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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에 대하여 이것저것 챙겨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문득 쉽게 쓴 화폐이야기가 포함된 책이
나에게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 보았더니
작년에 사서 읽었던 <모더니티의 지층들>이었다.
<수유+너머>에서 나온 책인데
책의 부제처럼 현대 사회학 개론이다..
다양한 필자가 다양한 주제들을 쉽게 풀어 섰는데
언제나 그렇듯 그들만의 방식과 주장이 녹아 있는 책이다.
"앎과 삶을 일치시키자"라는 주장을 한다고 할까...?.....ㅎㅎ
뭐 그들의 방식이 옳든 그르든 중요한 것은
그들의 주장이 아주 잘 녹아 있는 재미있는 개론서다...ㅎㅎ
근데 읽다 보니 대충대충 ....ㅎㅎ
뭐 여하튼 한번 읽었던 책이다 보니...관심있는 주제들만 찾아서 다시 읽었다.
원래는 <화폐>부분만 찾아서 읽으려던 것이었는데
어느새 다른 관심분야로 눈이 이동하더니
결국 그냥 되는대로 마구 읽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는......ㅎㅎ
-- 원시사회에서교환은 "공동체"의 외부에서만 일어났다. 즉, "공동체"와 "공동체"간에만 발생했다.
공동체 내부에서의 교환은 배제 되었다......(선물의 기능)
-- 화폐를 바꾸는 실험들은 바꿔야 할 것이 교환하는 재화의 가치가 아니라
교환하는 인간의 관계임을 보여준다.
사회적 관계와 욕망을 바꾸지 않는 이상, 교환관계와 화폐는 유령처럼 되돌아 올 것이기 때문이다.
-- 욕망은 간단하게 정의하면 무언가를 "하고자 함"이고 그런 방식으로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하려는 의지이다. 따라서 그것은 어떤 행동이나 활동을 생산하는 요인이다.
즉 욕망은 활동을 생산하고 어떤 것을 대상으로 생산하며 사유를 생산한다.
능력이란 이러한 생산적인 활동을 가능케 해주는 힘이고 기초라는 의미에서 생산적인 힘이다.
-- 전례없이 증가된 이 절대적 /상대적 잉여가치의 착취는 이처럼 노동력을 하나의 흐름으로
만들어냄으로써 개별노동력이 아니라 노동력의 흐름 자체를 착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 노동자들의 이동은 권리가 아니라 빈곤과 죽음이 강요한 의무의 일종이었고
노동자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의 표현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생존할 능력의 부재 즉 무능의 표현이었다.
-- 사실 프롤레타리아트라는 하나의 개념을 동시에 통과하는 이 두개의 상반된 흐름으로 인해
정치는 새로운 역동성을 갖게 된다. 이 두개의 상반되는 흐름이 19세기이래 정치의 양상을
일차적으로 규정한 요소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노동력의 흐름과 대중의 흐름이 겹쳐지고 포개지는 한, 노동력의 흐름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전복의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즉 자본은 한편에서는 그것을 영유하기위해
노동력의 흐름을 좀더 가속화해야 하지만, 반대로 그것을 따라 형성되는 대중의 흐름을 저지하고
통제해야 하는 일종의 역설적 상황에 처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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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이 든다.
자본주의하에서 과연 소비를 조직하여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인지
화폐...대안화폐.....화폐의 폐지...이런 것들이 가능할지....??
가능하도록 실험하고 노력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하는..?
기존의 각 지역운동들의 성과들을 지역화폐라는 틀로서 묶어보는 것이
많은 유의미성을 가진다고는 하지만
그것 자체가 자본주의를 유지시켜주는 일종의 작은 처방약으로 발전하지는 않을지 하는 문제...^^;;
뭐 이런저런 책을 읽다보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드는 모양이다.
좀더 공부해야 겠다......ㅎㅎ
뭐 아직 며칠간의 시간은 남아 있으니까....혈공해야겠다...
지역화폐.....에 대하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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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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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든 생각인데, 수유+너머 연구실에는 가보셨나요? 빈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요.부가 정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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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관심사가 비슷해도 정도껏이지 이 정도면... ㅋㅋ마지막 질문들은 저도 참 고민되는 일인데요. 뭐 일단은 잘 될 때까지 밀어본다가 결론이랄까. ㅎㅎ
며칠 후에 뭐가 있나요?
혈공은... 피나게 공부한다는 건가요? ㅎㅎ
맘같아서는 제가 곧 빈집에서 대안화폐와 관련한 세미나를 열어볼까 생각중인데요... 거리를 넘어서 같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라나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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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너머가 빈집근처라는 건 알고 있었어여...ㅎㅎ..가보진 못했지만..ㅎㅎ며칠후에 지역에서 실질적인 지역화폐 혹은 대안화폐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답니다.
논의에 참가요청을 받아 놓은 상태라서 열공이 아닌 혈공을 하고 있죠..ㅎㅎ
원래 열공이라고 쓰려했는데 오타나서 혈공이 되었음...쓰고 보니 혈공이 더 좋은듯..
왠지 결의가 느껴지는 듯해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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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이 알아보자는 식의 세미나는 아니고실질적으로 지역을 대상으로 구성해 보자는
활동위주 혹은 촉발위주의 논의가 된답니다...그래서 좀더 고민이 필요한 것 같아서
요즘 나답지 않게 부지런떨면서 공부해 봐야겠다고 다짐하는 중...^^;;
빈집에서 혹여 지역화폐에 대하여 논의하시게 되면
나의 몸과 시간이 허락한다면 참석해 보도록 해보지여...ㅎㅎ
근데 장담을 드릴 수 없어서....^^;;
워낙 여러것들에 매여 있다보니...쉽지 않을 것 같네여...ㅎㅎ
여하튼 열심이 하시구여...참여할 수 있음 좋겠네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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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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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동네도 단순히 알아보자는 건 아니고, 어떤 형식으로 도입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아주 실천적인 논의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벌써 보셨을지도 모르지만, 참고하세요.http://house.jinbo.net/index.php/%EB%8C%80%EC%95%88%ED%99%94%ED%8F%90_%EB%B9%88
혈공하시고 재밌는 얘기가 있으면 많이 흘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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