챙겨먹으려면 아침에 일나서 하려면 안되고. 저녁에 미리 챙겨놓는게 좋고.. 청소는 아무리 못해도 1주일에 한번은 꼭 하도록 해야하는데.. 가장 큰 장애는 왠지 시간낭비같은 느낌이 드는 건데.. 절대 시간낭비 아니니. 습관을 들이는게 정말 중요. 집이 지저분한거 자체는 상관없는데. 방에 먼지가 많으면 겨울에 감기 걸리기 정말 쉬우니까.. 암튼 알아서 잘 하겠지만 ^^ 축하해.
달군 / 년초부터 하고 싶던 것을 해내버렸구나 축하! 독립투쟁 만만세!! 부럽소... 나도 어여 뭔가 꾸물꾸물 움직여얄텐데...
적린 / 하수구!!! 절절한 현실감이 읽히오 ㅎㅎ 내 생각엔 당신의 부주의가 아니라 구조적인 하자 같소만... 부디 Good Luck.
축하~~^^*( 그러나 집주인의 잔소리와, 난방비, 잡다한 공과금, 새로운 음식장만할 때마다 새로사야 하는 고가의 양념들... 아마도 경제적 압박이 심할듯~~^^) 그나저나 한전에 전화해서 테레비 없다고 시청료 면제신청하세요. (비디오보려고 테레비 있어서 테레비한번 안보고 4년동안 시청료를 냈더랬지요...ㅡ.ㅜ)
얼마 전에, 자취한 사람으로써 공감이 무지 된다능..ㅠ-ㅠ;
다섯병/ 고맙. 다시는 안오실거 같긴해요. 그냥 어디 사는지만 확인하고 가신거. 흐흐
탈주선/ 오오, 생활의 지혜들.. 청소는 이미 했지비. 나 걸레질 하는거 은근 좋아하거든. 화장실청소는 쫌 싫지만.. 밥..아침은 안먹어도 될듯. 흐흐 아침 안먹기 해보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잘됐지뭐.(과연?) 암튼 베리 쌩유
말랴/ 헤헤. 그치? 연초부터 착실히 진행중.
존/ 헐 . 이전에 살던 친구들도 티비를 안봐서 시청료는 안나온대요. 그나저나 냉장고가 텅텅비어서 채워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여울바람/ 크크 지금은 자취안하세요?
방의 공기가 차면 커텐도 좋은데 오래된 집은 창문뿐만 아니라 벽에서도 바람이 숭숭, 비닐 아니면 천을 떠다 벽에 두루는 것도 방법이야요. 한때 그러고 살았다지요. 그때 농성중이었는데 가끔 사람들이 와서 너도 집에서 농성하냐 뭐 그랬다는. ㅋㅋ 많이 축하해요. 아 떨려~
떠오른다. 그 거실의 이불, 달군, 축하해. 위시리스트에 뭔가 내가 나눌 수 있는 것도 있으면 좋겠다.
오호.. 완죤 축하해요. 위시리스트 올려요~~
히햐.. 축하해요^^ 위시리스트 올리면 저도 하나 찜 하죵..
녀름/ 크 목요일날 보겠구먼.
해미,디첼라 / 고마워요. 위시리스트 올렸어요 ^^;
밤에 간단한 요기와 맛걸리나 맥주 한 잔과 달군의 기타와 노래. 캬~ 나도 기타를 연습하겠오.
독립 축하해. 달군에게는 매우 설레일 독립이겠구나.
옷가지들 좀 정리하면 나도 조금 독립스러워지려나.흣. 난 달군의 독립 느낌과는 또 다른 독립이니까뭐^^
이사하면서 먼지를 많이 먹은데다 밤에 추워서 그런지 몸살기운이 있어. 달군의 상태도 나와 비슷한거 같아. 낮에 문 활짝 열고 환기 좀 시켜야겠는걸.
우리 잘 지내자 케케
통장 만들었어.
음음. 잘했지?
유감/ 오 언제왔다간거? 흐흐 그래 우리 잘살자.
술한잔 해야 하는디, 오늘 야근하게 생겼네. 크크 빨리 끝내고 들어갈께. 글구 통장 잘했삼~
빨리 정리해서 친구들도 부르고 하면 좋겠다.유감에 비하면 나는 역시 많이 들떠있는듯. 짐정리 다되면 차분하게 어떤 공간으로 만들지 많이 이야기 해보자우!
유감이랑 달군이랑 같이 살게 된 거야?
이런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다니.
우왕우왕 너무 좋다~~
응! 오늘에야 알았구나. 그곳은 계속 우리 아지트가 되겠지?
늦었지만 독립 축하해요 ^^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하길~
동동이/ 잘 살아있나요? 요즘 통 안보이오. 사무실에도 좀 오고 그러삼.
웅웅. 아지트! 캬오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