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교과서에 실리겠지.
위인전도 나올거야.
새벽마다 자가용을 타고 단학수련을 하러 가고
동도 트기 전에 연구를 시작해서
하루에 18시간씩 실험을 했다고
그런 와중에도 주말이면 연구실 일동과 등산을 가서 심신을 단련했다고
본받아야 할 사람이 되겠지.

그의 말이 인용되겠지.
'인류를 위한 숭고한 연구,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일등이 된다...는 둥...'

아아 그의 집요함이 나를 지치게 해.
세상은 그런 사람들이 만드는 거니까
나는 싸우기가 싫은데
그냥 조용히 지내고 싶은데
그러다간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다 바꿔놓겠지.
광신적 믿음과 실천력을 가지고.
인류에게 그 믿음을 전도시키고.
모든 것을 자신이 믿는대로 변화시키고 싶어하는 그들의 욕망은
견디기가 너무 벅차다.
그들끼리만 사는 다른 별을 하나 주고
나는 다른 별에 살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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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9 11:12 2004/12/29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