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안녕하세요?
외국에서 청소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게 마지막인데,
아마도 아직 그 일을 하고 있겠죠?
조금 부러운듯. 오빠는 건강하니까, 그런 일도 할 수 있구나.
저는 늘 그렇듯 야리야리하게 병신으로 살고 있어요.
모니터를 째려보고 있으려니, 키보드가 숨을 쉬는 것이 보였다.
엔터부분이 살며시 부풀어 올랐다가 가라앉았다.
내려다 보니 숨쉬는 것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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