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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례네 1


 

백무동에서 헤어지고 나랑 영은이는 대전에 있는 동생네 집으로 갔다. 마침 담날 대전교도소에서 이원표가 가석방으로 출소하기 때문이다. 동생네 집에서 대전교도소까지 택시로 15분이면 간다니까 서울에서 꼭두새벽부터 출발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

 

결혼하고 첨가본 동생넨데... 최미례가 워낙 꼼지락 거리는 걸 좋아해서 집도 참 이쁘게 꾸며 놓았다. 천같은 것도 덕지덕지 붙여놓고 발같은 것도 직접 만들었다는데 난 죽었다 깨나도 못할 거다. 최미례는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다. 엄마도 이런 거 별로 소질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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