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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를 좀먹는 대형마트

수원에는 유별나게 대형마트다 많다.

이마트를 비롯하여 홈플러스, 홈에버, 롯데마트로 대표되는 대형마트가 무려 12개. 그리고 백화점 3곳과 대형아울렛이 9곳이나 더있다.

언제부턴가는 대형마트들간에 경쟁이 붙어서 대부분 밤12시까지 영업을 하고, 몇몇곳은 24시간 풀로 문을 여는 곳도 있다.

이렇게 마트들이 동네마다 성업하다보니 재래시장은 제 아무리 '재래시장살리기 프로잭트'를 돌려봐야 살아날 길이없다.

1년에 수원시민들이 먹고, 사고, 쓰면서 유통되는 돈은 1년에 3조원가량인데, 이중 마트로 흘러들어가는 돈이 2조5천억원이란다. 나머지 5천억원이 재래시장과 자영업에서 소비되는 것이다.

 

지역경제가 살기위해서는 돈이 돌고돌아야하는 법. 그래서 재래시장과 자영업하는 분들이 돈을 벌어야 그돈이 다시 먹고, 사고, 입는데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돈이 돌고도는것이다. 그런데 3조원중 2조5천억원이 마트로 들어가면 그 돈은 고스란히 마트를 가진 기업(서울본사)으로 흘러들어가버려서 돈이 돌지를 않는다. 쉽게 생각하면 대형마트들이 수원에다가 빨대를 꽂고 돈을 쭉쭉 빨아먹고있는것이다.

이렇게보면 수원에서 자영업자들이 망하는건 너무나도 당연하다. 겨우 버티는 사람들은 월급쟁이정도...

   

더군다나 요즘은 부쩍 경기가 않좋아져 재래시장을 가봐도 그리 활기가 없다. 동네 슈퍼주인장은 연일 죽을 맛이란다. 정말 이대로 가다가는 수원에는 재래시장하나 없는, 어딜가도 동네 가게하나없는 그런 살벌한 풍경이 벌어지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그런 살풍경이 벌어지기 전에 어서빨리 대형마트 규제방안을 만들어야 하고, 마트를 이용하지 않도록 우리들의 생활습관을 바꾸어야한다.

눈앞의 편리함이 우리의 삶을 갉아먹고 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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