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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4/08/31

1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4/08/31
    그리움
    플뢰르
  2. 2004/08/31
    겨울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플뢰르
  3. 2004/08/31
    동성애를 죄라고 보는 죄(4)
    플뢰르
  4. 2004/08/31
    사회 초년생을 위한 '나쁜 아저씨 종합 선물세트'
    플뢰르
  5. 2004/08/31
    할머니들의 톱리스 vs 남성들의 겨드랑이 털(1)
    플뢰르
  6. 2004/08/31
    아빠
    플뢰르
  7. 2004/08/31
    그래, 나 빨갱이야.
    플뢰르
  8. 2004/08/31
    이상하다....
    플뢰르
  9. 2004/08/31
    루이즈 레니슨 '나는 조지아의 미친 고양이'
    플뢰르
  10. 2004/08/31
    셍택쥐페리 '어린왕자'
    플뢰르

그리움

그리움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이 시를 가르쳐 주시며 문학 선생님은 이 시에 담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 이야기는 내게 이 시를 담아 두게 했습니다.

유치환 시인은 시인 노천명을 짝사랑 했다고 합니다. 헌데 노천명 시인은 한번도

유치환 시인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노천명은 독신주의자였습니다.)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노천명의 마음에 슬퍼하며

유치환이 쓴 시가 바로 저 '그리움' 이랍니다.

'어쩌란 말이냐' 이 말에 그마음이 너무 절절히 묻어 납니다.

누군가 사무치게 그리운 사랑...

생각해보면 난 한번도 저런 가슴 저린 사랑은 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늘 순간의 열병으로 끝날 뿐.

요즘은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글을 쓴다는 녀석이 저런 한 하나 없어서 어쩌면 좋나...


그래도...

아프기는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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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났습니다.

'지리산 곰 겨울잠 못자'

따뜻한 날씨 때문에 곰이 겨울잠을 못자고 방황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학자들은 행여나 곰의 건강이 상할까봐 지켜보고 있었는데

곰은 아직도 남아 있는 도토리를 주워 먹으며 잘 지내고 있더랍니다.

굴에 들어가는 것도 시도하지만 잠들지 않고 자주 나오더랍니다.

이 곰에 대한 기사나 뉴스를 보고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니 어쩌니 하며

환경을 걱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헌데 저는 이 기사를 보는 순간 정말 큰 소리로 웃고 말았습니다.

아 요 곰이 생각할수록 귀여운 겁니다.

자 생각해봅시다...


눈도 오고 했다, 곰은 익숙하게 동굴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꾸 잠에서 깹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곰은

몇번 더 잠을 청해보다 이내 포기하고 동굴 밖으로 나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내리 쬐는 따뜻한 빛. 하얀 털을 감싸는 그 고운 햇살.

땅에 지천에 깔린 도토리들.

이에 곰은 잘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왜 내가 자야 하는가? 이렇게 햇살이 따뜻하고 맛난 도토리가 먹어 달라고 굴러 다니는데!

그래서 곰은 난생 처음으로 겨울을 느낍니다.

살면서 한번도 느끼지 못한 겨울 산, 겨울 빛, 겨울 나무...

그곳에 살을 부벼가며 곰은 행복합니다.

이상한 사람들이 학자란 이름을 걸고 와서 자기를 자꾸 감시하고

뭘 먹는지 봐대지만 상관 없습니다.

난생 처음 겨울을 느끼고 있는 곰은 행복하니까...


이런 곰을 상상하며 전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곰처럼 행복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겨울 날의 곰을 상상해 보셨나요?

자지 않고 숲을 누비는 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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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를 죄라고 보는 죄

동성애자를 죄인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종교인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다.

대표적으로 기독교에서 행하는 동성애 억압은 무척 뿌리 깊고 심각한 수준이다.

동성애에 대해 기독교의 입장에서 써놓은 글들을 보면 나는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어떻게 이렇게 폭력적일 수가 있을까?

나는 그들이 '신의 이름'을 업고 동성애자들을 억압하는 그것이 바로, 죄라고 말하겠다.

'동성애를 박해하는 기독교인'들의 주장은 대부분 성서에서 그 근거를 찾는다.

성서에서 동성애를 언급한 부분을 해석함에 있어서, 우리는 해석의 초점을 '구절 자체'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에 맞추고, 그 성서가 쓰여졌을 당시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맥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성서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문화로 재조명해야 한다.

곽분이씨의 '동성애에 대한 성서의 입장'이라는 논문에서는 현재 한국의 기독교에서 동성애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과 함께, 성서의 내용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동성애가 죄라는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구절 중 하나는 '너는(남자) 여자와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안된다. 그것은 망측한 짓이다."(레위기 18:22) 이어서 레위기 20:13에는 형벌에 대한 언급이 따른다. "남자가 같은 남자와 동침아여 여자에게 하듯 그 남자에게 하면 그 두사람은 망측한 짓을 한 것으로 반드시 사형에 처해야 한다. 그들은 자기 죄 값으로 죽을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레위기의 구절들은 히브리 민족의 문화적 배경에 의해 설명되어져야 한다.

창세기 38:1~11에 나타난 오난의 이야기는 당시 문화권의 죄에 대한 인식을 알려준다.
형이 죽은 후에 오난은 형수를 아내로 맞았는데 성관계를 가질 때마다 임신을 피하기 위해서 정액을 땅에 버렸다고 한다.
이것을 창세기의 저자는 대단히 심각하게 바라보면서 이런 이유로 신이 오난에게 벌을 내려 오난을 죽게끔 하셨다고 말한다.

당시 사회에서는 오난의 경우처럼 성 관계를 생산의 목적으로만 보는 가치관이 지배했다.

남성의 정액을 생명의 상징으로 보았기에 정액을 아이를 낳는 데에 쓰지 않는 자위, 질외사정, 남성간의 성교를 모두 살인행위로 규정한 것이었다.

성서에 나온 동성애에 대한 다른 언급들도 당시에는 부정적으로 기록되었다 해도 그것이 현재 살아가고 있는 동성애자들을 억압할 근거가 될 수 없다. 그런 이유를 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이 성서에 나온 그대로 면제품도 입지 않고 새우도 먹지 않으며 한 번도 자위하지 않고 출산을 위한 성관계만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묻고 싶다.

또한 기본적으로 성서의 여성과 성에 대한 태도는 지금의 현실과 무척 다르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그 여자가 불결한 기간에 눕는 자리를 앉는 자는 모두 부정하다."(레위기 08:09, 15:20~23)라고 성서에서는 전한다.

구약의 율법에서 여성은 월경하는 동안 부정하기 때문에 그 여성 가까이에 가는 것은 금기였다. 심지어 그 금기를 어긴 사람에게도 가까이 가는 걸 금했다.
요즘 시대에 월경하는 여성을 더럽게 본다거나, 가까이 가지 않으려 한다면 아마 혼자 집에 틀어박혀 살아야 할 것이다.

구약에서 간음, 근친상간, 강간, 성매매 등에 관한 사회 규범은 여성에게 무척이나 억압적이었다.
성서 전체를 관통하는 사상 속에서, 여성은 남성의 노예와도 같은 종속적인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에 이런 성서의 구체적인 구절들을 있는 그대로가져와서 자신의 행동의 근거로 삼는다면, 감옥에 들어가기 딱 좋을 것이다.

이제 낡은 교리를 들이대며 동성애자를 죄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멈추어야 한다.

감히 성서를 읽음에도, 하나님 말씀을 전함에도 자신의 온갖 편견을 투사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나는 그들이 믿는 하나님의 '사랑'이란 것이 그토록 잔인할 리가 없다고 믿는다.

나는 하나님이 어머니이며 아버지이고, 동성애자이며 이성애자일 것이라 믿는다.

나는 하나님이 절대로 성적 소수자의 정체성을 부정하여 바꾸려고 하거나 그들을 교회 밖으로, 하나님의 품 밖으로 내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종교는 잘못되었다! 고 당당히 말한다.

지금 동성애자들에게 수많은 폭력을 저지르고 있는 교회가 오히려 하나님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성적 소수자의 아픔을 껴안지 못하고, 그들이 차별 당하는 현실을 외면하고 방치하는 종교와 종교 집단은 모두 그 무서운 죄악을 그만두어야 한다.

고대 여성주의 교지 석순 22호
'그 이성애자 흉폭하다' 중. <최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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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을 위한 '나쁜 아저씨 종합 선물세트'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곱게자란 사회초년생의 생존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나쁜아저씨 종합선물셋트입니다. 경우에 따라 대학생에게도 선물할 수 있습니다만, 간혹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미성년자에게는 권장하지 않으며, 사용시에 부모의 협조와 동의가 필요한 제품입니다. 기존의 기본 아저씨셋트에 프로를 위한 변태아저씨 셋트, 그리고 특별히 한정상품으로 나온 신상품 철없는 아저씨, 그리고 보너스로 나이는 젊지만 아저씨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는 젊은아저씨 3종셋트를 같이 드립니다. 일시불로 구입하시는 분께는 여성에게 비협조적인 경찰관아저씨 1체를 함께 드립니다.

1.
기본 아저씨셋트는 사무직 종사자들을 위해 꼭 필요한 5종으로 구성되어 있고, 첫번째 품목은 가장 일반적이지만 폭넓은 이용도가 있는 쪼잔한 권위주의 아저씨가 있습니다.
이 아저씨는 기존 꼰대타입의 리뉴얼 다운그레이드 버전으로 실제로는 아는것이 거의 없으나 전문가처럼 보이는 동급최강의 상품입니다.
법인카드로 밥사주고 생색내기, 자기일 떠맡기기, 등의 기본옵션은 물론 장착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품목은 매너나쁜 아저씨입니다. 담배와 커피를 동시에 마셔 초강력 입냄새를 보유하고 있으며 옷도 잘 갈아입지 않고 극도로 험한 말투를 사용하고 손버릇도 좋지 않습니다. 불쾌강도는 높으나 변태아저씨 품목이 아니라 기본아저씨 품목이므로 위험도는 낮습니다. 그러나 저가품목으로 뇌가 장착되어 있지 않으니 사용시 유의하기 바랍니다.

세번째 품목은 폐쇄적 염세주의 아저씨입니다. 다른 경우에 비해 상당히 전문가적 지식이 높으며 지능이 높은 편이지만, 협조성이 매우 낮고 까탈스럽습니다. 그러나 이 아저씨는 적절한 약물주입시 매우 화려한 뒷골목 색마아저씨로 변신이 가능하므로 꼭 시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네번째 품목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척하는 아저씨입니다. 이 아저씨는 대부분의 경우 바람직하게 보이는 행동양식과 말투를 가지고 있으나, 그러한 말투와 사상적인 무장을 통해 자신의 잡일을 떠넘기려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섯번째 품목은 간섭쟁이 아저씨입니다. 모든 사람의 일에 간섭하면서 자신이 하는 일은 없는 매우 독특한 특질을 지니고 있는 신개발품입니다.

변태아저씨 셋트는 교주타입과 성희롱타입 2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주타입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신념을 강요하는 인간으로 쓸데없는 철칙을 진리로 신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만나보셨던 권위주의 아저씨와 비교를 거부하는 동급최강 상품입니다.

성희롱타입은 대중교통수단에서 채집한 아저씨 1체와, 불쾌한 발언을 통해 상대가 불쾌해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신상품 1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것은 신상품 철없는 아저씨입니다.
국제화시대를 맞아 세계무대로 진출할 젊은여성들을 위한 외국의 아저씨시리즈 런칭모델로서, 일본에서 직수입한 상품입니다. 처음보는 여자에게 추근거리기, 슬쩍 친한척하고 손잡기, 변태적 농담, 술과 담배, 곤란한 곳 출입 등의 기본옵션을 장착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유사한 판단력수준을 갖고있으면서도 상당히 지능이 높아 강도높은 훈련이 가능합니다. 본 세트로 구매시 단독구입시보다 훨씬 유리한조건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보너스상품인 젊은아저씨 3종셋트는 자신이 아저씨임을 거부하고 20대시절의 취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상품군으로, 아직 소비자계층에 널리 알려져있지 않지만 다양한 유용성이 있는 상품입니다. 불평장이 어린이, 간섭장이 오빠마초, 권위주의에 영합하는 무능력자 3종셋트로 구성된 본 상품은 이후에 개별셋트로 출시될 예정이나, 아저씨 풀셋트구입시 무료로 드립니다.

본 상품은 4대보험에 전혀 가입되어있지 않으며, 사용시 생기는 문제점은 각자 해결해야 합니다.


주식회사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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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의 톱리스 vs 남성들의 겨드랑이 털

<할머니 톱리스는 안돼요!>

최근 루마니아 경찰이 "60세 이상의 여성이 톱리스 차림으로 해변을 돌아다니는 행위를 금지할 예정"이라는 견해를 발표했다고 인터넷신문 아나노바가 최근 보도했다.

흑해에서 제일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콘스탄타(Constanta)' 지역의 경찰들은 "나이 많은 여성들의 톱리스는 보는 이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으며 특히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곳 경찰서장은 "톱리스가 허용되는 연령대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할머니들이 이해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관광객들로부터 해변에 누워있는 할머니들의 누드같은 건 보고싶지 않다는 항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해안경비 경찰관들도 순찰 도중 나이 많은 여성이 톱리스를 입은 것을 목격하면 기분이 몹시 상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들 중 한 경찰관은 "역시 그런 차림이라면 젊은 여성이 좋다고 생각한다. 할머니들에겐 어울리지 않는 복장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 발표에 대한 반발도 거세다. 또한 이 때문인지 최근 이 지역 해변에 부쩍 톱리스를 입는 할머니들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들은 "멋진 색으로 몸을 태우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나이 지긋한 분들이 그러고 계신 모습은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세혁기자/eRunNews.com

 

 



<남자들! 겨드랑이 털은 안돼요!!>

최근 한국에서 여성들이 "15세 이상의 남성이 겨드랑이 털이 보이면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행위를 금지할 예정"이라는 견해를 발표했다고 인터넷신문 수군덕수군덕이 최근 보도했다.

싸이월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클럽을 가진 비밀클럽의 여성들은"15세 이상의 남성들이 겨드랑이 털은 보는 이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여성들이 집밖으로 외출할 때 털이 싫어서 발길을 돌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곳 비밀클럽은"겨드랑이털이 허용되는 연령대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15세 이상 남성들이 이해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길에 다니는 여성들로부터 겨드랑이가 드러난 남자들의 누드같은 건 보고싶지 않다는 항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비밀클럽식구들도 길거리나 TV를 보는 도중 15세 이상 남성이 겨드랑이 털이 보이는 것을 목격하면 기분이 몹시 상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들 중 한 가입자는 "역시 그런 겨드랑이 털이라면 어린 남성들이나 꽃미남은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징그러운 15세 이상 남성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털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에 대한 반발도 거세다. 또한 이 때문인지 최근 이 지역 해변에 부쩍 겨드랑이 털을 보이는 남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들은 "겨드랑이 털이 자연스럽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나이가 많아보이고, 꽃미남도 아닌 것들이 겨드랑이 털을 보이는 모습은 더이상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어짱나어짱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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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우리 아빠는 아주 늦게 결혼하셨다.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에서처럼 36살에 24살 꽃띠 엄마를 만나

첫눈에 반해 아주 '저돌적으로' 대쉬해 결혼에 골인하셨다.

엄마는 지금의 내나이에 나를 낳았고

아빠는 워낙 아기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늦게 얻은 딸인 나를 참 이뻐하셨다 한다.

주방장이신 아빠는 내가 밖에 나가서 노는 것을 보고싶어서 자꾸 화장실 핑계로 나오시기도 하셨고

가게 앞 슈퍼 아줌마에게 나중에 계산할 테니 내가 달라는 것 다 그냥 가져가게 두라고 으름장을 놓으시기도 하셨단다.

그렇게 컬링경기에서의 선수들처럼,

내 앞길을 '모두 비켜라!'하고 닦아주셨다..


요새 아빠는 속이 상하다.

내가 매일 늦게 들어오는 것도 속이 상하고

도대체 뭐하고 다니는지 신경이 쓰이며

졸업식날 멋지게 사진기 메고 사진찍어줘야하는데 왜 아직 졸업을 안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얼른 좋은 남자 만나 시집을 가야(--;) 맘이 놓일텐데 그런 생각은 눈꼽만치도 안하니 답답하고

자꾸 품안에서 나가는 것 같아 애가 닳는다.


아빠....

나는 이제 아빠가 반한 그녀보다 나이가 많답니다.

나는 아빠가 나를 온전히 믿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아빠는 내가 아직도 어린애로만 보이세요??

아빠는 그리 늙었는데,

나는 어찌 아직도 5살짜리 '바나나킥'을 좋아하고, 주방 한켠에 앉아 짜장면 면발을 쪽쪽거리고 빨아먹는 어린아이라고 믿으세요..?

아빠도 이제 올해 말이면 거나하게 환갑잔치를 하실 테지요.

나는 슬슬 아빠에게서 멀어질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참, 아빠가 생각하는 '독립'과 내가 생각하는 '독립'에는 아마도

아빠와 내나이만큼의 차이가 있는 듯 해요.

그러니 기대마세요. 그때도 멋진 신랑감은 못데려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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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빨갱이야.

난 여전히 나고,

그대들은 여전히 시멘트처럼 굳어 그자리에 있으며,

세상은 미쳐 날뛰는데.

다만 그대들과 나는 여전히 웃고 떠들며 심각한 이야기들을

애써 피해간다는게 서글플 뿐.

 

<예전에 써 두었던 글.. 싸이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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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분류를 해 놓았는데,

그 분류를 클릭하면 떠야 할 글 목록들이 뜨지 않는다.

대체 내가 뭘 잘못해놓은게지?

다른 분들 블로그에 가 보면 멋드러지게 잘만 뜨던데....

아시는 분, 좀 가르쳐줘요..

진보네는 아무래도 바쁜가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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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레니슨 '나는 조지아의 미친 고양이'


 

그냥 쉬엄쉬엄 읽는 책이다.

조지아의 극악무도함, 발랄상쾌함, 재치만점 문구들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아마 누구나 '재스'라는 친구를 가지고 있다고 느끼지 않을까?ㅋㅋ

여고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듯...^^

저런 일기를 실제로 쓸 수 있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한번쯤 시도해 볼만 한것 같다..ㅋ

참고로 조지아는 시간마다 일기를 쓴다.. 푸핫.

참, 1권이 어디로 사라져버렸다..==;

어찌된 일인지 요새 자꾸 책을 질질 흘리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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셍택쥐페리 '어린왕자'


 

이 책이 어째서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있는거지...??

진짜 중학교때 이책의 의미를 아는 학생이 있단 말이야?!

한번 읽을때보다 두번, 세번 읽을수록 의미가 새로워지는 책이다..

안타깝게도 아직 나는 1/3도 이해하지 못했다...

책이나 영화, 만화, 기타등등 매체에서 숱하게 인용되어 온

'어린 왕자'의 문구들이,

과연 인용한 것들에 적재 적소에서 사용된 것일까?

너무나 신비롭고 귀한 책이라서

한 글자 한 글자, 한 문단 한 문단,

그냥 거기 그대로, '어린왕자' 속 그대로 두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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