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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웅' 영화들...

이라고 제목을 붙이니 너무나 거창하구나 ㅋㅋ

 

# Iron Man 3 (셰인 블랙 감독, 2012년)

 

아이언맨 3

아이언맨에게 고뇌라니, 고뇌라니, 고뇌라니..... 이게 어울려??? ㅡ.ㅡ

악당이 다짜고짜 말리부의 아이언맨 저택을 공격해서 다 때려부수고 오만가지 버전의 아이언 맨 수트들이 쏟아져 나와서 현란한 불꽃쇼 하며 싸울 때, 와... 이건 뭐 액션 어드벤처 끝판왕인가 했는데, 나중에 Man of Steel 보고 이건 장난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ㅋㅋ

비행기에서 사람들 구할 때에는 완전 빵 터져서 소리내서 혼자 미친 듯이 웃어버림... 절대절명  위기상황에서도 아이언맨은 유머를 잃지 않는다 ㅋㅋㅋ 게다가 악당이 중 2병 환자라니... 한 시간동안 기다렸는데도 만나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 모든 사단이 발생한 거 아닌가 말여.... 상처입은 자존심은 소심한 인간을 삐뚤어지게 만들고, 인류를 위기에 몰아넣는다는 무서운 진리.....   

그리고 페퍼포츠는 완벽한 여친..

예쁘고 일 잘하고 마음씨 곱고.. 이제 드디어 수트를 직접 입고 대신 싸우거나 아이언맨을 구해주기도 한다는.......  아마도 전세계 도련님들의 로망이 응축된 캐릭터가 아닌가 싶네 그려...

 

# Startrek into darkness (JJ 에이브람스 감독, 2012년)

 

스타트렉 다크니스

이토록 애틋한 로맨스 영화는 진정 오랜만 ㅋㅋㅋㅋㅋㅋ

커크와 스팍의 불꽂튀는 애정전선에 정말 깜놀 ㅋㅋ 손발이 오글오글....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비주얼과 스토리 전개 모두 훌륭한 영화였음. IMAX 3D 가 아깝지 않음!!!

게다가 주연배우, 조연배우 안 가리고 어찌나 다들 깨알같이 제몫들을 해내시는지...

심지어 자기 동족을의 비참한 운명을 떠올리며 칸 (베네딕트 컴버배치)이 눈물 흘릴 때, 뭔 말도 안 되는 설정인데도 막 이해가 되려고 했음 ㅋㅋ 외계종족들은 다들 하나같이 애국애족심이 넘쳐남...

나중에 토끼한테 여중생들이 베네딕트 보려고 이 영화를 단체로 몰려가서 봤다는 이야기듣고, 깜딱 놀람.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중학생 취향이었다니... ㅡ.ㅡ 뭔가 내 취향이 초라해지는 느낌이랄까... ㅋㅋ

 

# Man of Steel (잭 스나이더 감독 2013년)

 

맨 오브 스틸

잭 스나이더와 크리스토퍼 놀란 중 어디에 더 무게를 둘 것인가... 고민고민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보았는데.... 제아무리 놀란 강독과 고이어 작가라 해도... 슈퍼맨은 슈퍼맨인게여... ㅜ.ㅜ

그래도 앞부분은 뭔가 좀 다른가 싶었는데... (배트맨 비긴즈 분위기도 나면서....),

어쩜 그렇게 고민도 없고 개념도 없는지.... 갑자기 자기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었는데, 하나도 놀라지도 않고 정체성 혼란도 전혀 없음. 죄없이 잡혀갔다가 기껏 한다는 말이 33년 동안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친 적이 없다니, 이 무슨 난데없는 예수 코스프레?  조드 장군의 밑도 끝도 없는 애국애족심도 뭥미.... 그 연기 잘하는 배우를 데려다 바보 만들었음... ㅜ.ㅜ

그리고 하다못해 철딱서니 없는 아이언 맨도 사람들 많은 곳은 피해서 싸울 줄 아는데, 이건 뭐 싸움은 이겼는지 모르겠는데 주변 도시 완전 초토화에 사람들 다 죽어자빠짐.. ㅜ.ㅜ 그나마 지구 자체가 아작나지 않은게 불행 중 다행임.... 흑.... 슈퍼맨 영웅 맞음???

캔사스 시골마을에서 싸울 때는 새로운 농촌 블록버스터 인가보다 하면서 그 스케일에 놀랐는데, 왜 꼭 뉴욕 빌딩 숲으로 가서 건물을 다 때려부수냐고 ..... 뭐 그래도 대결과 파괴의 장면이 비주얼에서 압도적이었다는 점은 인정.....  정말 여기에 비하면, 그동안 트랜스포머들의 싸움이나 아이언맨, 어벤저스 격투 장면들은 애들 장난... ㅡ.ㅡ 이렇게 돈과 기술을 쳐발랐는데, 스토리와 캐릭터가 도저히 그걸 감당할 수 없다는 게 이 영화의 비극적 요소... 

참, 음악만 듣는다면 다크나이트 환생한 줄 알만한 장면도 더러 있었음. 찾아보니 역시 한스 짐머 ㅋㅋ

어쨌든 이렇게 벌여 놓았으니 앞으로 줄줄이 시리즈가 나오겠지? 이제 드디어 저스티스 리그를 보는 겐가? 배트맨은 안 나왔으면 좋겠건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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