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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돈으로 살수는 없다.

아파트에서 탈출하기위해 수원남문 근처에 집을 보러 다닌다.

원래 세상의 모든 문제를 다 끌어안고있는 아파트를 벗어나고자 했던차에, 용산참사까지 터져 더이상은 아파트에 진저리가났고, 더이상은 자본의 논리에 끌려다니지 말자는 반성으로... 우리는 탈출을 결심했다.

 

요즘은 짝꿍이랑 이런저런 집들을 구경하며 이렇게살자~, 저렇게 살자~라고 함께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너무나 즐겁다.

주변의 지기들과 함께 살고픈 마음에,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 집을 열어놓으려는 생각에 욕심이 과해서 한동안은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려고 마음을 먹기도 했었다. 그래야 우리 맘대로 집을 꾸미고 할테니깐~

그러다 문득 "꿈을 돈으로 살수는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돈을 쏟아붓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주변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여 의지를 모으고, 주인장과 끊임없이 얘기하여 빌린 집을 활용하고... 이러한 과정이 없다면 돈으로 산 공동체가 과연 내가 구상하고 그리던 공간인가?하는 깨달음...

어느때부턴가 우리의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 돈으로 대체되었다. 나의 끊임없는 의지와 노력이 아닌 돈으로... 그건 꿈이 아니다. 단지 나의 욕망을 산것일뿐...

 

요즘 다시 짝꿍이랑 전셋방을 보러 다닌다.

뭔가 욕심을 채우려는 마음을 비우니 주변사람들과 공동체를 만드려는 이야기도 부쩍 많아졌다.

어떤 공간을 만날지, 어떤 주인을 만날지, 그리고 어떤 이웃을 만나고, 어떤 이웃을 불러들일지... 잔뜩 기대에 찬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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