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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8/05
    8/05 병원진료(4)
    난타
  2. 2004/08/05
    아~~ 무릎이여 ㅠ.ㅠ(2)
    난타

8/05 병원진료

오늘 일은 무지 짧게.

 

병원 아침에 갔다가 밀려서 엄마 대학(방송 통신 대학) 도서관 가서 1시간 동안 한강 1편 한 40페이지 정도 읽다.

 

정말 재밌었는데 시간상 못 읽는게 너무 아쉬워서 에구구~~

 

ㅋㅋ. 이렇게 하루 일 쓰다 보니 예전에 일기 쓰던 생각이

 

굉장히 맘에 드는 결혼 꿈을 꾼 다음 나중에 그 여자 만날 거라는 확신에 편지 형식으로 1차 일기를 썼던 일도 생각나고...

 

군대 제대하고 여자 만나면 주려고 군대에서 있었던 일, 들었던 생각, 좋은 글귀들 만들어 2차 편지를 썼던 일도 생각나고...

 

나중에 쪽팔려서 다 버렸다는

 

암튼 글케 해서 2시쯤 진료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말씀

 

무릎반월연골인가 모시깽인가에 문제가... 나중에 MRI 찍어보자는 비싸다고 안 찍고 해결되면

 

그렇게 하자고... 다행 다행..

 

어쨌든 2주 지나고 나서 다시 보기로 했으니까 그 때까지 낫도록 기대해봐야지.

 

아구~~ 힘들다. 이런 이런. 나중에 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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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릎이여 ㅠ.ㅠ

정말 아파보니까 알겠다.

 

이 세상이 얼마나 일상적으로 말하는 일반사람 위주로 되어있는지

 

무릎이 아픈지 벌써 6일째, 우리 집 현관을 나간다는 것 자체가 고문이다.

 

도저히 이 따위 무릎으로 내려가기 힘든 계단부터 좀 힘쓰다 보면 한 쪽에 과도한 무리를

 

줄 수 없도록 만들어진 싸구려 슬리퍼가 발바닥을 계속해서 괴롭히고, 모든 상점에 다 있는

 

턱들은(아마도 비나 흙 등 여타의 것들이 못 들어가도록 만든 것일테지만) 다시 한 번 내

 

무릎을 괴롭힌다.

 

참 많은 일이 있었다. 8월 3일 동생 입대를 앞두고 안 좋은 다리 이끌고 피서가서 아픈 무릎에

 

신경만 죽어라 쓰고 오히려 물 밖보다 물 안이 좋아서 입술 시퍼래질 때까지 물 속에도 있어

 

보다가 좀 이라도 편할까 차에 들어가 의자 눕히고 쉬다가 땀 뻘뻘 흘리며 고생하기도 하고

 

아퍼서 죽겠는 다리로 동생 입대전이라 병원도 못가고 얼음 찜찔만 죽어라 하면서 버티고

 

의정부 따라가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쉬어야 하는 데 쉬지도 못하고 통증을 키우는 짓을

 

하구~~

 

결국 오늘 병원 갔더니 연골 이상이 있는 것 같다고 2주 약 먹어서 상황보고 괜찮아지면

 

약물 치료, 안 좋으면 MRI 찍고 수술을 하자는 의사 말에 당황

 

종종 다리 헛디뎠다 생각하면서 아픔을 인내하던 일들이 연골이 닳아서 생겼던 이상 행위라고...

 

쪽집게대.. 그 선생.. 흠~~ 내가 그런 일 겪었는지 어떻게 알았지?

 

달리다 무릎이 빠지는 것 같은 일이라든지, 한 참 굽혔다 무릎 펴기 힘들다던지..

 

놀라워 놀라워~~ 제길...

 

쩝 어쨌든 이 노무 힘든 세상에서 이 다리 가지고 어떻게 살아간다냐??? 에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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