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9 12:54

두리반 35번째 자립음악회(빅베이비드라이버,소히,이랑,조한석,한희정)여성싱어송라이터5

2010/12/04 11:09

사막의우물 두리반 '가난뱅이 다모여! Vol.2'

 

 

 

토요일마다 홍대 앞 두리반에서 열리는 '사막의 우물 두리반 - 자립음악회' 34번째 '가난뱅이 다모여 Vol.2'에 초대합니다.

 

홍대 앞 두리반은 2009년 크리스마스부터 투기자본과 재개발에 맞서 싸우고 있는 건물입니다. 

저희 자립음악가조합은 두리반의 문제가 단지 철거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홍대 앞의 음악가들을 비롯한 우리 '가난뱅이들' 모두의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고 사회적 약자들간의 연대를 만들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과 함께 공연을 열어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난뱅이 다모여!' 공연은 '가난뱅이의 역습' 저자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운동가 마츠모토 하지메와의 교류에서 시작하게 된 공연입니다. 한국의 '밤섬해적단'이 지난 여름 도쿄 고엔지에 방문하여 공연을 한 이후, 일본에서 지난 10월 '펑크록 노동조합'이 찾아와 두리반에서 공연을 하면서부터 '가난뱅이 다모여!'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가난뱅이 다모여!' 공연은 앞으로도 계속 가난뱅이들을 위해 저질의 사운드를 똥값에 배급해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이번 12월 4일 '가난뱅이 다모여! Vol.2'의 컨셉은 '가난뱅이의 불만'입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각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불만들을 가지고 오셔서 모조리 쏟아내버리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두리반에서의 공연은 언제나 자율기부제였습니다. 수익금은 전액 두리반 투쟁에 쓰이게 됩니다.

 

가난뱅이의 불만, 이번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밤섬해적단(Bamseom Pirates) - 2인조 펑크/메탈/그라인드코어흉내를 내는 극극극우밴드! 그러나 이번 공연에는 그들이 '진보세력'으로 전향했다는 소문이 들린다! 

플레인 애로우(Plain Arrow) - 무려 6인조 신생 스크리모 밴드! 처절하기 짝이없다! 지금 당장 땅을 치며 울고 싶어진다! 어머니!

반란(Banran) - 한국을 보고 멈추라고 외치는 북괴 간첩들! 반란의 공연에선 항상 무언가가 파괴된다! 이번 공연에서 그들은 두리반을 철거할 수 있을 것인가?

비셔스 너즈(Vicious Nerds) - 평일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지랄한다! 학교 운동부에게 얻어맞던 쓰라린 추억! 오늘 밤은 지구를 두동강 내겠다!

 

 

자고로 밴드 소개에는 느낌표가 많고 헛소리가 많아야 싸구려 티가 나는 법이고,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바이다.

 

★'가난뱅이 다모여'의 짧은 역사. 앞으로는 길어지게 될 것이다.

 

2010년 10월 2일 - '가난뱅이 다모여! Vol.1 - 서울 대혼란!'

펑크록커 노동조합(from Japan), Vicious Nerds, 반란, 파렴치악단, 서교그룹사운드, 밤섬해적단

 

2010년 12월 4일 - '가난뱅이 다모여! Vol.2 - 가난뱅이의 불만'

밤섬해적단, 플레인 애로우, 반란, Vicious Nerds

 

이후 '가난뱅이의 우울' 과 같은 우울한 공연, '가난뱅이의 반란' '가난뱅이의 복수' 과 같은 무시무시한 공연, '가난뱅이의 신명' 과 같은 신나는 공연들도 때가 되면 이어나가게 될 것입니다. 거기가 어디가 되었든.

 

자립음악생산자조합 산하 '인혁당'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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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14:51

두리반을 아시나요? 뉴타운 컬쳐 파티 현장

네이버 영화 현장을 가다 원문보기 http://today.movie.naver.com/today.nhn?sectionCode=MOVIE_SUN&sectionId=779

 

영화 현장을 가다

촬영 현장, 시사회 현장 등 궁금한 영화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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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뉴타운 컬쳐 파티] 촬영현장

자립음악생산자모임을 만든 세 뮤지션 한받, 박다함, 단편선

철거 직전인 3층짜리 건물에서 발악과 절규에 가까운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3년 전만 해도 칼국수 가게였던,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 두리반이 소리의 진원지. 공연장으로 꾸며진 3층에서 사람들은 뛰고 또 뛰었다. 공연이 끝나자 한 관객은 이렇게 말했다. "공연장에서 스크럼 짜는 건 처음 본다." 땀 냄새, 막걸리 냄새, 화장실 냄새, 비 냄새가 섞인 정체불명의 쿰쿰한 냄새마저 돌아서면 그리울 만큼 이날 공연은 황홀했다.

 

지난 2월 27일부터 현재까지, 토요일이면 두리반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10월 2일엔 서교그룹사운드, 반란, 파렴치 악단, Vicious Nerds와 일본에서 건너온 펑크로커노동조합이 무대에 섰다. [가난뱅이의 역습]의 저자로 한국에서도 꽤 이름을 알린 마쓰모토 하지메는 블랙리스트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공연에 참석하지 못했다.

 

두리반이 위치한 동교동 167번지 일대는 인천공항행 경전철이 들어서게 돼 지구단위개발지역으로 묶였다. 두리반 주인이자 소설가인 유채림 선생은 "세입자들에게 이사비용 300만원 받고 나가라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그야말로 단애 절벽에 내몰린 심정"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2009년 12월 26일 새벽, 유채림 선생과 그의 아내는 집기를 다 들어낸 두리반의 문을 따고 들어가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7월엔 단전 통보를 받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지금껏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두리반은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인디밴드들이 공연하는 문화의 장이 됐다.

 

정용택 감독의 [뉴타운 컬쳐 파티]는 바로 이곳, 두리반에 집중하는 다큐멘터리다. [뉴타운 컬쳐 파티]의 이야기는 두 개의 큰 흐름을 쫓아간다. 하나는 두리반의 주인인 소설가 유채림의 이야기고, 또 하나는 두리반에서 공연하는 음악가들의 이야기다. '음악가들은 왜 클럽과 레이블을 벗어나 자발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그들은 '자립음악생산자모임'을 꾸렸다. 인디밴드 '아마추어증폭기'의 한받, 노이즈밴드 '불길한 저음'의 박다함, 그리고 단편선이 자립음악생산자모임의 주축이다. 정용택 감독은 "소설가와 음악가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예술을 하면서 최소한의 생계를 꾸려나가려 하는데, 이 사회는 그 욕망을 꺾어버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연의 첫 번째 주자였던 밤섬해적단. 이들은 "우린 시작에 불과하다. 갈수록 미친놈들이 많다"고 외쳤다. 사진은 밤섬해적단에서 베이시스트이자 보컬인 장성건.

 

[뉴타운 컬쳐 파티]의 카메라는 유채림, 한받, 박다함, 단편선의 이야기가 일단락되는 시점까지 계속 돌아갈 예정이다. 크랭크업 시점도, 개봉 시점도 아직은 알 수 없다.

 

                                                                                                                                                                           콘텐츠 제공ㅣ씨네21 ,    사진 ㅣ백종헌 ,   글 ㅣ이주현

 
 
 
 
 

 

 

두리반의 3층은 매주 토요일이면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군데군데 카메라를 든 이들이 [뉴타운 컬쳐 파티]의 스탭들이다.

 
 

  
 

 

서교그룹사운드의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와 객석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 사람들은 서로 몸을 부딪치며 방방 뛰었다. 그들의 몸엔 커다란 멍이 생기지 않았을까.

 
 

  
 

 

서교그룹사운드. 옆에서 이들의 공연을 지켜보던 일본 밴드 펑크록커노동조합 멤버들은 신이 났는지 막걸리 병을 흔들어댔다.

 
 

  
 

 

일본 밴드 펑크록커노동조합의 보컬인 무라카미 고(오른쪽)가 한국 밴드의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이날 펑크록커노동조합은 화끈하고 과격한 공연을 선보였다. 무라카미 고는 "기타를 부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공연 진행요원이 그의 기타를 부여잡았다.

 
 

  
 

 

장성건과 함께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한 밤섬해적단의 드러머 권용만.

 
 

  
 

 

밤섬해적단에 이어 무대에 오른 파렴치 악단. 파렴치 악단은 확성기를 동원해 노래를 불렀다.

 
 

  
 

 

[뉴타운 컬쳐 파티]의 조연출이자 노이즈 음악을 하는 음악인이면서 자발적으로 공연기획도 하는 박다함. 그의 별명은 '홍대 앞 엠프 종결자'다. 그는 아마추어증폭기의 한받 등 홍대 뮤지션들과 함께 자립음악생산자모임을 만들었다.

 
 

  
 

 

[뉴타운 컬쳐 파티]의 카메라는 자립음악생산자 모임의 한받, 박다함, 단편선을 비춘다. 셋 중 가장 연장자인 한받은 11월 중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 출판사 다니는 부인이 회사를 그만둬야 해 한받이 직장을 구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 처했다.

 
 

  
 

 

유채림 선생은 현재 전기도 끊긴 두리반 건물에서 먹고 자고 생활한다. "농성에 대한 예의가 있지. 두리반이 안전해졌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해서 집에 가서 쉰다면, 무슨 믿음을 가지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공연을 하고, 영화 상영을 하고, 포럼을 하겠나. 같이 농성하던 친구들이 정말 힘들었을 거다. 전기가 끊겨서 한창 더운 여름에 그 친구들은 낮에 잠깐 은행에 가서 쉬고 오고 그랬다."

 

 

 

 

[인터뷰] 소설가 유채림

 

 

  작년 12월 25일, 두리반 건물의 문을 따고 들어와 지금까지 점거농성 중이다.
   
여기엔 가장 단순하게 생존 문제가 달려 있다. 두리반처럼 재개발이 아닌 지구단위 계획지역은 영업보상이 법적으로 안 된다. 이사비용 300만원 얘기하면서 나가라는 거다. 보증금도 못 받게 되고. 그야말로 참담한 지경이다. 상가 임대차 보호법 10조에 보면 상가 세입자는 5년간 영업보장을 받는다. 바로 아래 단서조항이 단, 지구단위계획지역은 예외로 둔다고 돼 있다. 예외조항에 걸려 우리가 패소했다. 시설 투자를 1억 넘게 했고 5년도 안 된 가게다. 그러니 싸울 수밖에 없다. 뉴타운 재개발 지역은 도시 및 주거환경개선법이 적용돼 개발지역의 3/2를 매입하면 3/1은 강제수용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 그런데 여기는 지구단위 계획지역이라 도정법이 제외된다. 그러니까 여기는 단 한 집만 남아 있어도 강제수용할 수 없다. 대신 상가 세입자를 시설투자비나 영업보상이 의무가 아니라 이사 비용만 받고 나가라고 하는 상황이다.

 

 

 

 

  두리반이 문화운동과도 결합했는데.
   

농성 시작한지 열흘도 안 된 1월 초에, 작가회의 대변인인 평론가 이명원이 찾아왔다. 그때만 해도 살벌할 때였다. 언제 용역이 들이닥칠지 몰라 소설조차 읽을 수 없었다. 그때 이명원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 "형님, 노동자는 어떻게 싸워요?" "노동자의 방식으로 싸우겠지." "농민은 어떻게 싸워요?" "농민의 방법으로 싸우겠지." "작가는 어떻게 싸워요?" 겁만 먹고 있던 상황에서 홍두께로 뒤통수를 호되게 맞은 것 같았다. 아, 작가의 방식으로 싸워야겠구나. 철거민이라고 초긴장만 하고 있을 게 아니고, 이 억울함을 꼭 밝혀야겠구나. 그래서 처음 글을 쓴 게 한겨레 신문에 실린 칼럼 '아내의 우물, 두리반'이었다. 그 기사를 보고 밴드 머머스룸의 정동민이 찾아와 두리반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했다. 그게 첫 계기가 돼 한받이 2월 마지막 주부터 공연을 했고.

 

 

 

 

  홍대 밴드들과 문화인들이 믿음을 준 건가?
   

두리반에 오면 펑크내지 않고 공연할 수 있는 환경이 돼 있다는 믿음이다. 5월 1일에 두리반에서 '51 플러스' 공연을 했다. 아마 62개의 밴드가 왔을 거다. 노동절 사흘 전에 두리반 바로 뒤편 건물을 철거하려고 용역들이 왔다.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일단 철거용역들이 물러갔다. 다음날 마포경찰서에 항의방문해서 그동안 4개월이 넘게 흔적도 보이지 않다가 우리가 5월 1일 공연 준비하려고 하니까 철거하러 온 건 뭐냐, 공연 방해하러 온 거 아니냐고 따졌다. 그렇게 서로가 외벽을 칠 수 있는 건 다 쳐주면서 믿음이 쌓였다.

 

 

 

 

  생업은 어떻게 꾸려나가고 있나?
   

한국 기독교장로회 총회 출판국에 다녔다. 4월까지 출판 편집 책임자로 일했는데 휴직했다. 4월 까지만이라도 GS 건설이든 그들이 내세우는 유령회사든 협상을 하자고 속으로 무지 바랐는데, 이자들이 결국 루비콘강을 건너게 하더라. 이 일대 사업이 860억짜리다. 그렇게 큰 덩어리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좀스러워야 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휴직계를 내고 싸우면서 퇴직했다. 그러고는 퇴직금 받아서 버텨왔고, 5월 1일 공연 입장료를 밴드들이 두리반 농성 자금으로 내놨다. 8월 마지막 주에는 두리반 후원주점을 열었는데 예상외로 많은 이들이 와줬다. 이렇게 저렇게 버텨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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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9 10:05
아꽁

불킨낭독회

                                                http://cafe.daum.net/duriban/957l/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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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7 10:21
아꽁

사막의우물, 두리반 29번째 자립음악회

두리반 카페http://cafe.daum.net/duriban/957C/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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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3 09:32

두리반 농성 300일 주간 28번째 자립음악회

                  두리반 카페 http://cafe.daum.net/duriban/957C/88

 

 

사막의 우물, 두리반 <자립음악회> wells of desert vol.28

2010년 10월 23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

홍대 앞 두리반(cafe.daum.net/duriban) /

자율기부제

 

라인업 :

_레인보우 점프 오케스트라! Rainbow Jump Orchestra!
_트램폴린 Trampauline
_쿼크팝 Quarkpop
_정민 Min
_모나미 Monami

 

+

사막의 우물, 두리반 <자립음악회>는 매주 토요일마다 재개발과 강제철거에 맞서 싸우고 있는 '두리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두리반을 지지하는 '자립음악가' 그리고 '인디밴드' 들의 공연입니다. 올해 2월 27일, 첫 공연을 시작한 이후, 현재 28회째 공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연 일정은 두리반 다음 카페(http://cafe.daum.net/duriban)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두리반에서 자율기부제로 진행되는 사막의 우물 두리반 ‘자립음악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리고 ‘자립음악회’에서도 밴드 혹은 솔로 뮤지션분들의 자발적인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virocan@empal.com 으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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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1 12:15

10월21일(목)19시 두리반<아마츄어 증폭기와 함께하는 ‘당신의 삶을 노래합니다' 음악회>

10월21일(목)19시 두리반<아마츄어 증폭기와 함께하는 ‘당신의 삶을 노래합니다' 음악회>

두리반 카페 http://cafe.daum.net/duriban/957C/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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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9 23:31
아꽁

<두리반 문학포럼 네 번째> 심보선 시인_ 우리가 누구이든 그것이 예술이든 아니든

두리반 카페

 

▷ 때 : 2010년 10월 20일(수) 저녁 7시 30분

▷ 곳 : 홍대 앞 두리반

▷ 주최 : (사)한국작가회의

▷ 주관 : (사)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 강사 : 심보선(시인)

▷ 제목 : 우리가 누구이든 그것이 예술이든 아니든

▷ 보너스 : 『슬픔이 없는 십오 초』(문학과지성) 20권 선물 및 저자 사인회

 

두리반에 전기가 끊긴 게 무더위가 한참일 때였는데, 슬금슬금 수은주가 내려가는 가을의 한가운데에 어느 새 와 있습니다. 신영복 선생의 어느 글귀에 의하면 날이 더울 때보다 추울 때에 감방에서는 함께 살기가 더 낫다고 하더랍니다만 실제 우리의 일상에서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무더위는 무더위대로 힘들고 추위는 추위대로 살이 에이기도 합니다. 추위는 단지 추워서 싫은 게 아니라 바로 이 저미는 서글픔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되는 것 같습니다. 서서히 편안했던 옷깃에 한번 손길을 줘야 하기 시작하는 때에 다시 두리반에서 문학의 향연을 벌입니다. 이번에는 심보선 시인입니다. 첫 번째 시집으로 두루 기억되는 사례가 흔치는 않은데, 그 흔치 않은 사례를 최근에 보여준 분이 심보선 시인이 아닐까 합니다. 시 이외에 사회학을 깊이 공부하셨다니 오늘의 두리반 사태를 어떻게 짚어낼지, 그리고 우리가 이 사회에서 취해야 할 행동양식은 무엇인지 잔뜩 기대가 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바쁘고 황망한 시절인 줄 잘 알고 있지만 소중한 발걸음 거듭 부탁드립니다. 재미있고 근사한 문학 행사가 주위에 꽤 늘었지만 두리반에서 하는 이 조촐한 자리도 문학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 한 자락씩은 안겨드릴 자신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자리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자리이니 쑥스러움을 많이 타시는 분들은 시민들 속에 푹 파묻히시면 표도 안 날 겁니다. 그럼, 두리반에서 뵙겠습니다.

 

자세한 문의는 (사)한국작가회의 사무처(02-313-1486) 혹은 자실위 부위원장(010-4289-3136).

 

두리반 까페 http://cafe.daum.net/duriban/9eL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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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9 12:47
아꽁

[씨네21]홍대 재개발 지역 다룬 다큐멘터리 <뉴타운 컬쳐 파티>

두리반 카페 http://cafe.daum.net/duriban/8Ytl/87

 

원문보기 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mm=001002001&article_id=63147

 

 

 

 

 
[씨네스코프] 예술 ‘장이’들의 역습
글 : 이주현   사진 : 백종헌 | 2010.10.19
 

홍대 재개발 지역 다룬 다큐멘터리 <뉴타운 컬쳐 파티>

서교그룹사운드의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무대와 객석의 구분은 무의미해졌다. 사람들은 서로 몸을 부딪치며 방방뛰었다. 이러다 다음날 새파란 멍을 안게 되진 않을까.

철거 직전인 3층짜리 건물에서 발악과 절규에 가까운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3년 전만 해도 칼국수 가게였던,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 두리반이 소리의 진원지. 공연장으로 꾸며진 3층에서 사람들은 뛰고 또 뛰었다. 공연이 끝나자 한 관객은 이렇게 말했다. “공연장에서 스크럼 짜는 건 처음 본다.” 땀 냄새, 막걸리 냄새, 화장실 냄새, 비 냄새가 섞인 정체불명의 쿰쿰한 냄새마저 돌아서면 그리울 만큼 이날 공연은 황홀했다.

이날 공연의 첫 번째 주자였던 밤섬해적단. 이들은 "우린 시작에 불과하다. 갈수록 미친놈들이 많다."고 외쳤다. 사진은 밤섬해적단에서 베이스와 보컬을 맡고 있는 장성건.

지난 2월27일부터 현재까지, 토요일이면 두리반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10월2일엔 서교그룹사운드, 반란, 파렴치 악단, Vicious Nerds와 일본에서 건너온 펑크로커노동조합이 무대에 섰다. <가난뱅이의 역습>의 저자로 한국에서도 꽤 이름을 알린 마쓰모토 하지메는 블랙리스트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공연에 참석하지 못했다.

두리반이 위치한 동교동 167번지 일대는 인천공항행 경전철이 들어서게 돼 재개발 지역으로 묶였다. 두리반 주인이자 소설가인 유채림 선생은 “세입자들에게 이사비용 300만원 받고 나가라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그야말로 단애 절벽에 내몰린 심정”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2009년 12월26일 새벽, 유채림 선생과 그의 아내는 집기를 다 들어낸 두리반의 문을 따고 들어가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7월엔 단전 통보를 받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지금껏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두리반은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인디밴드들이 공연하는 문화의 장이 됐다.

두리반은 정용택 감독의 다큐멘터리 <뉴타운 컬쳐 파티>가 집중하는 곳이다. <뉴타운 컬쳐 파티>는 두개의 이야기를 쫓아간다. 하나는 두리반의 주인인 소설가 유채림의 이야기고, 또 하나는 두리반에서 공연하는 음악가들의 이야기다. ‘음악가들은 왜 클럽과 레이블을 벗어나 자발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그들은 ‘자립음악생산자모임’을 꾸렸다. 인디밴드 ‘아마추어증폭기’의 한받, 노이즈밴드 ‘불길한 저음’의 박다함, 그리고 단편선이 자립음악생산자모임의 주축이다. 정용택 감독은 “소설가와 음악가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예술을 하면서 최소한의 생계를 꾸려나가려 하는데, 이 사회는 그 욕망을 꺾어버리려 한다”고 지적했다.

<뉴타운 컬쳐 파티>의 카메라는 유채림, 한받, 박다함, 단편선의 이야기가 일단락되는 시점까지 계속 돌아갈 예정이다. 크랭크업 시점도, 개봉 시점도 아직은 알 수 없다.

일본 밴드 펑크로커노동조합의 보컬인 무라카미 고(오른쪽)가 한국 밴드의 공연을 보고있다. 이날 펑크로커노동조합은 화끈하고 과격한 공연을 선보였다. 무라카미 고는 "기타를 부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공연 진행요원이 그를 저지하며 그의 기타를 부여잡았다고.
두리반은 매주 토요일이면 기타 소리 울려퍼지는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카메라를 든 이들은 <뉴타운 컬쳐 파티>의 스텝들.
글 : 이주현
사진 : 백종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09/28 11:23

두리반 사람들... 노래하는 사람 이지상

노래하는 사람 이지상 형이 두리반 카페에 올려주신 사진과 글입니다.  

http://cafe.daum.net/duriban/957l/589

 

 

 

 

지난해초 끔찍한 용산참사 이후 재개발 세입자의 철거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지만

돈 벌려는 자들의 만행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홍대앞에서 칼국수와 보쌈을 맛나게 조리하던 식당 두리반도 그들의 희생자들 입니다

소설가이자 작가회의 회원인 유채림 선생과 부인인 안종녀님이작년 성탄절 부터 지금까지 싸우고 있지요

1억 삼천을 들여만들어놓은 삶의 터전을 고작 이주비 삼백만원에 퉁 칠려고 하는 GS건설의 심사를

마냥 당하고 있을 세입자는 없지요

그러나

딱히

싸울 방법이 없는 다른 세입자들은 대부분 알몸으로 쫒겨난 신세가 되었지만다행히 두리반은

두리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여전히 건재합니다

전기를 끊은지두달이 넘고

이 싸움의 끝이어딘지 모르지만

두리반은

나날이 건강해 지고 있습니다

 

 

 

동교동 삼거리 신촌 방향으로 틀기전에 두리반이 있습니다

 

 

한걸음 더 다가서면 새로운 세상이 보입니다.그냥 들어가서 커피한잔 드실걸...

 

두리반 안종녀 사장님입니다 저는 두리반이 철거되기전그곳의 보쌈과 칼국수를 먹어본적이 있습니다

엑썰런트 !

전기가 끊어지면서무너진 자존심을 촛불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사장님의 남편이신 소설가 유채림선생

잘 다니던 회사도 퇴직했습니다

루비콘 강을 건너기로 작심한 예술가의 뚝심이 어떤것인지 그의 웃음소리를 들으면금방 알수 있습니다

                      "낙관....." 

8월말에는 두리반 후원 주점이 열렸습니다

두리반을 사랑하는 사람들

자본의 폭압에 한번도 절 해본적 없는

강단있는 사람들..

시인 박일환 형

독립다큐감독 정용택님

 

핀이 맞았으면 더 좋았을걸

어찌 다 맞추고 살겠어.....

 

       후원주점에서 공연하신 분들

       모든사람들이 다 뛰고 날고..정신 없었습니다

       이 날만 그런지 알었더니

       두리반은 매일 이렇게 신납니다

       나는 아직도 적응하지 못합니다 ^^

      후원주점은 이분들 덕분에 500만원도 넘는 수익이 생겼다네요

      모두 자기일 하듯 했습니다

 

      아까 그 밴드

      열정적인....

      중얼가요의 창시자인 나는 ㅋㅋㅋ

       위로하는일..

       쉽지만 어렵지요

       사람을 품는것

       쉽지만 어렵지요

       서로의 마음을 책임지겠다는 다짐으로 받아들입니다

       돈만 밝히는 더러운.... 김치볶음밥 무슨무슨밥 시리즈를 열창해준 그 가수

       인상깊었던 공연 ^^

      이냥반은 술 한잔도 못하십니다

      근데 술 먹는 나보다 훨씬더재밌어 하시는군요 ^^

      두리반엔 그런사람 몇이 더 있습니다

      

      저 손이 힘이지요

      마음이 움직여 발이 여기까지 따라왔으니

      손이 춤추는것은 당연      

 

        우크렐레를 켜는 처자 ^^

        아직 십대 입니다

        명색이 교수인 나에게 그학교 학생 누구를 아느냐고 묻습니다

        그래도 학생수가 2000명은 넘는학교인데 ^^

        첨엔 적응이 안됐지만 볼수록이쁜사람 ㅎ

 

여전히 불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태양광 전지판과 발전기로 버티고 있습니다

몇시간 켜지못할 백열등과 주인장의 웃음

 

희망이란

새날에 대한 기약보다

현재의 극복이란걸

다시 깨닫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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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리반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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