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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의 생일

일요일엔 짝꿍의 생일이었다.

며칠전부터 짝꿍 생일선물을 고민해왔는데, 막상 날짜가 다가오자 부담도 늘고, 고민도되고...

짝꿍은 문구류를 좋아하는데, 펜종류를 선물할까 고민도 해보고, 그런 문구류를 파는 곳을 들려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 문득 짝꿍이 원하는게 뭘까 생각했다.

결국 생일날 집에서 손님들을 모셔다 잔치를 하기로 했다.

 

짝꿍이 손님을 초대하고, 내가 먹거리를 만들고...

주변 인간관계가 좋은 짝꿍을 둔지라 20-30명은 거뜬히 부를줄 알았는데, 요 며칠 수원에서 열릴 나혜석 문화제준비로 고생한 친구들 둘만 불렀단다.

 

잔치에 잡채는 기본이고, 야채를 썰어다가 구절판을 만들고, 식사로는 미역국과 폭찹스테이크를 만들었다.

ㅋㅋㅋ~

와인도 한잔 곁들이고, 식사후엔 맥주를 한잔씩 했다.

 

그리고...

그간 피눈물나게 갈고 닦은 노래를 들려줬다.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사람'

피눈물 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메디같은 노래실력으로 들려주었구만, 짝꿍은 넘 행복하단다.

'그래서 천생연분이라고 하는거야~'

 

꼭 생일날이 아니어도 짝꿍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요리를 만들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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