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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죽어가는 것과 살아가는 것(서시)

서시(序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1941.11.20)

 

 

 

 


序詩

 

 

死ぬ日まで天を仰ぎ
一点の恥じなきことを
葉群れにそよぐ風にも
私は心を痛めた。
星をうたう心で
すべての死にいくものを愛さねば
そしてわたしに与えられた道を
歩んでいかねば。

 

今宵も星が風にこすられる。

 

 

 

* 蔵田雅彦의 번역본(1995)을 기본으로, 伊吹郷의 번역본(1984)과

茨木のり子의 번역본(1990) 등에 대한 서경식의 비판(2006)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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