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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6 19:20
아꽁

<두리반 문학포럼 소개글> 황규관 시인

http://cafe.daum.net/duriban/957l/326

 

한국작가회의는 홍대 앞 두리반에서 문학 강연을 연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 때부터 시작된 두리반의 농성은 어느덧 반년의 시간이 지났다. 지난 노동절에는 인디밴드들의 유쾌한 콘서트를 열기도 했던 두리반에게 아직 이렇다 할 희망의 소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맞은 것이라고는 후텁지근한 장마와 무더위라고나 할까. 좀 지루하다 싶을 정도의 대치 국면에서 어떤 가시적인 결과를 맺을지 아무도 모르는 가운데 한국작가회의가 두리반에서 매달 문학 강연을 열기로 한 것은, 자본의 속도와는 다른 삶의 리듬을 다시 회복하기 위한 작은 실천이다. 거대한 근대문명에 비추면 문학 또한 가난한 ‘주변부’에 지나지 않지만 어찌 보면 이러한 현상은 문학에 내려진 축복이라 생각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예전 같으면 철거 현장이나 농성 현장이 마치 ‘운동권 문학’의 전유물이기나 한 듯 인식되기도 했지만 용산 참사 이후로 모든 문학이 정치적으로 아주 예민해졌다.

이제 작가들은 삶의 현장을 취재의 대상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현장을 단순히 고발하는 차원에서 작품을 생산하지도 않는다. 이명박 정부 들어 벌어진 일련의 흐름들이 문학에게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작가들이 문학을 삶과 천천히, 그러나 강도 있게 밀착시키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젊은 작가들에게 더 도드라져 보이는 현상이다. 단지 세대론적 시각에서 봐야할지 아니면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현상인지는 쉽게 단언할 수는 없지만 보다 깊이 있게 주시해야 한다는 점만은 명확해 보인다.

 

향후 연속적으로 이어질 두리반 문학 강연에 나설 젊은 연사들은 예전의 민중문학이나 노동문학의 전통과는 약간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이제 문학의 정치 행위 자체가 다르게 사유되어야 할 지점에 와 있음을 상기할 때 그리 낯선 모습들만은 아니다. 두리반 문학 강연은 단순하게 건설 자본의 몰염치와 탐욕을 규탄하는 자리가 아니다. 홍대 거리를 놀이터 삼는 젊은 세대들과 우리의 현재 삶을 문학적인 방식으로 사유하고 성찰하고 즐기는 자리로 삼을 작정이다. 7월 첫 번째 연사는 시인 신용목이다.

 

▷ 때 : 2010년 7월 7일(수) 저녁 7시 30분

▷ 곳 : 홍대 앞 두리반

▷ 주최 : (사)한국작가회의

▷ 주관 : (사)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 강사 : 신용목(시인)

▷ 제목 : 이 시대에 시인으로 산다는 것!

▷ 보너스 :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창비) 20권 선물 및 저자 사인회

 

 

 

 

 

 

 

 

 

 

자세한 문의는 (사)한국작가회의 사무처 Tel. 02)313-1486

 

출처 : 리얼리스트 100  http://www.rea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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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7 05:21
아꽁

[한겨레21]쟤들 노는 거야, 농성하는 거야?

 

쟤들 노는 거야, 농성하는 거야? [2010.05.07 제809호]
 
[레드기획]
철거 닥친 홍익대 인근 칼국숫집 ‘두리반’을 지키는 문화난장꾼들…
점거·저항·생산의 즐거운 ‘뉴타운 컬처’

 

 
 
» 격주 월요일마다 두리반에서 ‘하늘지붕음악회’를 여는 김선수·엄보컬 부부. 박김형준 사진가 제공
 
 
 

5월1일 노동절,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뉴타운 컬처 파티 51+> 페스티벌이 열렸다. 노동절을 맞아 ‘음악 하는 노동자’인 인디음악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판을 벌인 잔치다. 3호선 버터플라이, 연영석, 한음파, 백현진 등 60여 밴드는 이날 낮 12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릴레이 공연을 펼쳤다. 음악 파티는 클럽이 아닌 철거 위기에 처한 한 건물에서 진행됐다. 동교동 로터리 근방 재개발 지구에 위태롭게 서 있는 칼국숫집 두리반이다. 전기도 물도 간신히 흐르는 건물에서 좋은 음향장비나 조명시설 따위가 있을 리 없다. 그럼에도 왜 인디음악가들은 클럽을 마다하고 철거 예정인 건물에서 파티를 열었을까?

 

글·노래·그림·영화… 자신의 처지에서

 

<뉴타운 컬처 파티 51+>는 인디음악가들을 위한 파티이기도 하지만, 민간 개발업자의 철거에 맞서는 두리반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연 공연이다. 홍익대 앞 ‘작은 용산’으로 불리는 두리반은 유채림·안종려 부부의 가게다. 1억원이 넘는 보증금과 권리금도 보상받지 못한 채 이주비 300만원만 받고 쫓겨날 처지에 놓인 이들은 재협상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말부터 건물을 점거하고 농성 중이다. 농성을 시작한 지 벌써 120일이 지났다.

투기자본에 맞서 싸움을 하는 건 부부만이 아니다. 평택 대추리 마을, 용산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민의 아픔을 함께한 예술가와 홍익대 앞 인디신이 부부와 함께 투쟁 중이다. 농성 방식도 흥미롭다. 팔뚝질을 하며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장중한 민중가요를 따라하는 대신 신나는 통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영화를 보며, 신나게 수다를 떤다. 밖에서 보면 농성을 하는 건지, 놀고 있는 건지 구별하기 어렵다. 점거와 저항은 새로운 창작물을 생산해냈다. 자립음악가인 한받씨는 “문화예술가들이 재개발 지역에 모여 철거민과 함께 농성하며 문화창작물을 만들어내는 ‘뉴타운 컬처’가 두리반에서도 만들어지고 있다”며 “투쟁을 축제처럼 즐기는 중”이라고 했다.

두리반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건 올해 2월이다. 두리반 주인이자 소설가인 유채림씨는 “노동자는 노동자의 방식으로, 농민은 농민의 방식으로 싸우듯 작가인 나도 작가의 방식으로 싸우기 위해 문화운동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작가의 무기는 글이다. 그는 각종 언론사를 통해 두리반의 위기를 알렸다. 한국작가회의 동료인 김명남 시인, 홍새라 소설가, 이명희 시인 등이 글로 함께 싸워줬다.


 



철거민의 눈물과 아픔은 철거 현장에 서본 이들이 안다. 다양한 재개발 지역에서 철거민과 함께 문화농성을 한 활동가들이 두리반 소식을 듣고 하나둘 찾아와 힘을 보탰다. 음악 하는 엄보컬·김선수 부부, 조약골, 단편선 등이다. 설치미술 등을 전공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건물 3층 빈 공간을 작업실로 쓰겠다며 찾아왔다. 이들은 두리반에 필요한 각종 미술설치물을 만들어낸다. 두리반의 투쟁을 기록하고 싶다는 다큐멘터리 감독도 ‘두리반 지킴이’가 됐다. 이들은 지하 1층과 지상 3층, 총 4층짜리 건물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한다. 주인은 칼국수 한 그릇 대접하지 못하는데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글·노래·그림·영화 하는 사람들이 모이면서 두리반은 문화콘서트홀로 변했다. 월요일엔 ‘하늘지붕음악회’, 화요일엔 푸른 영상이 지원하는 ‘다큐 상영회’, 목요일엔 ‘촛불예배’, 금요일엔 ‘칼국수음악회’, 토요일엔 ‘자립음악회’가 열린다.

 
 
» 글·노래·그림·영화 하는 사람들이 모이면서 두리반은 문화콘서트홀로 변했다. 지난 4월3일 열린 칼국수음악회에 찾아온 사람들이 아나키스트 운동가이자 음악가인 조약골씨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박수를 치고 있다. 박김형준 사진가 제공
 
 
 

망루 쌓기 전에 용산에서도 이뤄졌다면…

 

월요일에 찾아오는 엄보컬·김선수 부부는 그룹 천지인의 멤버였다. 광우병 파동, 기륭전자 농성, 용산 참사 등의 현장에서 이들은 기타와 아코디언을 들고 나와 노래를 불렀다. 엄보컬씨는 “내 노래가 지난하고 고단한 싸움을 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재충전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철거민들이 마지막 수단이라는 망루를 쌓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철거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면 용산 참사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도 안타깝다”며 “두리반은 망루를 쌓기 전에 많은 이들이 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했다.

금요일 칼국수음악회의 주인공인 조약골씨는 아나키스트 운동가로 통한다. 대추리 마을의 지킴이, 용산 레아호프 라디오 디제이 등을 한 그는 두리반에서 금요일 음악요리사가 된다. 대추리 마을에서 만든 그의 음반 <평화가 무엇이냐>는 용산에 이어 두리반에서도 가슴을 적신다. 토요일 음악회는 인디라는 이름으로 불리길 거부하는 자립음악가들이 공연한다. 한받·단편선·박다함·정동민 등으로 이들은 밴드 ‘그룹 51’도 만들었다. 두리반 때문에 결성됐고, 두리반을 위해 공연하는 밴드다. 인디신을 모은 <뉴타운 컬처 파티 51+> 노동절 공연도 이들이 기획했다. 박다함씨는 “우아하고 활기차게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공연을 기획했다”며 “(1960년대 이래 반전·평화·인권 운동으로 자리잡은 음악 페스티벌 ‘우드스톡’처럼) 두리반에서 하는 음악활동이 새로운 ‘21세기 우드스톡’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가들이 함께하는 평화 투쟁은 대중의 관심을 끌기도 쉽다. 정소연 문화연대 대안문화팀장은 “재개발 지역에서 벌어지는 문화농성이 철거 문제에 관심 없던 대중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참여할 수 있는 지점을 고민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노동절 공연을 보러온 관객 200여 명이 두리반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갔다.

 
 
» 〈뉴타운 컬처 파티 51 +〉 공연을 기획한 그룹51은 두리반 때문에 결성됐고, 두리반을 위해 공연하는 밴드다. 밴드 멤버인 단편선, 박다함, 한받, 정동민, 존도우(왼쪽부터). 한겨레21 류우종 기자
 
 
 

뉴타운 컬처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대추리와 용산에 이어 두리반까지 문화농성을 통해 꽃핀 뉴타운 컬처는 재개발 지역의 색을 그대로 담아낸다. 대추리마을 초등학교와 빈집 벽에는 마을 사람들의 초상화와 시가 적혔다. 대추초등학교 앞 비닐하우스는 콘서트장으로 쓰였다. 철거되기 전의 정겨운 시골 모습을 간직하려 애썼다. 5명의 희생자를 낸 용산에는 장중하고 무거운 문화창작물이 넘쳤다. “여기 사람이 있다”는 망루 위 외침은 걸개그림으로 남아 레아호프와 남일당 앞에서 펄럭였다. 용산 참사 현장의 희생자와 참사 순간을 기록한 그림·사진 등은 비장미가 흘렀다. 1년이 넘는 장기투쟁을 벌였던 대추리와 용산에 비해 농성기간이 짧은 두리반에서는 요일마다 열리는 문화콘서트에 집중한다. 음악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며 활기차게 투쟁해간다. 1995년 중반 홍익대 앞에 인디신이 생겨난 이래 처음으로 음악가들이 자발적으로 철거 현장에서 공동의 목소리를 냈다는 기록도 남겼다.

 

건설사가 지쳐 떨어져나갈 때까지

 

그러나 문화농성과 뉴타운 컬처는 철거민들의 승리를 위한 한 조건일 뿐이다. 두리반에 모인 이들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투쟁을 벌이는 지금도 두리반을 위협해온 건설사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곳 외에도 수많은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민의 눈물과 아픔이 계속되고 있다. 엄보컬씨는 “투기자본은 철거민이 제풀에 지쳐 떨어져나가기를 기다리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투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다함씨도 “지금 농성하는 우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다음 사람들이 중요한 것 같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관심을 갖고 더 나은 긍정적인 투쟁 방식을 계속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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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6 07:06
아꽁

5월1일 뉴타운컬쳐파티 , 스트리트 티져, 진짜 페스티발이 온다

 

 

 

"만 3세 이상 관람가"

 

불법행위/반정부행위 시 본체만체"

 

세계노동절120주년맞이뉴타운컬쳐제공재개발파티

51+

2010년5월1일노동절

정오부터다음날새벽3시까지

@두리반(서울지하철2호선홍대입구역4번출구에서100m직진바로오른쪽농성현장)

예매/5,100원(공식사이트예매게시판이용)

현매/12,000원

웹사이트/http://www.party51.com(바로예매게시판으로/http://www.party51.com/xe)

총기획/<그룹51>

연대단체/전국철거민연합/한국작가회의/르디플로아고라/싸이락/andyou.

 

<두리반>은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100m만 직진하면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칼국수 집입니다. 물론 지금은 칼국수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구 단위 계획 지역’으로 지정되어 지난 12월 24일에 용역들이 집기를 모두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두리반>의 안종려 사장은 이틀 뒤인 12월 26일, 용역들이 주위에 쳐놓은 철판들을 절단기로 뜯어내고 들어가 지금까지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4월 3일로 농성은 100일을 넘겼습니다.

 

우리는 4가지 기조를 내걸고 <51+>를 진행하려 합니다.

 

1. 우리는 <두리반>과 GS건설의 정당한 재협상을 원한다.
2. 우리는 인간 없는 건설자본, 사람 없는 투기자본, 영혼 없는 탐욕자본이 홍대 앞을 잠식해 오는 것에 반대하고, 저항한다.
3. 우리가 힘을 합쳐(연대하여) <두리반>을 응원함으로서 이 땅의 자립음악가들(그리고 자립예술가들)과 지역공동체들이 하나로 뭉쳤을 때 사회적 의미를 생산해낼 수 있음을 증명한다.
4. 우리는 궁극적으로 <두리반>이 승리하기를 바란다. 자립음악가들이 직접적으로 승리를 이끌어내지는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최소한 승리의 조건들은 만들어낼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기타와 북과 목소리와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두리반>을 시끄럽고 재미있게 만들자.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자. 이러한 우리의 공연이 작게나마 승리의 조건들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타임테이블을 첨부합니다. 타임테이블을 공개하기에 앞서,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알고 좋아하는 음악가만 보러 오신다면, 아마 우리는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한 공연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한 음악가에게 주어진 시간은 보통 30분, 그런데 세팅시간과 세팅을 해체할 시간까지 모두 포함해서 30분이거든요. 즉 실제 공연은 15분 내외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3~4곡 정도 들어가면 알맞을 시간인데, 일반적인 록 페스티벌과 비교해보면 굉장히 짧은 시간이지요. (비록 저희는 15분도 즐기기에 충분한 시간이라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왜 이렇게 짧아?"라고 불만을 토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당부하건데, 골고루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이를테면 우리는 뷔페식일 것입니다. 생전 처음보는 음악가들도 반갑게 맞아주세요. 여러분들은 우리에게 손님 내지는 고객이기도 하지만, 그 공간에서 우리는 '친구'로서, 또 <두리반>의 농성을 지지하는 한 명의 '시민'으로서 만났으면 합니다. 그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51+ Time Table

 

A side : Stage : Duriban Underground

 

정영근 13:00 - 13:30

유승재(from 데이드림) 13:30 ~ 14:00

정문식(from 더 문) 14:00 ~ 14:30

행복한 장문일 14:30 ~ 15:00

하시모토 토오루 / SUBURBIA 15:00 ~ 15:30

이랑 15:30 ~ 16:00

이미지 16:00 ~ 16:30

 

rest time 16:30 ~ 16:50


회기동 단편선 16:50 ~ 17:20

흐른 17:20 ~ 17:40 (20분)

있다 17:40 ~ 18:10

비닐 18:10 ~ 18:40

파렴치악단 18:40 ~ 19:10

부나비 19:10 ~ 19:40

 

rest time 19:40 ~ 20:00

 

캐비넷 싱얼롱즈 20:00 ~ 20:30

푼돈들 20:30 ~ 21:00

쏭의 앞밴드 21:00 ~ 21:30

손병휘 21:30 ~ 22:00

연영석 22:00 ~ 22:30

길바닥평화행동 22:30 ~ 23:00

 
B side : Stage : Duriban Floor 3

 
강건너 비행소녀 13:00 - 13:30

하이, 미스터 메모리 13:30 ~ 14:00

보통모임 14:00 ~ 14:30

빅터 뷰 14:30 ~ 15:00

폰부스 15:00 ~ 15:30

 

rest time 15:30 ~ 15:50


한음파 15:50 ~ 16:20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16:20 ~ 16:50

계수정 16:50 ~ 17:20

커튼 콜즈 17:20 ~ 17:50

챕터에잇 17:50 ~ 18:20

 

rest time 18:20 ~ 18:40

 

랑쥐 18:40 ~ 19:10

텐더 라인 19:10 ~ 19:40

비둘기 우유 19:40 ~ 20:10

머머스룸 20:10 ~ 20:40

룩앤리슨 20:40 ~ 21:10

밤섬해적단 21:10 ~ 21:40

404 21:40 ~ 22:10

적적해서 그런지 22:10 ~ 22:40

아나킨 프로젝트 22:40 ~23:10


C side : Stage : Under Royal Foxglove Tree

 

백현진 13:00 ~ 13:20 (20분)

멍구 밴드 13:20 ~ 13:50

엘루이즈 13:50 ~ 14:20

코코어 14:20 ~ 14:50

타바코쥬스 14:50 ~ 15:20

전국비둘기연합 15:20 ~ 15:50

 

rest time 15:50 ~ 16:10


소히 16:10 ~ 16:40

얄개들 16:40 ~ 17:10

노컨트롤 17:10 ~ 17:40

레나타 수이사이드 17:40 ~ 18:10

아이 앤 아이 장단 18:10 ~ 18:40

휘루 18:40 ~ 19:10

? 19:10 ~ 19:40

 

rest time 19:40 ~ 20:00

 

3호선 버터플라이 20:00 ~ 20:30

빛과 소음 20:30 ~ 21:00

49몰핀스 21:00 ~ 21:30

앵클어택 21:30 ~ 22:00

더 큅 22:00 ~ 22:30

불길한 저음 22:30 ~

 

D side : Stage : Duriban Floor 3(Mayday Goes On!)


쿼크팝 23:00 ~ 23:30

트램폴린 23:30 ~ 00:00

모임 별 00:00 ~ 00:30

야마가타 트윅스터 00:30 ~ 01:00

Dydsu 01:00 ~ 01:30

Glory of Longing 01:30 ~

 

(공연은 딜레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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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4 09:17
아꽁

[두리반} 인디밴드&quot;노래로 지킨다&quot;

철거 위기 칼국수집·해고당한 노동자…인디밴드 “노래로 지킨다”
5월 1일 ‘두리반’ 위해 공연
콜트·콜텍 노동자와 콘서트도
 
 
한겨레  
 
 
» 인디 음악인과 시민들이 지난 16일 저녁 서울 홍대 앞 거리에서 노동절 맞이 두리반 응원 공연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가 박김형준씨 제공
 
 
 
‘홍대 앞 문화’의 울타리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려는 인디 음악인들의 울림이 커지고 있다.

다음달 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두리반 식당 일대에서는 노동절 120주년 맞이 전국자립음악가대회 ‘51+’가 열린다. 3호선 버터플라이, 코코어, 백현진 등 60여 밴드가 이날 정오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열다섯 시간 동안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민간 개발업자의 강제철거에 맞서면서 홍대 앞 ‘작은 용산’으로 불리는 칼국수집 두리반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두리반 주인 안종려씨는 지난 2005년 1억원이 넘는 권리금을 주고 식당 문을 열었으나 지난해 말 이주비 300만원만 받고 쫓겨날 처지에 놓이자 기나긴 농성을 벌여왔다.


 
» 인디 음악인과 시민들이 지난 16일 저녁 서울 홍대 앞 거리에서 노동절 맞이 두리반 응원 공연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가 박김형준씨 제공
 
인디 음악인들의 두리반 공연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단편선, 한받 등 몇몇 음악인들은 지난 2월 말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응원 공연을 해왔다. 그러다 노동절 맞이 대규모 공연을 직접 기획하게 됐고, 예상을 훨씬 넘는 60여 밴드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졌다. 이들은 전날인 30일 저녁 ‘클럽 데이’로 들썩일 홍대 앞 거리를 다니며 공연을 알릴 계획이다.

음악인 단편선씨는 “우리는 인간 없는 건설자본, 사람 없는 투기자본, 영혼 없는 탐욕자본이 홍대 앞을 잠식해오는 것에 반대하고 저항한다”며 “공연을 막으려는 건설사 용역들의 움직임이 요즘 들어 부쩍 눈에 띄지만 시민들과 함께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자원봉사도 이어지고 있다. 월간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서울·경기 독자모임 ‘르 디플로 아고라’는 성금을 모아 공연날 생수를 지원하고 행사 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관람료(예매 5100원, 현장 구매 1만2000원) 수익금은 두리반을 위해 쓰이며,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party51.com)에서 볼 수 있다.


 
» 인디 음악인과 시민들이 지난 16일 저녁 서울 홍대 앞 거리에서 노동절 맞이 두리반 응원 공연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가 박김형준씨 제공
 
노동절에 앞서 29일 저녁 7시 서울 홍대 앞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는 콜트·콜텍 노동자와 함께하는 콘서트 ‘기세등등 기타등등’이 열린다. 이한철, 와이낫, 킹스턴 루디스카, 한음파 등이 출연한다. 기타 제조업체인 콜트·콜텍은 지난 2008년 국내 공장을 폐쇄하고 외국 공장으로 생산라인을 옮기면서 노동자들을 모두 해고했다. 법원 2심에서까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회사는 꿈쩍도 않고 있다.

인디 음악인들은 1년 넘게 매주 수요일마다 라이브클럽 빵에서 콜트·콜텍 노동자를 지지하는 작은 공연을 해왔다. 그러다 오는 6월께로 예정된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두고 다시 한 번 힘을 모아보자는 취지에서 큰 규모의 공연을 마련한 것이다. 가수 이한철씨는 “우연히 빵에서 하는 공연을 보고 취지에 공감해서 이번 무대에 동참하게 됐다”며 “내 노래가 노동자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람료 2만원. 문의 (02)773-7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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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3 14:49
아꽁

[두리반] 포럼51: 차라리 '인디'를 재개발하라!

4월 24일 토요일 6시 두리반에서 <포럼51: 차라리 '인디'를 재개발하라!>가 열립니다. http://cafe.daum.net/duriban/9Emb/12

 


 



 




<포럼51: 차라리 '인디'를 재개발하라!>
20100423土 18:00~
@두리반 뒷편 오동나무 아래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100m 전진, 오른쪽에 위치)
문의) 010 6810 1067

http://party51.com

"그러나 우리는 이내, 재개발이 필요한 것은 홍대앞이 아니라 오히려 '인디'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디'에 관심을 넘어 이것저것 적극적으로 찾아보시는 분들, 그 중에서도 기억력이 비상하신 분들이라면 일전에 누군가 모 토론회에서 "인디라는 이름의 유령"에 대해 발언한 것을 기억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2007년이었으니, 햇수로는 3년 째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변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 혹자는 물을 지도 모릅니다. "도대체 '인디'에 재개발이 왜 필요하죠?" 그렇다면 우리는 되물을 것입니다. "지금 '인디'라는 개념으로 무엇을 설명할 수 있죠?" '인디'는 아마츄어입니까? 아니죠. '인디'는 자본으로부터 독립적입니까? 글쎄요. '인디'는 애티튜드입니까? ...! 실로, 이제 '인디'는 하나의 '수사' 이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듯 싶습니다. 그것은 모든 곳에 지나치게 많이 존재하고, 그렇기에 정확히 아무런 의미 없습니다.

우리는 "차라리 '인디'를 재개발하라!"라고 외칠 필요를 느낍니다. 또한 단순한 수사를 넘어, 우리가 함께 어떤 방향을 지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잘 말해줄 수 있는 개념들을 찾기 위해 노력할 필요를 느낍니다. 이번 포럼은, '이후'를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니다. 함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자유로운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논의되었던 사항은 이후에 정리되어 텍스트화 될 예정입니다.)

0. 누구나 자유롭게 발제하실 수 있습니다. 발제를 가져와서 같이 얘기해요 :)
1. 7년의 경험을 통해 생겨난 <자립음악> | 발제자 : 한받
2. 인디레이블에서 음반을 내면 '인디'인가? | 발제자 : 정동민
3. 자립의 예시들 : 일본의 경우 | 발제자 : 박다함
4. 자립의 물질적 조건들 : 우리는 어떻게 자립을 위한 물적기반을 만들어낼 것인가? | 발제자 :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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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4 07:45
아꽁

세계노동절120주년맞이뉴타운컬쳐제공재개발파티

세계노동절120주년맞이뉴타운컬쳐제공재개발파티

<51+>

2010년5월1일 노동절

정오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두리반 (서울지하철2호선 홍대입구역 4번출구에서 100m 직진, 바로 오른쪽 농성현장)

예매: 5,100원 (공식사이트 예매게시판 이용)

현매: 12,000원

웹사이트: http://www.party51.com

총기획: <그룹51>

후원: 전국철거민연합, 한국작가회의, 그리고 여러분들

 

 

 

"그래서 우린 갑작스레 웃으면서 생각했습니다. 5월 1일은 토요일인데 노동절이다, 그런데 어차피 우리도 음악노동자 아닌가? 이것이 <51+>의 시작점입니다."

 

음악가도 '노동자'인가?
투쟁은 축제로 전환될 수 있는가?
'인디'야말로 재개발을 필요로 하지 않는가?
음악가들도 하나의 기치 아래 연대할 수 있는가?
탐욕적 투기자본에 맞서 싸우고 있는 두리반 식당을 응원하자.

 

현재까지 공연하기로 확정된 음악가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동참하는 밴드는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3호선 버터플라이 3rdline Butterfly

404

49몰핀스 49morphines

강건너 비행소녀 Bihanggirl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Goonamguayeoridingstella

길바닥평화행동 Street Peace-act

노컨트롤 No Control

레나타 수이사이드 Renata Suicide

룩앤리슨 Look & Listen

머머스룸 Murmur's Loom

멍구밴드 Meonggoo Band

모임 별 Byul.org

밤섬해적단 Bamseom Pirates

백현진(from 어어부 프로젝트) Baik, Hyun Jhin

부나비 Bunabi

불길한 저음 Master Musik

빛과 소음 Light & Noise

소히 Sohee

손병휘 Son, Byung Hui

쏭의 앞밴드 SSong

아이 앤 아이 장단 I and I Djangdan

아나킨 프로젝트 Annakin Project

야먀가타 트윅스터(a.k.a 한받) Yamagata Tweakster

얄개들 The Freaks

엘루이즈 Eloise

연영석 Lazy Blood

유승재(from 데이드림) Yu, Seung Jae

이미지 Image

이랑 E, lang

있다 Itta

적적해서 그런지 Juck Juck Grunge

정문식(from 더 문) Jung, Moon Sik

정영근 Jung, Young Geun

캐비넷 싱얼롱즈 Cabinet Singalongs

커튼콜즈 Curtain Calls

쿼크팝 Quarkpop

코코어 Cocore

트램폴린 Trampauline

푼돈들 Pundons

폰부스 Phone Booth

하이미스터메모리 Hi, Mr.memory

한음파 Hanumpa

회기동 단편선 Hoegidong Danpyunsun

휘루 Whiru

Dydsu

L'ange

Oil Company

 

0412 <51+> 티저 공개

0413 party51.com 오픈, 예매 시작 / <51+> 1차 개방(Line-up)

0416 <51+> 스트리트 티져 1 @홍대앞 곳곳

0420 party51.com에서 <51+> 2차 개방(Motive, Plan)

0423 <51+> 스트리트 티져 1 @홍대앞 곳곳

0424 <포럼51 : 한국음악가, 자립의 조건들(가)> 개최

0426 party51.com에서 <51+> 3차 개방(Program)

0501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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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2 10:30
아꽁

[B급 좌판] 두리반 토요 '자립음악회'

[B급 좌판] 두리반 토요 '자립음악회'

 


문화 콘텐츠를 표현할 때 'B급'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다양하다. A급과 C급 사이의 중급을 뜻하는 것 외에도 언더그라운드ㆍ마니아ㆍ키치 등 여러 의미를 갖는다. <시사IN>은 이 'B급' 콘텐츠에 주목했다.

현장에서는 유명한, 그러나 독자들에게는 아직 안 유명한 이 콘텐츠를 모아 'B급 좌판'을 꾸렸다. 'B급 좌판'에는 문화의 최전선에 서 있는 문화 야전사령관들이 함께한다. 이 문화 고수들이 추천하는 문화 콘텐츠로 좌판이 꾸려질 예정이다.

다음은 앞으로 B급 좌판과 함께할 문화 고수들.


김낙호(만화 평론가) 김남훈(스포츠 평론가) 김노암(아트디렉터) 김봉석(Brut 편집장) 김세윤(영화 에세이스트) 김작가(대중음악 평론가) 김지은(MBC 아나운서) 김진혁(EBS PD) 김용진(싱클레어 편집장) 김일송(씬플레이빌 편집장)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김홍기(미술 칼럼니스트) 민임동기(PD저널 편집장) 박병석(더 뮤지컬 편집장) 반이정(미술 평론가) 백은하(10Asia 편집장) 벵자맹 주아노(음식 평론가) 서찬휘(만화 평론가) 송한샘(공연기획자) 윤성호(독립영화 감독) 이여영(음식 칼럼니스트) 이택광(경희대 교수) 조수정(인디언밥 편집장) 탁현민(공연기획자) 파토(딴지일보 논설위원) 허은실(MBC <문화야 놀자> 작가) 허지웅(영화 평론가)

황지우의 명작읽기

지난해 5월19일까지 자신에 대한 표적 감사에 항의하며 황지우 시인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총장직에서 사퇴했다. 학교 측은 교수직도 박탈했다. 그는 거리의 시인이 되었다. 총장직과 교수직을 빼앗았지만 그에게서 문학을 빼앗을 수는 없었다. 황지우 시인은 한예종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자유예술캠프를 통해 부활했다. 수많은 '문청(문학청년)'으로 그의 강의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 감동을 '시인 황지우의 명작읽기'가 이어간다. 호머의 <일리아드>부터 플라톤의 <국가>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거쳐 아이스킬로스의 <비극전집>까지 명작을 함께 읽으며 문학의 길을 안내한다 (서울 정동프란치스코회관에서 4월5일부터 cafe.naver.com/readingclassic 참조).

두리반 토요 '자립음악회'

재개발로 인해 철거될 예정인 서울 홍대 앞 두리반식당 건물은 용산참사가 벌어진 남일당 건물에 비견된다. 인천작가회의 유채림씨가 운영하는 이 식당은 그동안 홍대 앞 인디예술가들에게 '뜨신' 밥을 제공했다. 그 두리반식당의 철거를 막기 위해 인디예술가들이 옥쇄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7시30분 '한받' '단편선' 등 젊은 뮤지션들이 공연을 통해 왁자지껄한 판을 벌이며 용역 직원들과 맞선다. "여기는 내 나와바리다. 내 밥은 내가 지킨다"라고 말하는 이들은 5월1일 '메이데이' 때 판을 키워서 인디 뮤지션 51팀이 출연하는 대형 공연을 두리반식당에서 열 예정이다(333-4113).

시와 데뷔음반 <소요>


'간지 나는' 뮤지션을 소개해달라는 부탁에 대중음악 평론가 김작가는 주저 없이 '시와'를 추천했다. '만인을 위한 제품이 지금의 음악을 설명하는 말이라면 그 안티테제인 개인을 위한 작품을 만드는 음악인'이라는 설명과 함께.

신작 앨범 <소요>를 낸 '시와'는 그림을 그려주는 음악가로 통한다. 그래서 독립영화 감독들이 선호한다. 독립영화에서 그가 보여준 음악적 성취는 그를 '영화제 선호 가수'로 만들기도 했다. 이집트의 사막 이름이기도 한 '소요'를 앨범 제목으로 쓴 것처럼 조용히 소요하면서 들을 수 있는 담백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성필 개인전 'In Between Layers'

사진의 본질은 '기록'이다. 사진작가 한성필씨는 사진의 이런 속성을 극대화해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다. 그의 렌즈가 주목하는 대상은 '잊혀서는 안 될' 건물이다. 평소 관심을 갖던 건물이 헐리면 작가는 그 과정을 사진에 담아놓는다. 건물이 완성되면 그가 찍은 과거의 건물 사진을 새로 지은 건물 외벽에 대형 걸개사진으로 걸어놓는다.

이런 작업으로 그는 '기억'이 '가상'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현실이었지만 지금은 가상이 되었음을, 과거에는 가상이었지만 지금은 현실이 된 건물을 둘러싼 과거의 사진을 통해 보여준다. 과거와 현재가 대비되는 그의 작품은 태극기로 둘러싼 서울시청 본관과 마그리트 작품을 출사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아트 펜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갤러리 잔다리. 323-4155).

마사토끼 <2인실> <커피우유신화>

2000년대 들어 만화의 대세는 인터넷 만화인 '웹툰'이었다. 웹툰의 발표 무대인 다음 네이버 네이트, 이 포털 3사가 어떤 만화가를 발탁하느냐에 따라 만화 대권의 향배가 결정되었다. 마사토끼는 만화의 이런 '대권공식'에 반기를 들었던 만화 스토리작가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masaruchi)에 만화 스토리와 스케치컷을 발표하는 것으로 독자와 소통했다. 이런 소통력을 바탕으로 2008년 독자만화대상 '온라인 상'을 수상했다. 요즘은 <2인실>과 <커피우유신화>를 연재하고, 대표작은 <킬더킹>과 <짝과홀>이다.

고재열 기자 scoop@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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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2 12:17
아꽁

<우리 모두가 이경해다!> 제34회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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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4 20:33
아꽁

[미행美行 1차] 우리의 미래 ‘교살’한 대가로 ‘모닝 대박’ (한겨레)

http://cafe.daum.net/beautifulact/UwCF/7주소 복사

우리의 미래 ‘교살’한 대가로 ‘모닝 대박’
[〈미행〉이 만난 비정규직 노동자들] ① 동희오토
100% 최저임금 비정규직…88만원 세대 ‘삼중고’
사회전체 생산력 불임시키는 불안정 노동 ‘양산’
 
 
하니Only  
 
 
» ‘동희오토’ 공장 앞에서 노동자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이 기사는 ‘비정규직철폐를위한 미디어행동네트워크’ <미행(美行)>의 첫번째 프로젝트인 지역순회 사업 ‘미디어게릴라들이 비정규노동자들을 만나다’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미행>은 블로거와 인터넷TV팀, 작가와 만화가, 언론인 등 다양한 미디어 생산자들이 함께 모여 비정규 노동의 현실을 고민하고 해결을 모색하는 프로젝트팀입니다. <미행>의 지역순회 사업은 진보신당과 함께 앞으로 8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편집자주> 

 

 정지훈(가명)씨는 스물 여섯 살이다. 소년처럼 해사한 얼굴과 대조적으로, 우람한 팔뚝에 힘줄이 툭툭 불거져 있다. 그는 현대기아 자동차 ‘모닝’을 만드는 동희오토라는 회사에서 수습직원으로 3개월을 일했다. 그리고 2008년 11월 6일자로 수습기간이 끝났다. 그러나 정식직원이 될 수 없었다. 수습기간이 끝나기 정확히 일주일 전, 채용취소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동희오토는 생산직 노동자의 100%를 최저임금선의 비정규직으로 꽉 채우는 기념비적 시도로 인해, 최근 몇 년 사이 경영계와 노동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기업이다.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850명 전원은 13개 사내하청업체에 소속돼 있고, 기아의 1차 협력사인 동희오토가 이들 업체와 노무도급계약을 맺는다. 국내최초의 완성차 위탁생산업체로서 ‘모닝 대박 신화’의 주인공이다. 이곳 비정규 노동자의 상황은 열악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지경이다. 1년차 직원의 2008년 시간당 임금은 3770원. 올해 법정최저임금이다. 다른 완성차 업체 정규직 노동자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다보니 이직률이 극도로 높아서 3년을 넘겨 일하는 노동자가 드물다. 민주노조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보이면 해당 하청업체를 통째로 계약해지시켜 버리면 그만이다. 노동자의 요구는 철저히 무시된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꿈의 공장’, 노동자 입장에서 보면 ‘절망의 공장’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제조업 분야에서 소위 ‘동희오토 방식’이 역병처럼 번져가고 있다.

목포 발안 기흥…, 비정규직 유랑기 

 정지훈 씨가 태어난 곳은 경기도 성남시, 지금 가족들이 살고 있는 곳은 전남 목포다. 지방에 있는 대학에 합격해 1학년까지 다녔지만, 군대에 다녀온 뒤 자퇴서를 냈다.

 “집안형편이 어려웠어요. 지방의 작은 대학을 졸업한다고 해서 취직이 된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사실 졸업한 선배들을 봐도 그랬구요. 무슨 일이든 일단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갔던 회사가 목포의 삼호조선소라는 데였어요. 처음이라 그런지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규직이였냐구요? 아뇨, 당연히 비정규직이죠.”

 정지훈 씨는 조선소에서 7개월을 일하다가 다른 직장으로 가기로 결심했다. 경기도 발안에 있는 대연 에스티라는 공장이었다. 수습기간 1년을 넘기면 정규직을 시켜준다는 이야기가 결정적이었다. 휴대전화에 쓰이는 1회용 테이프를 제조하는 곳이었는데 조선소 일에 비해 몸이 덜 힘들었고, 대우도 좋았다. “동희오토는 생일날 1만 원짜리 상품권을 주는데, 대연 에스티는 5만 원짜리 상품권을 줬어요. 보너스도 600%였구요.” 이렇게 말하며 정지훈 씨는 살풋 웃는다.




 “그런데 거길 왜 그만뒀나요? 일도 그리 힘들지 않고, 대우도 괜찮았다면서요?”

 “작업반장이랑 문제가 좀 있었어요. 버스가 끊길 시간까지 일을 시켜놓고 자기는 맨날 노는 거예요. 그러면 저는 혼자 일을 하다가 집에 택시를 타고 가야해요. 한두 번이면 참고 넘어갔을텐데 계속 그래서 제가 한 마디 했더니 그 뒤부턴 저를 더 괴롭히기 시작했어요. 결국 그만둘 수밖에 없었어요.”

 그의 ‘유랑생활’이 다시 시작됐다. 경기도 기흥의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1년을 일했고, 다시 목포의 삼호조선소에 가서 일을 했다. 서해안 전역을 떠돌며 비정규직 일자리를 전전했던 셈이다. 그런데 저임금·비정규 노동으로 악명이 높은 동희오토에는 어떻게 가게 됐을까. 정지훈 씨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이렇게 말한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막노동을 많이 하다보니 컨베이어 벨트 타는 건 오히려 쉽게 느껴졌어요. 수습이 3개월이니까 ‘3개월만 아무 소리 말고 버티자’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원래 대연에스티에 같이 있던 형이 동희오토에 취직하자고 해서 같이 입사했는데, 그 형은 일이 힘들다고 이틀만에 그만둬버렸어요.”

컨베이어 벨트 위로 날아간 세대 

 
» 동희공장 앞 1인 시위
 
 “그렇게 열심히 일했는데, 지훈 씨는 어째서 잘린 거예요? 채용취소 통보를 받았다면서요.”

 “결근은 한 번도 안했고 몸이 너무 아파서 허가를 받고 조퇴를 딱 한번 했는데 채용취소 이유를 보니까 ‘근무불성실, 약속 불이행’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솔직히 어이가 없었어요.”

 정지훈 씨 생각에 자신이 채용취소 통보를 받은 이유는 따로 있다. “해복투 형들과 어울렸기 때문”이다. 해복투, 즉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글자그대로 동희오토의 해고자들이 복직을 요구하며 결성한 단체다. 2008년 11월 10일 현재 여섯 명의 해고자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지훈 씨의 말에 따르면 각 라인의 반장과 조장들이 노동자를 수시로 불러서 ‘해복투랑 어울리지 말라’고 주의를 주거나 때로 협박도 한다고 한다. 평소에 누가 해복투 사람들과 자주 만나는지 감시하는 것은 물론이다. 정지훈 씨는 “내가 해복투 형들이랑 밥을 같이 먹은 걸 가지고 뭐라 그러기에 ‘왜 밥 먹는 것 가지고 그러느냐, 그런 식으로 감시하지 마라’고 쏘아붙여줬다”고 한다. 전후사정을 보면 그 사건이 채용취소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불합리한 일에 맞서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그 불합리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동희오토에는 정지훈 씨와 같은 또래들이 가장 많다. 생산직 노동자 중에서 삼십대 중반 이상은 거의 없고 대부분 이십대 중반에서 이십대 후반이다. 공장에서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얼굴들을 보면, 하나같이 젊다. 젊다 못해 앳된 얼굴들도 적지 않다. 동희오토 해복투 이백윤 의장의 말에 따르면, 그들 대부분이 고졸학력 이하의 이십대다. 사회경제적 여건이 가장 나쁠 때 사회로 진출하게 된 88만원 세대, 그 중에서도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에 속한 젊은이들이다.

 88만원 세대가 대학교와 고시원에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88만원 세대 중의 88만원 세대’는 동희오토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있다. 그들은 세대 내부 경쟁과 세대 간 경쟁 뿐 아니라 ‘인종간 경쟁상황’에 놓여있다. 동희오토 노동자의 20%는 외국인 노동자다. 이 사실은, 88만원 세대가 ‘삼중경쟁’의 톱니바퀴에 끼여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들 대다수는, 당연한 말이지만 <88만원 세대>라는 책이 세상에 존재하는지조차 모른다. 정지훈 씨와 같은 젊은이가 스스로 입을 열어 그 고통과 분노와 불안을 전하지 않는다면, 아마 대다수의 시민들 역시 그들 존재를 알지 못할 것이다. 광화문에서 촛불이 타오를 때 122km 떨어진 서산에서도 촛불이 타올랐다. 그러나 그 사이엔 물리적 거리보다 더 아득한 심연이 존재한다. 그 심연에 다리를 놓는 지난한 작업을,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  

‘대한민국 불안지도’를 만들면? 

 동희오토라는 기업이 나쁜 이유는 그들이 효율성을 추구해서가 아니다. 무엇보다 그런 기업이 불안을 양산해서 사회전체의 생산력을 급속도로 불임화 시키기 때문이다. 정지훈 씨의 예만 봐도 그렇다. 5년 넘게 노동현장에 있었음에도, 그는 숙련기술을 익히지 못했다. 지금처럼 불안정 노동을 전전할 경우, 그는 평생동안 숙련노동자가 되기 어렵다. 가처분소득이 극단적으로 줄어들어 구매력 또한 낮아진다. 동희오토와 같은 기업이 확산되면 한 세대 전체가 더욱 가난해질 것이다. 그 사회적 부담을 부자들과 기업이 지려할까. 단언컨대 결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 부담은 지금의 중간계급과 그 이하 계급, 그리고 그들의 자녀세대가 짊어지게 된다. 동희오토의 ‘모닝대박’은 우리의 미래를 교살한 대가였다.

 하루빨리 해야 할 일은, 동희오토 노동자들과 작은 연대를 시작하는 것이다. 동시에 그와 같은 방식의 노동착취가 확산되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장돌뱅이처럼 전국을 떠돌고 있다. 서산에서, 울산에서, 여수에서, 목포에서, 창원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제2, 제3의 동희오토다. 아직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은 곳이 많다.

 
» 〈88만원 세대〉의 저자 박권일씨.
 
 노동계 뿐 아니라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위키피디아처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대한민국 불안 지도’를 만드는 건 어떨까. 우선 이 지도는 전국을 떠도는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작은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런 실용적인 이유 외에도 그 지도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사회적 연대의 방식이다. 노동, 생태, 인권, 교육 등 각 분야의 ‘불안 지도’를 만들 수도 있다. 별조차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 가야할 길을 찾지 못하는 시대다. 더듬더듬 지도라도 만들밖에. 박권일

 

 지은이 박권일은 직업적 사회불평꾼. 월간 <말>에서 노동/경제 분야 기자로 일했다. 저서로 <88만원 세대> 등이 있다.

 

 

[관련 영상] 동희오토 이야기 (칼라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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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4 08:38
잡기장

이랜드와 박성수사장 위해 간절히 기도 합시다.

 

 

이랜드와 박성수사장 위해 온몸으로 기도 합시다.


14시, 18시, 21시에 세 번 전 국민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은 아래 다섯가지입니다.


1. 비정규직 법이 시행되기 직전 간교한 집단 해고가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박성수와 일부     몰지각한 임직원들이 하나님앞에 회개하고, 해고당한 노동자들을 복귀시키며, 다시는 사     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2. 위의 회개와 복귀조치가 없을시 고객들이 경쟁점으로 마구 이탈하도록

3. 부당하게 노동자를 해고하고 탄압하는 박성수와 그 일당이 국민의 심판을 받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4. 기독교계가 박성수와 이랜드가 노동자들을 착취한 돈으로 내는 십일조에 빠져 잘못 휘둘     리지 않도록

5. 박성수와 일부 몰지각한 임직원들이 자신의 달란트가 누구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 지는      것인지 깨닫고, 노동자들에게 나가는 쥐꼬리 만한 달란트에 불만을 갖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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