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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때문에'(?) 사랑도 제대로 못 하려나...
이런 자기 검열이 온몸 구석구석에 박힐 데가.
좋은 게 좋은 거니까 이렇게 좋은 날은 그냥 넘어가는 거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일단 자기부터 '그냥 넘겨'(참아, 맞추어) 보세요.
자기가 참는 영역이 얼마큼이고 상대에게 요구하는 게 얼마큼인지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다면, 분명 달라져 있을 거야
- 그러나 그렇게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는 사람은 위와 같은 말을 안 하겠지만.
위 같은 말을 한 사촌 오빠에게 그래서 누구에게 좋은 건데, 누구에게 참으라는 건데, 그냥... 내가 낄 데가 아닌 것 같다고
'스무 살에 시집 와서 네 살 한 살 시동생 똥기저귀 빨아 온 맏며느리' 큰어머니가 속상해하다가는 이해하고 당신 이야기도 해 주고
아
그러나
이렇게 머릿속이 복잡해서 - 하루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생각하고 하여도 -
결국 이렇게 해서 다들 여성학 공부를 집어들고 시작하게 되는 거였나 하고 -
제 뱃속 먼저 채우는 게 당연한 꼰대들(나도 그 무리의 가상 주니어 일부였을 것)
논리도 없는 무서운 대전제
*
아 인터넷이 되니 좋구나 - 언제 끊길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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