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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차

시사매거진 2580 보는데 참으로 가슴이 서늘해졌다.

 

포항지역에서 성매매에 종사하던 여성들 몇 명이 연달아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물론, 그건 착취와 관련된 것이었고, 직접적으로는 부채, 특히 사채와 관련이 있었다.

그들 중 일부는 서로 보증을 서왔기에 누군가의 죽음은 다음 사람의 부담으로 이어졌던 게다. 

사건이 이쯤 되고 보니 지역에 대대적인 단속이 이어졌고, 그래서 인근의 유흥업소들 매출이 뚝 떨어졌단다.

업주들은 시위에 나섰다.

 

아주 놀랄만한 소식은 아니다.

 

내가 뉴스 화면에서 놀란 것은 두 가지였다.

 

우선 경찰은, 언론이 왜 이 여성들의 죽음에 유독 관심을 갖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댔다.

모텔 주인이라는 한 중년 여성은 죽은 사람은 죽고 산 사람은 살아야지 이게 뭐냐며 고함을 질러댔다. 우리는 세금내며 장사하는 사람들인데 이럴 수가 있냐는 거다...

 

연민없는 이 세상을 마주볼 용기가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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