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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나들이

친구들 중에 괴산으로 귀농한 친구들이 있다. 

한 가족이 먼저 내려가더니, 하나둘 따라내려간것이 벌써 세집이다.

올 여름에 또한집이 내려간다고 하고, 올 5월에 전세돈을 빼서 1년간 유럽여행을 떠난 친구도 돌아오면 괴산으로 간다고 한다.

서울에 있을때처럼 시골 내려가서도 농사지으랴, 목수일하랴, 동네 간섭하러 다니랴 무지바쁜 친구들...

농사일 바쁜때에 좀 거들러 갔더니만, 마침 마을사람들이 모여 노는 축제를 한다. (ㅋㅋㅋ~ 역시 난 베짱이 팔잔가보다)

동네 사람들이 학교 운동장에 모여서 다들 체육대회를 즐긴다.

오랫만에 시골사람들이 모여서 노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하고 은근슬쩍 끼여서 응원도하고...

 

사실 농사일도 농사일이지만 지난달에 전기누전으로 집을 홀랑 태워먹은 친구가 있어, 걱정도되고 위로도 할겸 간건데...

살곳이 없어지자 동네사람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마을에 함께 살면서 방과후학교를 하는 신부님들도 모여서 회의를 했단다.

동네사람들이 마련한 집 네군데와  신부님이 내어주신 공간을 둘러보고, 결국 신부님이 내어주신 공간에 일단 기거를 하고있다고 한다. 적십자를 비롯한 소방서, 면사무소 등지에서 쌀을 가져다주고, 친구들이 모금을하고..

지금은 그럭저럭 정리되어가고 있단다.

짝꿍이랑 동생네서 받은 애기 옷가지를 챙겨서 갔다가, 공기좋은 곳에서 거나하게 술마시고, 마을 체육대회에 끼어 하루종일 먹고 놀고, 돌아오는 길에 최교네 잠깐 들렀다가 냇가에서 잡은 민물매운탕에 인삼주까지... 정말 아침에 일어나서 잠시도 쉬지않고 먹고 즐긴 하루였다.

그냥 잠시 내려왔다가 한껏 즐기고 돌아온 괴산나들이...

'친구들이 귀농을 하니 마치 별장가듯이 놀러갈수있어 좋구나...'

 ^^*



 

상용이네가 사는집. 평일엔 방과후 학교를 하는 곳이라 아이들이 몰려온단다.

 

상용이네 애기 나린이, 이제 100일정도 되었나보다. 

 

최교네 애기 선유... 나린이보다 한달빨라 꾀가 좀 더 들었다.

 

윷놀이를 하시는데, '윷'이나 '모'가 나오면 다들 춤을추시고 난리가난다. ^^*

 

농촌이라 상품도 손수레부터 자전거 농약분무기까지 다양하다.

 

마을 체육대회의 이모저모... 최교의 저 리얼한 표정과 액션을 보라... ㅋㅋㅋ~

 

선유가 나린이를 만났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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