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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1
    선물의 역사......ㅎㅎ
    우중산책
  2. 2009/03/20
    인문의학..?...고통/사람/세상...ㅎㅎ(1)
    우중산책
  3. 2009/03/19
    환대에 대하여....자크 데리다
    우중산책
  4. 2009/03/09
    공부에 박차를 가해볼까나...ㅎㅎ(1)
    우중산책
  5. 2009/02/26
    희망의 인문학 수업...??.....막막하군 ㅋ..
    우중산책
  6. 2009/02/26
    국민으로부터의 탈퇴.....??......^^;;
    우중산책
  7. 2009/02/22
    소비를 조직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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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9/02/22
    편안하게 고민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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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5/03/27
    혁명은 자유 아니면 생존을 위해 ?(한나 아렌트의 혁명론을 읽고)
    우중산책
  10. 2005/03/10
    알아서 기기...??...[자율적 복종]을 읽고
    우중산책

선물의 역사......ㅎㅎ

  • 등록일
    2009/03/21 13:56
  • 수정일
    2009/03/21 13:56

선물의 역사를 읽었다...ㅎㅎ

 

무겁지 않게...16세기 프랑스를 잠시 감상했다고나 할까...?....ㅎㅎ

미시사가 주는 즐거움...간만에 편안하게 즐기며 읽은 책이랄까....!!...??..ㅎ

 

 

- 선물은 이론적으로는 자발적이지만 실제로는 강제적으로 주고받는 것이다....

              외관상으로는 자유롭고 무상인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강제적이며 타산적인 것이다.

 

- 선물의 정신 : 사람들로 하여금 선물 제공의 의무, 받아야 하는 의무, 답례해야하는 의무를 느끼는 것

 

- 선물의 증여자들은 선물과 함께 자기 실체의 무언가를 주는데 그것을 받고도 답례를 하지 못하는

            수령인은 누구든 건강을 헤칠 잠재적인 위험성을 갖게 된다.

 

- 자선은 아직도 그것을 받는 사람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초대에는 보답하지 않으면 안된다.

 

- 선물로 들어오는 것은 어느 정도 선물로 나갈 권리를 갖고 있다.

 

- 답례 :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는 목소리와 몸만 가지면 된다.

 

- 은혜의 법칙 : 기쁨을 베푸는 사람은 곧 잊어버려야 하며, 이를 받는 사람은 항상 이를 기억해야 한다

 

- 선물은 구애와함께 시작되었다.

- 음식은 일차적인 선물 ........사람들은 서로에게 식사를 대접하였다.....

 

- 에라스무스

      "손님들이 돌아갈때 주인은 그들에게 기독교적이며 고전적인 작은 책을 주거나,

                           손님들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도록 시계를 선물하며,

            옆에두고 책을 읽을 수 있게 등잔과 갈대로 된 펜을 주기도 했다."

 

- 선물은 새롭고 논쟁적일 수 있는 주제들의 토론에 정중함과 우호적인 교환의 틀을 부여

 

- 책 소유는 개인적인 것임과 동시에 집단적인 것이라는 신념

           ===> 책은 주었을때 최고의 가치를 지니는 것이며 정당한 가격 이상으로 판매되어서도 안되고

                          결코 사장 되어서도 안된다.

 

- 시장이 독점을 불러 일으키는 것처럼 선물은 배은망덕을 불러 일으킨다.

ㅎㅎ

 

책을 읽는 내내

그 수 많은 선물들의 사례들을 보면서 빙그레.....초대 와 만찬...선물과 증여.....연회들의 향연들을 보면서

빙그레 했다....

16세기 프랑스사람들의 그 지난한 삶의 풍경들이라고나 할까...?...ㅎㅎ

 

문득 드는 생각....

누군가를 초대해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는....

나의 실체들...나의 모습들을 나누어 주고 싶다는...

그러면서도 배은망덕하지 않을 수 있었으면 하는......

나에게 들어온 그 많은 사람들의 어떤 실체들에게 나에게서 벗어나 그 나름 ...

선물로써의  자기 기능들을 가져가기를 바란다는......ㅎㅎ

에라스무스가 부럽다고나 할까.....하는.....

 

그냥 빙그레 웃었다...

책읽는 내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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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학..?...고통/사람/세상...ㅎㅎ

  • 등록일
    2009/03/20 11:57
  • 수정일
    2009/03/20 11:57

인문의학을 읽었다....ㅎㅎ

생협에서 뭔가 교육적 틀거리를 고민해야 한다는 당위...?...

뭐 그런 생각에서 사서 읽다.....ㅎㅎ

 

다양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들.....ㅎㅎ

 

고통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데 있어서 ...성숙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라는 것....

자신의 고통을 직시하고 다인들의 고통을 직시하고.....소통하는 것...이것이 치유라는 것....ㅎㅎ

 

 

 

 

-  고통이 그토록 고통스러운 것은 타인과 공유할 수 없기 때문

-  고통은 의식의 지향성을 벗어난 현실

-  고통은 나를 나로써 인식하게 해주는 경험

- 통증이 중요한 고통이 되려면 그것이 자신의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고 자각할때였다.

 

- 현대의학의 시선은 대개 몸속의 질병에만 머물러있기때문에

         삶속에서 한 인간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의 시선과는 계속 어긋난다.

 

- 의학의 비밀은 의학이 근본적으로 치료를 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기여를 하지않고 있다는 사실.

- 의학은 염려하고 자연이 병을 낫게 한다.

 

- 사람다운 사람은 스스로 감내할 수 있는 고통을 거부하지 않고 감수할 수 있어야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겪는 불건전한 억울한 고통에 대해서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

 

- 인간관계 속에서 고통에 대한 지각은 의사 소통과 행동을 촉구하는 것

 

 

---------------

고통에 대하여 더 많은 공부를 하기로 작정함.....ㅎㅎ

 

이번 기회에 이제마의 사상의학도 읽기로 함....ㅎㅎ

동의수세보원을 구하는 중.....ㅎㅎ

우선은 대략적인 소개글들을 읽고 있음.....원전은 나중에...ㅋㅋ

 

아...!....왜 이리 공부할 것들이 많을까 하는 생각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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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에 대하여....자크 데리다

  • 등록일
    2009/03/19 18:11
  • 수정일
    2009/03/19 18:11

요즘..새로운 것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ㅎ

초대니 환대니 선물이니 하는 말들을 주절거렸다....

 

그래서 이 입에 맴도는 말들을 공부나 해볼까 하는 요량으로 사고 읽었다...ㅎㅎ

 

 

우리는 문지방을 넘어서는 행위 즉, 침범의 발걸음으로 머물수 밖에 없다....ㅎㅎ

 

게속 입에 맴돌았다.....침범이라....ㅎㅎ

 

한때 <탈주>라는 말에 혹해 있었는데 요즘은 <침범>과 <환대>라는 말에 매혹되는 경향...ㅎㅎ

 

      -- 절대적 환대는 내가 나의 집을 개방하고 이방인에게만이 아니라 이름없는

          미지의 절대적 타자에게도 줄것을, 그리고 그에게 장소를 줄것을, 그를 오게 내버려 둘것을,

          도래하게 두고 내가 그에게 제공하는 장소내에 장소를 가지게 둘것을

          그러면서도 그에게 상호성(계약에 들어오기)을 요구하지 말고 그의 이름조차도 묻지 말것을

          ....이것들을 필수적으로 내세운다.

 

      -- 환대의 문제는 결국 물음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 우리는 간다...우리는 이동한다...침범에서 침범으로....탈선에서 탈선으로...

                                   지나친 발걸음....옆으로 가는 발걸음......

 

최근에 공간에 대한 고민들을 하고 있다.

지역에서 무엇인가 공동체...함께하는 ...공통의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단계에서

수시로 드는 공간의 문제...

 

그 공간의 문제를 환대나 선물의 개념으로 풀어보리라 생각중이다.

누군가 공통의 주제를 들고 찾아 오기만 하면

언제든지 자신의 영토화, 자신들의 장소화가 가능한...그러면서도 상호 계약이 아닌

공통의 주제로 배치 될 수 있는 것이 가능할까...?

 

서로간에 점령이 아닌 점유로써 공간들을 사고하고

무한성이 아닌 유한성들을...언제나 생성과 소멸의 흐름속에서

우리가 가지려는 공간들을 배치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을 하고 있다....ㅎㅎ

 

서울의 <빈집>처럼

아직까지 구체적/가시화는 아니더라도

몇몇 우리들의 주제들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선에서

우리들의 공간들을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ㅎㅎ

 

이번에 시작한 공유학습이 그런대로 토대의 역할들을 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다.....ㅎㅎ

 

환대...서로에 대한 선물의 제공.....곧 삶이 그렇기를 바래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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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박차를 가해볼까나...ㅎㅎ

  • 등록일
    2009/03/09 16:31
  • 수정일
    2009/03/09 16:31

워낙 책을 잡식성으로 읽다.....ㅋㅋ

읽어도 제대로 정리하기 힘들다.....ㅋㅋ

그래서 좀 정리해서 공부하듯 읽자 싶다....ㅋㅋ

그래서 정리하다....!!

 

지금 공부중인 것들....!!

 

1. 스피노자

      - 에티카를 중심으로 매일 조금씩 진도를 나가고 있음...(그러나 역시 헤매고 있음...)

 

 2. 들뤼즈/가타리

      -  <천의 고원>과 <노마디즘(이진경)>을 함께 읽고 있음....

      ==> 역시 정리는 되지 않으나 읽는 것은 순조로워서 가급적 빨리 정리하려 함

 

3. 롤랑 바르트

      -  <밝은방-사진에 관한 노트>를 읽음.

      - <어떻게 더불어 살것인가>를 구입만 해놓고 주저거리고 있음.

      - 새로 관심이 생겼는데....흑흑흑...조금씩이라도 시간내어 시작할 생각...ㅎㅎ

 

4. 의학 관련

      -  <인문의학> 읽음.

      -  <사회적 고통> 읽고 있음. - 다 읽으면 수잔손택 등 몇몇 책들을 읽을 준비...ㅎㅎ

      -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에 관한 주해 문건들을 찾아 읽고 있음..

      -  읽는 김에 유학(성리학) 등의 몸공부에 대해서도 읽고 있음...

      -  전혀 정리 안되고 그저 잡식성으로 먹어치우고 있음...

 

5. 코뮨주의 선언

      - 다시 읽고 있음....조만간 학습을 할지 몰라서....ㅎㅎ

      - 이미 읽은 책이라 다시 읽기보단 관련 다른 자료들을 정리한달까...?

      - 마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가급적 이번주에 초반부는 정리할 생각...ㅎㅎ

 

6. 키에르케고르 시작함.

      -  맑스의 시대에 전혀 다른 길을 갔던 키에르케고르를 다시 읽기 시작함.

      -  서점갔다가 눈에 띄는 바람에 충동적으로 구매...충동적으로 읽고 있음.

      -  <불안에 대하여>.....<죽음에 이르는 병>...

      -  좀 느긋하게 읽을 예정.....!!

 

==> 문제는 너무 많은 책들을 동시에 읽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

        소화는 되는 건지 하는.....

        하지만 내가 논문쓸것도 아닌데 뭐!! 하는....

        그냥 읽자 하는.....ㅋㅋ

 

다음에 공부할 것들.....!!

 

드뎌 니체에 도전해 볼 요량.....--> 벌써 책은 사다 놓음....ㅋㅋ

들뤼즈의 모든 책들을 섭렵해 보자는.....ㅋㅋㅋ.......리스트 뽑는 중....ㅎㅎ

한동안 끊었던 영화보기도 재개할 생각들....ㅋㅋ...일주일에 2-3편 정도로....ㅋㅋ

 

여러가지로 생각들이 많은 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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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인문학 수업...??.....막막하군 ㅋ..

  • 등록일
    2009/02/26 04:32
  • 수정일
    2009/02/26 04:32

최근 종민선생님의 권유로

공부방 아이들과 인문학 혹은 철학 수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새삼스레 커리큘럼을 끄적거리고 있긴한데

중간에서 생각이 퍽 하고  멈추더니 도통 더 나아가질 않아서 관련책을 찾던 중 읽게 되었다.

 

고병권의 <추방과 탈주>에 실렸던

교도소에서의 인문학 수업이 무척 인상깊었던 탓도 있을듯 싶고....ㅎㅎ.......^^;;

 

 

교도소, 노숙인 등등 이미 국가에서 국민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내팽개쳐진 이들에게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삶을 깨뜨리는 무기를 준달까 ???

 

그들이 단순히 실패한 반인간, 혹은 사회의 암적존재가 아닌

그저 항상 지는 쪽이기때문에 경쟁에 끼어드는 것이 바보짓이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삶에서 탈주해 버린 고통스런 한 개체일 뿐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일종의 교육보고서라고나 할까 ??

 

읽을면서

나는 과연 공부방 아이들과 무엇을 함께 공유하고 함께 경험하고자 하는 것일까...??....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

 

도움받으려 읽었다가

고민만 한보따리 싸 짊어지게 되어 버렸다.

그래도 그런 고민이 행복한 것은

누군가와 만나서 얼굴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정말로 소중한 시간들을 가지게 될지 모른다는 설레임이 있어서 일거다...ㅎㅎ 

 

어여 준비해서 다른 성생님들과 이야기 해 보아야 겠다

뜬금없는 자신감과 희열...조바심과 두려움의 교차.......

이러다 몸살걸릴것 같아 서둘러야 겠다고 다짐 또 다짐해 보았다...!!

 

행복한 인문학이 아닌 그야말로 희망찬 인문학 수업을 준비해야 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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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으로부터의 탈퇴.....??......^^;;

  • 등록일
    2009/02/26 04:13
  • 수정일
    2009/02/26 04:13

가끔 직장에 매어있는 내가

지방에 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때가 있다.

뭐랄까....??...요즘처럼 무엇인가 배우고 싶을땐 더더욱....ㅋㅋ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의 활동들을

지면으로 혹은 글자로만 확인할땐 웬지 모르는 시샘이 든달까 ?.......ㅎㅎ

 

고병권의 책을 읽었다.

역쉬 부럽기 그지없는 편한 글쓰기.....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 - 길만큼의 물음이, 물음만큼의 길이 있었고, 또 그만큼의 배움의 공동체가 있었다.

 

아마도 그 속에서의 소통의 결과물인듯

사유와 공유의 멋드러짐이

그 속에서 베어나오는 현실의 사람들이 무척이나 소중해 보인달까 ?

 

-- 탈산업화 시대들어 비효율적인 훈육(=치료)의 비중이 낮아지면서

                        치료할 필요도 없어진 빈곤층은 치안관리의 대상이 되었다. 

 

-- 정부와 기업을 잃은 바로 지금, 그것들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삶의 실험이 우리에게 중요한 것 아닐까.

 근거를 잃은 자, 자격을 잃은 자들이 비로소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삶을 실험해야 하지 않을까 ?

 

 

많은 고민들과 많은 생각들

그리고 소통과 공유를 중심으로 하는 코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아마도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이명박이 들어서기 전에

노무현 아니 그 이전부터 지속되어져 온 삶의 파괴가 이제는 막장까지 가는 극한의 시대에 살면서

누군들 공동체를 꿈꾸지 않았겠는가 ...

 

몇년전의 고민들의 흔적을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나에게 몰려드는 공동체에 대한 갈증이

이제는 나의 삶을 휘감아 돌려세워버린 요즘

즐겁게 국가 혹은 자본에서의 탈주를 생각해 본다...!!

아니 생각만이 아니라 어렵게라도 한걸음한걸음 걸어보고 있다.

 

걷다 지치거나 넘어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 타박타박 걷지 않으면 걷는 법을 잃을까 두려워

일단 길에 나서보고 있다.

 

어떻게...??

당당하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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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를 조직한다는 것...!!

  • 등록일
    2009/02/22 01:38
  • 수정일
    2009/02/22 01:38

다음달 부터

아마도 의료생협에서 일할 듯하다.

물론 전상근은 아니고 반상근 정도로........!!

 

다소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아니어서 난감하기도 하고

새로운 일이라서 기대감도 있고....뭐 ...이런 저런 생각들로 몸이 달아 오르는 것 같다.

 

물론

한살림이니 흙살림이니 하는 생협들에 대하여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런 저런 인연으로 항상 가시권안에서 이루어진 일들이 있었기에

생소함이랄까하는 것은 없지만

그동안 한발 떨어져서 지내다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발을 담그는 상황인지라 생각이 많아지는 것같다.

 

뭐 생협이라는 것이 생산자조합이라기보단 실질적으로는 소비조합의 형태가 강하고

특히 이제부터 내가 하기로 한 의료생협의 경우는 더욱더 이러한 소비조합의 형식이

강하다 보니 다소 난감한 기분이 드는 것 같다.

 

 

가라타니 고진은 익히 알듯이

현 자본주의를 소비자로써의 대항으로써 극복하려한다.

뭐 이런저런 알기 쉬운 나름의 이야기들을 풀어놓기는 하지만

결국 노동자이면서 동시에 소비자이기도 한 우리들이 소비를 조직함으로써 대항하라는 것일테고

고진 스스로도 그러한 사회운동을 실험했었다.

 

읽으면서

내내 무척이나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글의 매력은 충분했지만

여전히 답답함을 풀어주지는 못한다는 아쉬움이 더 크지 않나 싶다.

 

"개별기업에서 경영자와 노동자들의 이해는 일치.......때문에 생산지점에서

노동자는 경영자와 같은 의식을 가지며 그러한 특수한 이해의식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따라서 이젠 이러한 생산의 지점이 아닌 유통/교환/소비의 지점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냥 ....에구구...하는 심정이랄까 ...??.......^^;;

 

실제

내가 일하기로한 의료생협의 경우

현재 상황이 실제로는 그 소비의 조직이 자체에 문제가 있는 듯 싶기 때문이다.

 

소비라는 것이 결국 상품구매의 욕구들이 있어야 가능한

실제로는 구매가 이루어져야 유의미성이 생성되는 것일텐데

이상하게도 잠깐 겉으로 살펴본 생협 자체는 구매의 의사를 충분이 가진 소비의 조직이 아니라

소비 능력을 단순이 가지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조직일 뿐

실제 현실극복의 실제적 수단으로써의 소비를 조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뭐랄까.......뭔가 빠져버린 거대 생물체 같다고 할가....^^;;

 

고진의 말처럼

왠지 이성을 구성적으로 사용하여

실제 지역 현실에 맞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옷을 폭력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순전이 그런 느낌이라는 거다....느낌.....나만의 느낌.....)

 

이성 자체를 규율/규칙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그 이성 자체를 구성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생협 자체가

다른 지방처럼 지역에서 활성화 혹은 유의미성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고

다만 피상적 운동과 이상한 영리적 측면들이 혼재된 고사직전의 썩은 나무처럼 보인다고나 할까 ?

 

이제 새롭게 정리하면서

모든 것들을 처음으로 되돌려 無에서 다시 시작한다지만

과연 그런 무기력과 무능에 젖은 조직을 추스리는 것이 쉬울것인가 하는 걱정이 든다.

 

여하튼

걱정은 걱정일테고

현실은 현실일테고

부딪히기로 이미 정해 졌으니

장렬하고 즐거운 싸움을 시작해 보아야 겠다......ㅋㅋㅋ

 

안되면 죽기밖에 더하겠나.........크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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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고민하기...??

  • 등록일
    2009/02/22 00:13
  • 수정일
    2009/02/22 00:13

간만에 차분하게 생각하기 좋은 만남을 가진것같다....^^

 

원래는 잘알지도 못하던

아니 들어보긴 했는데 선뜻 손이가질 않았었는데

"무능을 급진화하라"라는 광고카피 같은 문구에 끌려서 사게된

김영민의 [동무론]을 읽고 뭐랄까 ...아 !! 하는 히죽거림...??...뭐 그런 감정이랄까 !!

 

하여튼 잼나게 글구 왠지 신나게 책한권을 후딱 읽었다.

 

워낙 잠언식(??)의 글형식에 힘들어 하늦ㄴ 나에게 의외로 쉽게 읽힌 책이었는데

이후로 김영민의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그것이

 

[산책과 자본주의] 

 

 

 

" 당신들은 이동하지만 상처받은 사람은 걷는다" 라는 문구에서

왠지 눈물이 핑돌것 같은 감상에 빠져버린 ....^^;;..........^^;;

나를 참 어이없게 만들 책이다......뭐 그만큼 편안하게 잼나게 읽었던 책이랄까 ....??....^^

 

최근 새롭게 일들을 구상하면서

이래저래 서툴기도 하고 왠지 두렵기도 한 마음이다.....에구구....ㅋㅋㅋ

 

물론 상당이 오랫동안 손을 놓고 지낸 이유도 있겠지만

그동안 머리쓰기보다 몸굴려 먹고사는 삶에 많이 익숙해진 탓도 있을 것 같고.....!!

무언가 미래 지향적이기보다 과거의 향수(??) 과거가 주는 편안함에 젖어 지낸 탓도 있겠고...!!

더 큰 문제는

이 못난 몸의 욕망이  나의 생각들을 먹어치워버려 이제 찌꺼기만 남은 것이 아닌가 하는

못난 두려움에 쩔쩔매고 있는 형국이다......흑흑흑ㄱ......^^

 

 

"개인의 성숙을 위해서든 사회의 변화를 지향하든 우선 완악하고 질긴 몸의 현실성에

주목해서 다스릴 필요가 있다....... 결심과 의도의 순발력에 비하자면 문체와 스타일,

버릇과 뱃살은 한없이 느려터진것이다......과연 실천이 의도를 배반하지 않고

몸이 관념을 먹어치우지 않는 정신 문화를 생산해 낼 수 있을까 ?.."

 

"결심은 잦고 의도는 선하지만 그런식으로 세상은 결코 바뀌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

최근 몇년동안 결심하고 또 결심하고....그러다가 잊어버리고....

 

이제서야

결심이 아닌 부딪힘에 나서고 있는 게으른 나에게

왠지 이렇게 간만에 속내를 보이는 글을 읽을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책은 충분히 재미난 것 같다....ㅎㅎ

 

까짓꺼

열나 열심이 하면 뭔가가 깨어지겠지 뭐...하는 생각으로 빙그레 웃듯

그렇게 책읽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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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자유 아니면 생존을 위해 ?(한나 아렌트의 혁명론을 읽고)

  • 등록일
    2005/03/27 08:17
  • 수정일
    2005/03/27 08:17

혁명의 과정에 개입하는 사회적 문제들은 필연적으로 폭력 혹은 테러를 부르게 되고

이는 혁명의 필수불가결한 실패를 단정짓게 된다....

 

프랑스 혁명은 사회적 문제 즉, 빈곤의 문제가 대두됨으로써 폭력적으로 실패하게 되었고

이에 비해 미국혁명은 온전히 제도와 자유에 바쳐짐으로써 성공하였다 ...

 

자유를 위한 혁명에 생존의 문제가 대두됨으로써 정치적 공간이 사장되고

이러한 변질은 공히 폭력을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한나 아렌트의 [혁명론]을 읽었다.

 

역쉬 생각한 대로 딱히 동의하기 어려운 이야기였다.

 

한나 아렌트가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폭력의 야만, 폭력을 부르는 작동원리의 혐오

이러한 생각들이 곳곳에 묻어난 혁명에 대한 정리라기보단

혁명에 수반되어진 지난 시기의 폭력이라는 것들에 대한 고찰을 살펴보는 책인 것같다.

 

한나 아렌트가 워낙 그의 개인적 경험과 시대적 경험들 속에서

철저한 반폭력주의자로서의 생각들을 뿌리깊게 간직하고 있어서인지

어느 순간이 오든 정치라는 공간의 독립적인 역할들을 중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정치철학자 다운 풍모들이 곳곳에 묻어나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내내

민주노총의 최근 모습들이 눈에 그려졌고

답답한 현실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한나 아렌트가 꿈꾸던 자유로운 정치라는 공간이란 무엇일까 ?

실제 가능은 한 것일까 ?

 

한나 아렌트의 {이야기하기}라는 독특한 문체에 의해

책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힌다.

또한 많은 부분 한나 아렌트가 고찰하는 지난 시기의 혁명의 양상들과

그 혁명이 내포한 자기 완결적인 모습의 부재,

그리고 실패한 혁명이 보인 필요악 혹은 필수불가결해 보이는 폭력의 동반이라는 것들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갖게 된다.

 

난 솔직히 한나 아렌트가 지적하는 많은 부분이

이해되고 수긍가는 부분이 있다.

다만 그 진정성이나 한나 아렌트가 발견한 그 사실들에서 도출되어지는

주장들에 대해서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을 빼면 말이다.

 

특히,

혁명이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자유라는 것을 상정한 채 진행되어지는 것 만이 옳바르다고 보는 것과

이러한 자유가 결국은 많은 계급적 이익들을 뛰어넘어

시대적 사회적 대안일 수 밖에 없다는 식의 주장은

어쩌면 미국의 정치논리가 아닌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기도 하다.

 

과연 제 3세계에서의 혁명이라는 것

아님 온전히 프랑스혁명에서의 생존이라는 문제가

과연 자유라는 문제보다 뒤에 것일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혁명이라는 정치적 격변기에

과연 자유아니면 죽음을 달라라고 주장했어야 하는 것인지

온전히 혁명의 전망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일차적인 문제인

생존문제를 제 1의 선결과제로 내세우는 것이

필연적으로 실패를 상정하게 되는 것인가 하는 문제도 의심스러웠다....!!

 

다만

한나 아렌트가 지적하는

폭력에 대한 생각들

그 폭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많은 혁명가들의 생각들

그런 폭력을 잉태하는 사회의 특징들은

무척 공감이 가고 많은 생각들을 던져주었다.

 

한나 아렌트....!!

 

다른 생각들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특히

그가 주장한 사회의 올바른 작동기제로써의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독립적인 정치라는 공간

이는 결국 사회속에서의 자유스러운 의사소통 혹은

의견개진, 의사표현의 수단으로써의 정치와

어느 순간이되든 최선을 다한 대화와 타협으로써의 정치라는 공간의 필요성을 역설한다면

어쩌면 하버마스가 이야기한 공론의 장으로써의 공공의사소통영역의 필요성이라는 것과

합치되는 내용인 것 같기도 하고....!!

(아 ! 물론 그 출발점이나 궁극적인 목표 혹은 이유는  판이하지만 말이다.)

 

여하튼

한나 아렌트의 문제의시과 그의 생각을 가지고

하버마스의 책들을 다시 읽어 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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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기기...??...[자율적 복종]을 읽고

  • 등록일
    2005/03/10 12:57
  • 수정일
    2005/03/10 12:57

아 !......그렇구나.....크크

 

책을 읽었다.

 

에티엔느 드 라 보에티가 쓴 [자발적 복종]이라는 책을 읽었다.

 

아 ! 글의 짧음과 반비례하는 이 느낌이란.........^^;;

 

그랬던 거다.

 

우리들은 어쩌면 강압적으로 통치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것이다....

 

우리의 적이 강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강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알아서 그 수많은 고통들을 참고 인내하면서 스스로 복종의 삶을 사는 것이다....

 

라 보에티가 1548년에 18살이라는 나이에 쓴 이 책을 읽다보면

어저면 우리들 스스로의 자화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 노무현 탄핵사태부터 지금의 민주노총 사회적 타협안이나...뭐 이런 것들이

어쩌면 우리들 스스로 그런 신자유주의의 고통들을 감내하면서

잘두 복종하고 있는 것이다......^^;;

 

아 !!....

 

왜 사람들은

그런 고통들을 감내하면서까지

스스로 복종의 길로 들어서는 것일까 ?

그런 복종의 길에

그러한 길들임에 젖어들어가면서도

전혀 행복하지도 않으면서

왜 오늘도 내일도 아니 우리 미래가지 저당잡혀가면서

우리는 스스로 복종의 삶을 사는 것일까 ??

 

다시 읽어 봐야 겠다.....^^;;

 

다들 혹시 시간있음 읽어 보시길......

 

잼나고

읽다가 중간중간 허걱 하는 이 심장의 떨림.....!!

 

 다시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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