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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웃집 토토로 2001/06/25

이웃집 토토로

from 영화에 대해 2001/06/25 16:27
7월 28일, 토요일에, 이웃집 토토로가 드디어, 한국의 극장에서 상영된다고 한다.
극장에서 토토로를 본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이웃집에 토토로가 사는 것만은 못해도, 나에게는 너무나 행복한 일이 될 것같아.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오랫만에 [이웃집 토토로]를 보았다.
사츠키와 메이가 우산을 든 큰 토토로와, 나뭇잎을 쓴 작은 토토로들과 함께
씨앗을 자라게 하는 장면에서,
그리고, 사츠키와 메이가 고양이 버스를 타고 엄마를 찾아가는 장면에서,
언제나 좋은 영화를 보면 그렇듯이, 나는 행복에 겨워 눈물을 줄줄 흘렸다.
토토로처럼 바람이 되는 마법을 쓸 수는 없지만
옆집의 할머니도 아저씨, 아줌마도, 친구들도,
그리고 나무와 밭과 논이 모두 이웃집 토토로인 것이 아닌가.
옥수수가 자라고 오이와 토마토가 자라는 이웃의 토토로...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마음만큼 혹은 더 크게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름답다고 느껴지게 하는 영화였다.
어린 시절에, 토토로를 만나지 못했거나, 만났지만 이제는 기억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웃의 토토로를 만나러 갔으면 좋겠다.

[엔딩 한글번역]

누군가가 살며시 오솔길에 나무열매 심어서
조그만 싹 자르면 비밀의 암호 숲으로의 여권
근사한 모험이 시작된다 이웃의 토토로
숲속에서 옛날부터 살고 있는 이웃의 토토로
어릴때에만 당신을 찾아오는 신비한 만남

비내리는 버스정류장 흠뻑젖은 도깨비가 있으면
당신의 우산을 받쳐주죠 숲으로의 여권
마법의 문이 열립니다 이웃의 토토로
달밤에 오카리나 불고 있는 이웃의 토토로
만약 만났다면 근사한 행복이 당신에게 와요

엔딩곡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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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25 16:27 2001/06/25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