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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4
    과거가 심하게 요동치는..ㅎㅎ...조식을 읽다.
    우중산책
  2. 2009/04/24
    코뮨주의선언을 읽다가...
    우중산책
  3. 2009/04/20
    런던코뮌...가슴이 뛴다...ㅎㅎ(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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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9/03/26
    다시 생각해보는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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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9/03/24
    <해방론> .. 마르쿠제..다시 되새김질하다....(2)
    우중산책

과거가 심하게 요동치는..ㅎㅎ...조식을 읽다.

  • 등록일
    2009/04/24 19:12
  • 수정일
    2009/04/24 19:12

생협일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전화가 왔다.

 

전에 상근 같이하던 지금은 다들 다른 곳에서 열심이 살고 있는

몇 명에게서 거의 몇 시간 간격으로 전화가 왔다.....^^;;

 

다들 멋모르고 젊음이라는 것 하나로

무조건 뛰어다니던 시기에

그렇게 다들 이런저런 인연으로 함깨 한 시간이 2년...

또 이런 저런 이유로 각자의 길을 가기 시작한지 또 5년이 조금 넘는 것 같다...ㅎㅎ

 

신기하게도 이번달에 들어서

이런 과거의 인연들이 갑자기 내 주변에서 요동치는 것 같다.

이런 저런 상념들로 무장한 채 자꾸 내 앞에서 아른 거리는 과거의 어떤 기억.?...아님 고민들.?..

그것도 아니면 과거에 풀지 못한 숙원들..?....뭐 어떤 이름이 돼었든

그렇게 풀지 못했던 과거의 일들....잠시 미루어 두었던 일들이

갑자기 이번 달 들어서 밀려오는 구나 싶다....ㅎㅎ

 

솔직이 아니 아주 많이 이상한 감정이 든다.

거의 6년이라는 시간동안 거의 접촉 혹은 접속되지 않았던 관계들이

왜 갑자기 이번 달 들어 며칠사이에

이렇게 당황스러울 정도로 몰려드는지....^^;;

 

뭐 그렇다고 피하거나 미루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닌데....

다만 그야말로 무엇인가에 홀린 듯하다는 것 뿐...ㅎㅎ

그저 담담한 상태다...내 마음은....ㅎㅎ

다만 그들...

그 인연들이 나름 웃게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측면도 있다.

......................ㅎㅎ

 

다만....혹시라도....다만....

내 체질상 과거의 추억을 곱씹으며 웃는 것을 못하는 체질이라서.....^^;;...

그런 감정 노동에 동원되지 않았으면..........말았으면.....하는 정도의 살짝 걱정은 있다.....

차라리 과거...무슨 화려한 날의 어느 오후처럼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들 관계가 보다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고민들

그 고민들이 굳이 설명되어지거나 이해되지 않더라도

열심이 각자의 삶들 앞으로 당당히 서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 바램들에 감사할 수 있기를 빌어 본다........ㅎㅎ

 

갑자기 몰려든 과거의 시간을 조금 더 음미...할까 하다가

에잇....하면서 그냥 책을 집어들었다....ㅎㅎ

 

 

지리산 유람록,,,,

그것도 아주 먼 옛날 우리 조상분들의 여행담이다...ㅎㅎ

 

가끔 ..............아주 가끔...

그냥 마음이 심하게 요동칠때 읽는 책이다....ㅎㅎ

아니 꼭 이 책은 아니고 이 사람이다....ㅎㅎ

 

남명 조식.....나의 스승 중 한 분이시다...ㅎㅎ

이렇게 마음이 흔들릴때 딱 혼내주시는 그런 분...ㅎㅎ

왠지 좀 혼나고 싶은(...??......^^;;......크크크)

그런 날 가벼이 읽을 수 있는 책이 이 책 [지리산 유람록]이다.....ㅎㅎ

 

남명 조식 선생과 관련된 책들은 전문 연구서만 3종류...

다른 유학자와 섞여 멋젓게 서 계시는 책이 대여섯권...?...아 ! ...건축관련책까지하면

꽤 되는 구나....힛힛힛

 

그럼에도 이렇게 밤 출근 앞두고

조금의 시간만 내서 만날 수 있는 책은 이 책이 딱이다...ㅎㅎ

 

남명 조식 선생은 지리산을 열세번 가셨단다....ㅎㅎ.,,,(우왕..부러라...ㅎㅎ)

그 중에서도 단명소를 지어 올리시고 출발한 지리산 유람록이 이 글이라는....?...

(맞나...?...기억이 가물가물...크크크)

 

여하튼

글은 그를 닮았다.

간결하고...깊은 맛이 나는....그럼에도 사람이 있는.....

그럼에도 현실에 발디디고 굳건이 살아갈 수 있는...........

그 삶의 강고함이랄까...?......이런 것들을 글로서 확인할 수 있는 ....

 

내가 배우고 싶은 것

 

그것은 당당하게 현실에 발딛고 서서 세상의 다양함들과 소통하는 것

 

오늘도...이렇게 마음이 약간씩 흔들릴땐

지리산 가고픈 마음 달래며...ㅎㅎ....조식 선생의 글을 음미한다.....

 

에구구...좋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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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뮨주의선언을 읽다가...

  • 등록일
    2009/04/24 15:29
  • 수정일
    2009/04/24 15:29

일요일에 진행할  학습 발제를 위해서

다시 책을 읽다가

문득 생각해 봤다.

 

-- 코뮨주의 공동체의 구성과 활동에는 시간적 리듬의 공-조가 필수적이다.

   하나의 코뮨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라 해도, 그들은 어느 순간에 특이적 시간성을 구성하며

   함께 활동하는 한에서만 코뮨의 구성에 참여한다.

   코뮨이 어떤 외연적 경계안에 존재한다고 해도, 그 코뮨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구성적으로 활동할 때에 한해서 이고,  코뮨의 구성요소가 구성적으로 참여하는 것 역시

   그러한 활동을 실제로 행하는 한에서 뿐이다.

   그러한 공동의 활동안에서 서로의 움직임에 리듬을 맞추려는 노력을 우리는 협-조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협-조는 서로 도와주는 활동이기 이전에 서로 리듬을 맞추어 함께 움직이는 능동적인

   시간적 공-조 현상이다.

 

올해 들어와서

이제까지의 망설임들을 조금은 모른척하면서까지 실제 부딪히며 무엇인가를 구성해 보고자 했을때

가장 많이 신경을 쓰던 것이 이 리듬이었던 것 같다.

함께 하자고 이야기된 몇몇 지인들을 핑계대지 않더라도

나 스스로가 약간은 속도의 문제로 트러블을 일의키는 경향들이 많은 탓에

항상 리듬...리듬...뭐 이러고 스스로 주의를 주자고 생각했었는데

여전이 이 리듬을 몸에 자연스레 배이게 하질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리듬은 어떤 작업들의 속도가 아니라

함께 하려는 활동들의 감응일터인데도

자꾸 일의 속도 혹은 고민들의 속도로 사고하려는 무식함이 문뜩문뜩 떠오르고 있다는 거다.

늦으면 늦는대로 빠르면 빠른대로 그저 각자의 활동들에 의한 리듬을 공유하는 것

 

이런 것들이 자연스레 되기위해서

나에게...그리고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공-조 혹은 협-조라는 말에서 우리가 가져가야 할 우리 각자의 몫은 무엇일까...?

 

리듬...

활동 혹은 삶의 리듬.....

공유하고 싶다...가 아니라....이젠 필히 공유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 늦기전에 이 리듬에 대한 고민들을 내 몸의 실행/습득속에서 답찾아 봐야 할 것같다.

더 늦기전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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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코뮌...가슴이 뛴다...ㅎㅎ

  • 등록일
    2009/04/20 16:45
  • 수정일
    2009/04/20 16:45

요 며칠 개인적으로 약간은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탓에

이것저것 복잡한 생각들에 둘러쌓여 지내다가

문득 읽게된 책이다.

 

[런던코뮌.....지방사회주의의 실험과 좌파 정치의 재구성]...서영표 지음...이매진...2009. 3

 

 

처음엔 제목에 혹해서 산 책이라서

 그냥저냥 쉬엄쉬엄 읽어 보자.....하는 아주 편한 생각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오호랏....?...ㅎㅎㅎ.....나중엔 너무 쉽게 읽으면 죄받을 것 같은 생각도 들게만든

아  !!  간만에 배부르게 읽은 책이다...ㅎㅎ

 

읽는 내내 가슴이 콩닥콩닥...?...혼자서 미친 듯 흐믓해 하고....ㅎㅎ

이런 저런 공상들과 아 !! 이거였어...하는 감탄....뭐 그랬다...

한마디로 간만에 건진 월척같은 책이다.....ㅎㅎ

 

흔히 현실..........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은 가까운 현실을 분석하는 책들이 주는

너무 가벼운 주제의식들이나 아니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준의 개론서가 아닌

그야말로 현실을 재구성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던져주는 아주 묵직한 책이다. 

 

어떻게 보면 지나온 역사의 한순간을 기록한 재미난 역사서인듯도 하지만

그 속에서 설명되어지는 지방사회주의 실현을 위한 고민들과 현실의 모습들은

나에겐 너무나 크고 많은 생각들을 던져주었다.

 

특히, 이 책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들과

그 시장을 비시장적인 것으로 만들어 가려는 문제의식들은

어쩌면 지금도 너무나 유효한...그 한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울림들을 던져주는 듯 했다.

 

최근 [지역 공동체]와 [소비의 조직], 그리고 [정치적 선명성]에 대한 고민들을 하면서

아 ! 무엇인가가 빠진듯했었는데 드뎌 그 빠진 부분을 발견한 거다.

그것은 나의 현실이고 우리의 현실인 [시장]이었던 거다.

즉, 나의 고민에서 과정으로서 그리고 나의 혹은 지역의 기반으로서 작용하는

[시장]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단어로서의 [시장]은 매일매일 다른 책에서도 접했었는데

이 [시장]이라는 단어가 나의 빠져버린 큰 부분이었다는 것을 느기게 만든 것은

전적으로 이 책이 나에게 던져준 엄청난 가치인 거다....ㅎㅎ

 

난 어쩌면 나의 사고의 협소함을

드디어 현실로 끌어내려준 소중한 책이라는

그야말로 감사감사 캄사의 지지를 보내고 싶은

그런 책이다.

 

(물론 이 책은 현실을 다룬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실패를 담고 있다....

결국 현실을 분석하는 모든 것들은 실패를 분석하는 것이고....

결국은 실패에서도 다시 일어서야 하기 때문임과 동시에

실패함으로서 다가올 미래가 더욱더 밝아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랄까...??....ㅎㅎ)

 

 

===========================================================

 

--현실을 넘어서서 '이상'을 현실화하고자 하는 저항과 투쟁, 즉 이상과 현실사이의 간극을 극복하려는

  모든 투쟁은 현존하는 이데올로기적 구성체안에서 '현실적인' 준거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더구나 비판과 투쟁을 넘어서 현존하는 사회질서에 대한 대안을 추구할 경우 '현실적'인 준거점은

  더욱 큰 어려움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현존하는 질서안에서 그것을 넘어서는 투쟁과 저항, 지배적 이데올로기에도 불구하고

  항상 그것을 넘쳐서 흐르는 저항과 투쟁에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자본의 작취, 이윤의 논리, 시장의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사회, 즉 이윤이 아닌 필요의 원리에 기초한,

  시장의 논리가 아닌 민주적 토론과 협의에 기초한 사회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상상력에 의존할 수밨에 없다.

   다시 말해 상상력은 현실의 제도적 틀 내에서 보장되지 않는 것들을 생각하고 기획하는 것이다....

   ......................상상은 '현존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현실적'일 수 있다.

 

--- 실재적인 인식은 현실적인 것에 만족하고 그것을 불변의 진리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상상력을 통해 변화시키는 기획을 할수 있다.

 

---우리는 다르게 살수 있다.

    우리는 다르게 노동할 수 있다.

    우리의 노동은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아닐 수 있다.

    사회적 제도들을 우리의 노동에 복속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다르게 소비할 수 있다.

    우리의 상상력은 이윤이 아니라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인간의 필요충족이며

      인권과 민주주의의 원리에서 출발한다.

 

--- (우리의)  정치적 이상은 필요를 "미리 결정된" 방식으로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비위계적 네트워크, 공동체에 기초한 연합들"을 통해 "필요를 표출하고 충족시키는 양식"일 것이다.

 

--- 다른 주변화된 사회집단과 연계하지 않고, 그리고 다른 주변화된 사회적 쟁점과 통합하지 않고서는

    여성의 요구를 실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여성운동은 기존의 좌파 정치의 내용과 방법을 비판했다..

 

---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다양한 사회운동 사이의 소통과 연대의 문제였다.

     공통의 정치적 기획을 제시하지 못함으로써 운동을 발생시킨 구조적 조건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전략 제시하지 못하고 압력 단체로 변질되거나 느슨한 활동가들의 네트워크로 후퇴하고 만 것이다....

     ...............근본적인 수준에서, 사회운동의 쟁점들은 대부분 자본주의적 모순에서 유래했지만

      파편적인 운동들은 자신의 투쟁과 그 모순들을 연결시키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파편성의 결과는 심층적 문제들의 주변만을 건드리는 "게릴라전"이었을 뿐이었다.

 

---  새로운 기층운동들의 물결에는 사회변혁의 잠재성이 내재해 있었다.

      하지만 그런 투쟁들은 종종 그것들을 발생시킨 구조적 원인까지는 도달하지 못함으로써

      지배적 질서에 대한 근본적 비판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제한된 상황 인식은 "진정한 권력을 건드리지 못하고 [투쟁의] 사정권 밖에 놓아둔 채로

      " 각각의 투쟁이 "서로 반목하면서 자신들의 특수한 이익을 겨루고 방어하도록 만들"수도 있다.

 

---장기적 전략과 뚜렷한 정치적 호소에 에너지를 쏟자...

 

--- 이데올로기적으로, 계획을 통한 국가 개입은 "사업 합리성"과 "정부내 효율성"을 정당화함으로써,

    그리고 모순적인 사회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단지 "기술적 해결책"과 관련지음으로써

    사회질서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한다. 

    국가 개입은 조직된 사회 부문이 기껏해야 주어진 사회질서 내에서 그들의 집합적 이익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뿐이다,

     요컨대 국가 개입은 구조적 모순과 관련된 "정치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기술적 문제"로 돌린다.

 

--- 총괄적 계획 .....대중이 스스로 "서로 다른 가치와 필요를 표현하고 충족시키도록" 격려하는 동시에

     그것들이 서로 토론되고 조정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 좌파는 시장에 대한 대안으로 국가의 개입에 전념하려 했지만,

     일반대중이 아무런 권력도 없는 상태로 방치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권력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국가개입을 발전시키기를 원했다.

 

--- 대안 전략을 위한 캠패인과 직접행동.,...

 

--- 그것은 방향성을 지녔지만 방향성을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시장 논리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 수단과 정책을 제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 우선 그것은 사민주의적 재분배 사회주의가 아니라 생산의 변혁 그 자체의 필요성을 단언한다.

      둘째 시장에 둘러싸여 있다고 하더라도 자본주의 사회구성 안에는 비시장적인 관계들,

      특히 "계획"이 존재해 왔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다른 비시장적 관계처럼 계획은 시장과 충돌하더라도 결코 자본주의와 충돌하지 않았다.

       (시장에 둘러싸인 비시장적 관계).

      이런 비시장적 관계는 그 내부에서 사회주의가 출발할 수도 있는 해방구의 가능성으로 존재해 왔다.

     셋째, 두번째 관점과 관련하여 정치투쟁을 통해 시장이 비시장적 관계에 둘러싸일 수 있다

        (비시장적 관계로 둘러싸인 시장).

       하지만 이 인용문의 비시장적 관계의 잠재력이 시장 그 자체로 확산될 수 있게하는 분명한 전략을

       제시하지 못한다.

 

--- 한편으로 사회적 소유가 확장되고

     다른 한편으로 공공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동체, 작업장, 사회운동의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면

     시장이 하나의 메커니즘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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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일주일..내탓이지..크크

  • 등록일
    2009/04/17 18:59
  • 수정일
    2009/04/17 18:59

요번주는 유독 피곤한 일주일이다 싶다.

 

잠을 거의 못자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주중에 잠안자고 서울 갔다 온 탓이 너무 큰 탓일까...?

 

아님 하는 일들에 조바심나서 그런 탓일까.....?

 

그것도 아니면 가뜩이나 피곤해 죽겠는네 민방위 소집점검을 하는 이노무(?) 국가 탓일까..?

 

그러고 보니 오늘도 채 2시간을 못자고 또 밤근무나가게 생겼다.

 

아침 5시 퇴근

아침 6시 30분 민방위 소집점검

아침 7시 취침

아침 9시 기상

아침 10시 세무서 방문 ...퇴짜 맞음....황당....서류준비...오후 1시 처리....죽는줄 알았다.

                    열받고....배보프고...졸리고.....헉헉대며 사무실....

오후 1시 - 내일 면생리대 교육 차량섭외 및 일정조절....모 이사의 참석문제로 한바탕...^^;;

오후 2시 - 담주 조합원 교육 장소섭외건 담당이사랑 통화안됨....지랄났음...^^;;

오후 3시 퇴근...문제는 내일 오후 공부방 수업준비가 아무래도 마음에 걸림

                 결국 퇴근 포기하고 잠 포기하고.....^^;;...내 고등부 공부방 수업준비

                 머리가 점점 먹먹해지고 몸은 한없이 늘어지고.....

오후 5시 부랴부랴 대충 마무리하고 웹싸이트에 올리고...서둘러 퇴근 준비...

                 집에오면서 드는 생각....내가 너무 조바심이 나서 그런가...?

      

에구구 실은 조금 아주 조금 자증이 나고 있었던 듯...누구에게..??...나에게...ㅎㅎ

 

어제도 3시간 남짓밖에 못잤는데

오늘 일은 어떻게 하나 싶은 막막한 심정이다.

몸이 너무 쳐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는 거고

낼 오전에도

잠한 숨 못자고 면생리대 수업에 따라 가서 오전 내내 있어야 하고

오후엔 내가 좋아라(?)하는 고등부 수업도 해야하는데

이렇게 몸이 쳐져서 버틸수는 있는 것인지....크크

 

여하튼 문제는 몸도 몸이지만

낼 고등부 수업이다.

아직가지 명확한 상들이 잡힐듯 잡히지 않아서

이런 저런 참고할 만한 책들을 급히 읽고는 있는데

문제는 머리가 너무 먹먹하다는 거다.

덩달아서 마음도 막막하고.....^^;;

 

이렇게 출근전 잠깐 짬내서 블러그질하면서도

비몽사몽....ㅎㅎ.....뭐...하루이틀도 아닌데...잘되겠지...ㅎㅎ

 

에국 힘내자...!!...ㅎㅎ

앞으로 24시간후면 푹 잘 수 있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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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치학의 영토들...^^;;....헉헉대다..

  • 등록일
    2009/04/10 18:02
  • 수정일
    2009/04/10 18:02

내친 김에 읽기 시작했다.

 

[문화정치학의 영토들]....읽는내내 헉헉대고 있다.

산발적으로 흩어지는 정신들을 추스리며 조금만 더 집중하자라는 자기 암시들을 주면서

그럭저럭 절반을 읽어가고 있다.

 

책은 그냥저냥 읽기 쉽고

읽다보면 아하!!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무난하고 재미나고..

가장 중요하게는 쉽다는 거다..읽는 것도 그렇고...생각하기도 그렇고....ㅎㅎ

 

다만 지금 나에게 너무 많은 생각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헉헉 대고 있기는 하지만...ㅎㅎ

 

뭐....육체적 피로든...정신적 고통이든......

나만의 극복방식인 책읽기...... 책읽기를 통한 건전한(?) 극복...아니 도피인가(?)...뭐...^^;;

 

 

-- 데리다의 견해

       :  어떤 텍스트도 여백을 포함하는데, 이 여백은 새로운 독서와 해석이 다양하게

            생성될 수 있는 공간이기때문

       : 독창적인 원본은 없으며 텍스트들이 서로 결합된 텍스트들만이 있다는 것이다.(상호 텍스트성)

       : 따라서 어떤 텍스트에도 읽어내야 할 진정한 의미는 없으며, 차라리 중요한 것은

             읽는 사람이 독자적으로 읽어내는 것이고, 더 나아가 특정한 해석을 반복하도록 강요하는

              지배적인 해석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 네그리의 견해

       : 사회전체가 공장이 된다..."사회적 공장"....더불어 자본 역시 "사회적 자본"이 된다.

       : 사회적 노동자

       : 사회적 노동이란 다양한 소통의 연결망을 통해 하나로 결합되는

                                                사람들의 집단을 통해 이루어진다.

       : 노동이 생산적인 힘으로 전환되는 집합적 영역의 확장이고

                                                노동이 갖는 그 집합적 잠재력의 확장이다

 

--- 맑스의 자본론

        : 자본가의 낭비에는 봉건영주의 손 큰 낭비가 보여주는 솔직한 성격이 전혀 없으며

                  그 이면에는 항상 가장 더러운 탐욕과 세심한 타산이 잠재해 있다.

 

--- 부르디외의 견해

         : 인간의 욕구가 대체로 사물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차이화(사회적 의미화)"에

            있기 때문이다. 소비를 포함한 한 개인의 문화적 실천 전반이 타인과 자신을

               구별짓기위한 행위이다.

 

--- 보드야르 [소비의 사회]

         : 노동하지 않는 시간 전체가 소비를 위한 시간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먹고 자고 노는 모든 종류의 활동이 상품을 소비하는 행위속에서 이루어지며,

                휴식조차도 소비와 재생산을 위한 것으로만 존재한다

         : 우리들은 일상생활의 전면적인 조직화, 균질화로서의 소비의 중심에 있다.

                   그곳에서는 "행복"은 긴장의 해소라는 추상적으로 정의되고 있으며,

                  모든 것이 쉽게 그리고 반무의식적으로 소비되고 있다.

 

--- 자본주의의 소비욕망

           : 문제는 흩어져 있는 소비에 대한 욕망을 특정한 방향으로 조작 - 학습시킬수 있는가.

             그래서 소비를 의무화하고 소비에 대한 윤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

                즉, 소비 그 자체를 새로운 착취의 형태로 부상시킬수 있는가에 집중된다

                  ==> 결여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착취

                           차이화라는 명목으로 교체할 것을 부추김

         (현재의 소비저항들(?)

                    <<-- 위의 자본의 소비욕망을 그대로 복수 혹은 저항 혹은 대안의 방식으로 삼는다)

 

--- 미디어는 오히려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의 직접성을 처단하고, 그들을 미디어의 수동적인

         소비자로 위치시킴으로써 존재 ==> 모든 사람들이 거기에 동시에 관여한다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미디어의 임무

 

--- 움베르토 에코

            : 대중 매체가 인간들 사이의 관계를 확장하는 기능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대중 매체의 특징은 자기들끼리만 상호 창조하고 경쟁하는데 있다고 그는 말한다.

 

--- 기 드보르 [스펙타클의 사회]

           : 관조하는 것이 많을수록 그의 삶은 더욱 하찮아지며 그가 지배적인 욕구의 이미지속에서

               자신을 인지하기를 승인할 수록 자신의 실존과 욕구에 대한 그의 이해는 더욱 축소된다.

 

--- 새로운 공동공간을 창안하는것, 그것을 통해 현실적 관계들을 입체적인 그물로 짜 넣어가는 것..

    이것이 바로 소통과 협력, 정동적 관계에 기초를 두는 네트-워커(net-worker)들의 사회적 형태이다.

 

 

4장까지만 정리했다...

나머지는 나중에....ㅎㅎ....^^;;

 

정리하다보니 자주보던(...책으로)...낯익은 분들이 자꾸거론되는군....ㅎㅎ

그러다 보니 정리라는 것이 사람의 인지상정대로...

자주 보던 분들의 말들을 정리하는 한심한 방식이 되어버렸군.....크크크

 

뭐 ....그 똑똑한....저자들도...인용하여 사용한 말들인데

그저 읽는 것도 헉헉대는 나같은 놈이야

댄박(?)에 혹해버리는 것이 당연할터....크크크

 

여하튼 읽기는 거의 다 읽었는데 정리는 좀 더디게 진행되는 군....ㅎㅎ

힘내서 후다닥...후다다닥...해야쥐......크크크

 

참고로

요 며칠 [미디어]가 계속 신경쓰이는 군....^^;;

아마도 얼마전 참여한 미디어세미나 탓인 듯...

 

원래 미디어는 나의 것이 아니다라는 주장에 스스로 도취되어

미디어는 미디어활동가들에게 맡기자라고 누누이 강조하는 삶을 살았는데

이렇게 뒤늦게 나의 뒷통수를 잡아당기니...미치겠다....ㅎㅎ

 

여기서 더 휩쓸리면 큰일나겠다 싶기도 하고

점점 [미디어]에 생각들이 박히는 것이 또한 즐겁기도 한 모양이니....헐헐

 

이러다가 이도저도 아닌

관심쟁이로 전락하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는 요즘이다....ㅎㅎ

 

미디어는 미디어에게

나는 나에게 충실해 보자...제발....아!!....생각아 멈춰라...????

 

나 미치는 중이다.....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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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티의 지층들>을 읽다...ㅎㅎ

  • 등록일
    2009/04/06 05:28
  • 수정일
    2009/04/06 05:28

지역화폐에 대하여 이것저것 챙겨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문득 쉽게 쓴 화폐이야기가 포함된 책이

나에게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 보았더니

작년에 사서 읽었던 <모더니티의 지층들>이었다.

 

<수유+너머>에서 나온 책인데 

책의 부제처럼 현대 사회학 개론이다..

다양한 필자가 다양한 주제들을 쉽게 풀어 섰는데

언제나 그렇듯 그들만의 방식과 주장이 녹아 있는 책이다.

 

"앎과 삶을 일치시키자"라는 주장을 한다고 할까...?.....ㅎㅎ

 

뭐 그들의 방식이 옳든 그르든 중요한 것은

그들의 주장이 아주 잘 녹아 있는 재미있는 개론서다...ㅎㅎ

 

 

근데 읽다 보니 대충대충  ....ㅎㅎ

뭐 여하튼 한번 읽었던 책이다 보니...관심있는 주제들만 찾아서 다시 읽었다.

 

원래는 <화폐>부분만 찾아서 읽으려던 것이었는데

어느새 다른 관심분야로 눈이 이동하더니

결국 그냥 되는대로 마구 읽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는......ㅎㅎ

 

-- 원시사회에서교환은 "공동체"의 외부에서만 일어났다. 즉, "공동체"와 "공동체"간에만 발생했다.

     공동체 내부에서의 교환은 배제 되었다......(선물의 기능)

 

-- 화폐를 바꾸는 실험들은 바꿔야 할 것이 교환하는 재화의 가치가 아니라

     교환하는 인간의 관계임을 보여준다.

    사회적 관계와 욕망을 바꾸지 않는 이상, 교환관계와 화폐는 유령처럼 되돌아 올 것이기 때문이다.

     

-- 욕망은 간단하게 정의하면 무언가를 "하고자 함"이고 그런 방식으로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하려는 의지이다. 따라서 그것은 어떤 행동이나 활동을 생산하는 요인이다.

    즉 욕망은 활동을 생산하고 어떤 것을 대상으로 생산하며 사유를 생산한다.

    능력이란 이러한 생산적인 활동을 가능케 해주는 힘이고 기초라는 의미에서 생산적인 힘이다.

 

-- 전례없이 증가된 이 절대적 /상대적 잉여가치의 착취는 이처럼 노동력을 하나의 흐름으로

    만들어냄으로써 개별노동력이 아니라 노동력의 흐름 자체를 착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 노동자들의 이동은 권리가 아니라 빈곤과 죽음이 강요한 의무의 일종이었고

       노동자 자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의 표현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생존할 능력의 부재 즉 무능의 표현이었다.

 

-- 사실 프롤레타리아트라는 하나의 개념을 동시에 통과하는 이 두개의 상반된 흐름으로 인해

       정치는 새로운 역동성을 갖게 된다. 이 두개의 상반되는 흐름이 19세기이래 정치의 양상을

       일차적으로 규정한 요소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노동력의 흐름과 대중의 흐름이 겹쳐지고 포개지는 한, 노동력의 흐름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전복의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즉 자본은 한편에서는 그것을 영유하기위해

   노동력의 흐름을 좀더 가속화해야 하지만, 반대로 그것을 따라 형성되는 대중의 흐름을 저지하고

   통제해야 하는 일종의 역설적 상황에 처해 있는 셈이다.

 

--------------------------

많은 생각이 든다.

 

자본주의하에서 과연 소비를 조직하여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인지

화폐...대안화폐.....화폐의 폐지...이런 것들이 가능할지....??

가능하도록 실험하고 노력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하는..?

기존의 각 지역운동들의 성과들을 지역화폐라는 틀로서 묶어보는 것이

많은 유의미성을 가진다고는 하지만

그것 자체가 자본주의를 유지시켜주는 일종의 작은 처방약으로 발전하지는 않을지 하는 문제...^^;;

 

뭐 이런저런 책을 읽다보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드는 모양이다.

 

좀더 공부해야 겠다......ㅎㅎ

뭐 아직 며칠간의 시간은 남아 있으니까....혈공해야겠다...

지역화폐.....에 대하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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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리학의 시선>을 다시 읽다.

  • 등록일
    2009/04/04 16:02
  • 수정일
    2009/04/04 16:02

이유는 없다.

그냥 매번 새로운 책만 읽는 것도 지겨워지면

옛날 책들을 다시 읽는다.

 

뭐 내가 내책을 읽는데 무슨 이유가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왜 읽었을까...?...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

꼭 준비된 답이 나오기 마련.....ㅎㅎ

 

왜 또 읽었냐..?

읽고 나니 드는 생각...

요즘 골목답사 다니고...동네지도 그리자...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마도 그 탓인듯.....ㅎㅎ.....

 

간혹 난 내가 미친것 같다....^^;;

 

여하튼 읽었다.

 

<인문지리학의 시선>

 

 

저번에 읽을 때도 재미있었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번에도 재미났다...

 

끝.....??

 

가끔 난 내가 미친것 같다.....크크

 

--- 자본주의가 그 내적 모순을 약화시키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자본주의가 언제나 공간을 점유함으로써, 하나의 공간을 생산함으로써 가능했다

 

--- 이중환 <<택리지>>

       무릇 살 터를 잡는데는 첫째 지리가 좋아야 하고, 다음 생리가 좋아야 하며

                  다음으로 인심이 좋아야 하고, 다음은 아름다운 산수가 있어야 한다.  

 

---장소가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은 장소속에 거주하고 있는 인간들과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인간들이 자아를 형성하는데 장소가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장소의 정체성은 '나는 어디에 있는가? 혹은 나는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서

           '나는 누구인가 ?'를 대답한다.

 

 --- 사회적 실천이란 반드시 공간을 매개로 하여 이루어지기때문에

                         곧 "사회적-공간적 실천"과 동일시 된다

 

--- 총체사(a whole history)는 거대한 지정학적 전략으로부터 작은 주거 전략에 이르기까지

    공간에 대한 기술이어야 한다......"공간은 권력의 행사과정에서 가장 본질적인 요소가 된다"

 

--- 공간을 단순히 역사의 무대나 사회 생활의 용기로 보지 않고

       사회집단 혹은 사회적 영력들에 의해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는 가에 관심을 갖고 있다.

     다시말해 공간을 그 자체로 이해하기 보다는 사회적, 문화적 범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 경관/장소를 해체적으로 읽기 위해서는 ?

         --> 경관/장소의 생산 주체를 포착하고 그의 코드 이해

         --> 내포된 이데올로기 및 담론찾기 (문화기호학적 접근)

         --> 위치와 형태를 넘어 정치적 상징성과 전략 드러내기(문화정치학적 접근)

         --> 개개의 경관/장소보다 그들간 네트워크에, 공간 범위보다 경계에 주목

 

--- 공간은 본질적으로 애초에 주어진 것인지는 모르지만, 공간은 의도적인 사회적 실천들에 의해

      창출된다는 점에서 언제나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전략적이다.

       따라서 공간의 조직과 의미는 사회적 해석, 이행, 경험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

ㅎㅎ

이런 개론서를 읽다보면

결국 모든것은 서로 연관된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그 연관된 것들을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뿐....ㅎㅎ

 

인문지리학도 물론 개론서만 읽어 보았지만

결국 사람의 문제이고 현실 자본주의의 문제라는 것이다.

 

즉,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이런 질문들을  하게 된다.

 

여튼 문제는 ....책은 책대로 재미있는데

 

문제는

 

가끔 난 내가 미친것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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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주거가 말하는 것...^^;;

  • 등록일
    2009/03/30 15:37
  • 수정일
    2009/03/30 15:37

[한국 주거의 사회사]를 다시 읽었다.

 

골목길 답사를 다니면서

접하는 많은 늙어버린 집들을 보면서 좀더 알고 싶은 욕구가 생겨서

작년에 읽었던 책이 떠 올라 다시 찾아서 읽었다.

 

 

 

난 옛날 부터 집..혹은 공간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원래는 이 시리즈 물의 2권(주거 미시사), 3권(주거 공간사)에 더 관심이 있더랬다.

그래서 아무래도 시리즈물이니 우선 1권부터 읽자는 생각으로 사서 읽었다.

재미있었고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보기 드문 좋은(?) 책이었다...ㅎㅎ 

근데 문제는 정작 관심있었던 미시사, 공간사는 올해와 내년에 나온다는 거다.

일년에 딱 한권씩....ㅋㅋㅋ.....결국 사회사를 읽고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는 ...절망...?....ㅎㅎ

 

뭐 여하튼 한국의 근현대의 주거를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사화사적 관점으로 본 주거사이다. 한 문화권에 자리하는 주거환경은 여러가지 힘이 작용하여 형성된 것이다. 주거환경이라는 물리적 실체는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힘의 산물이므로 언제나 구체적인 맥락속에서만 파악이 가능한 복합적인 실체이다. 한국 주거사는 우선 사회적 배경속에서 이를 파악함으로써 어떤 배경들의 상호작용으로 그것이 ㅎ여성되고 변화했는지, 그리고 그렇게 형성된 주거환경의 사회적 의미는 무엇인자 이해할 수 있다......

 

- 우리나라는 외래의 주거문화가 침투하면서 외국의 것과 우리의 것 사이에서 "갈등과 수용의 역사"가 지속되었다.

 

- 우리의 주거환경이 형성된 과정은 "삶의 질"보다는 "주택의 물량확보"를 위한 투쟁의 과정이었다.

 

- 우리의 주거환경은 주로 정치적인 배경과 경제의 논리에 의해 형성되었다.

 

- 우리의 주거환경은 양적 성장을 겉치면서도 질적으로는 크게 향상되지 못했다.

 

많은 생각들을 해 보았다.

 

우리의 골목마다 들어차 있는 저 많은 집들이

결국 사람의 삶의 질을 담보하지 못하고

오직 양적 확대 및 돈의 투기에만 맞추어진 현실이

얼마나 주거라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부터 차단해서

사람들을 수동적으로 변화시키는 지를 알았다.

 

 용산참사만 보더라도

그 용산이라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기반으로하는 주거가 아닌

천박한 자본 혹은 이명박의 정치적 권력욕심으로부터 나와서

주거환경 자체가 철저한 파괴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거라는 것

사람이 살고 생활하는 공간과 환경이라는 것에서

오히려 사람이 쫓겨나고 오직 돈과 정치적 욕망들만 판치는 것

이것이 한국 근현대 주거사를 관통하는 흐름은 아닐었을까...?......싶다.

 

그들은 결국

삶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돈이라는 것으로 구현된 일종의 폭력을 공간과 환경안에 쑤셔넣고 있는 것이다.

아주아주 더럽고 역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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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보는 촛불...^^;;

  • 등록일
    2009/03/26 11:13
  • 수정일
    2009/03/26 11:13

"대중"이라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던 중에

왠지 읽고 정리해봐야 겠다는 생각에서 사서 읽었다.

 

2008년 촛불정국.

14명의 저자들에게나

 당시 촛불에 참여하였던 수많은 사람들과 참여하진 않았던 수많은 동조(?)하던 사람들

그것도 아니면 이런저런 핑계로 방관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과연 춧불은 무엇이었을까 ...

 

 

나에겐 솔직히 2008년의 촛불은

그렇게까지 즐겁거나 괴롭거나 새롭거나 안타깝거나 심지어 고민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내가 처한 상황 자체를 핑계삼아 그저 그렇게 넘어가버린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다시 고민하면서

그것도 어떤 입장들로서 기록된 텍스트로 읽고 있는 지금

돌이켜 보면

당시 내가 나스스로 나의 생각들에 보다 더 당당히 가열차게 진행시켰어야 했었다는 생각이 든다

순간의 머뭇거림이 결국 무엇인가의 고민들을 그 현재적 수준에서 머물게 한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이책을 읽으면서

여전이 "대중"이란 나에겐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

어떤 식의 결론들을 내리기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무엇인가를 만들어 보기 힘든

거대한 그물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순간, 소통하지 못하는 것들은 그 소통에서 배제당할 수 밖에 없다.

- 진보세력은 끊임없이 촛불을 소통의 관점에서 보려고 했기에 촛불에 내재해 있는

   "새로운 측면"을 볼 수 없었다.

   오히려 이들은 촛불을 통해 드러나는 "낡은 것"을 새로운 것이라고 착각했다.

 

결국 대중이란 "소통"이 핵심일 것이다...라는 생각이 절실해 졌다.

 

소통과 이기주의적 자기 정치,

그 속에서 대중 스스로 자행하는 배제의 정치, 배제의 논리

 

국민, 시민에 작동하는 배제의 의미들이 "대중"에서도 보게 된다는 생각이...ㅎㅎ

 

여하튼

나 스스로

무엇인가 한 것은 없었다,...지금도 여전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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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론> .. 마르쿠제..다시 되새김질하다....

  • 등록일
    2009/03/24 12:13
  • 수정일
    2009/03/24 12:13

다시 읽었다..

 

많이 생각했다...

나에 대해서...나의 일들에 대해서...

여전히 물음들만이 존재하지만

내가 피해야 할 지뢰밭들을 점검했다.

 

아마도 이 책을 두세번 정도 읽었던 것같다.

그러면서도 읽고 또 읽는 것은 지뢰밭을 피하기 위해서다.

자칫 내가 해방으로 가는 길목의 암초가 되지 않기 위해서

나 스스로

내가 살아가는 길들을 스스로 만들고 진정한 삶의 해방들을 만들어 가기위해

그 토대를 삼기위한 부단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함정들에 빠져들어가지 않기 위해 항상 정신 바짝 차리고자

읽고 또 읽는 것이다......^^;;

 

 

 

-  지금 시급한 문제는 욕구 자체가 무엇인가하는 점이다.

   여기에서 문제는 어떻게 개인이 타자를 해치지않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가가 아니다.

   오히려 문제는 어떻게 자신을 해치지 않고 또한, 열망과 만족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동시에

   예속을 영속화시키는 착취기구에 대한 의존을 재생산하지 않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가 이다.

 

-  미니스커트가 기관원에 대항하며 록앤롤이 소비에트 사실주의에 대항한다.

   사회주의 사회가 가볍고 귀엽고 유희로 가득한 것이 될 수 있으며 또 되어야만 하고

   이러한 특성들이 자유를 위한 본질적인 요소라는 것

   또한 상상력에 합리성이 담겨 있다는 믿음과

   새로운 도덕성과 문화에 대한 요구를 주장하는 것

   과연 이러한 거대한 반권위주의적 저항은 새로운 차원, 급진적인 변화의 방향

   급진적인 변화의 새로운 행위자의 출현, 그리고 기존 사회와는 질적으로 다른 사회주의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해 주는가...

 

-  혁명이 질적으로 다른 사회적 조건과의 관계를 얼마나 발전시켰는지는

    다른 종류의 언어가 얼마나 발전했는가에 의해 알수 있다.

    지배의 지속과의 단절은 지배적 언어와의 단절이다.

     (언어 - 단어, 이미지, 몸짓, 말투 등등)

 

저항과 해방에 대한 시와 노래는

  언제나 너무 늦거나 너무 빨리 오는 것 같다.

    즉 그것은 기억이나 꿈이다. 그것들의 시간대는 현재가 아니다.

    그것들은 자체의 진실을 희망이나 현실에 대한 거부에 간직한다.

 

  



 - 그것은 어떤 종류의 삶인가 ?

    우리는 여전히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 진술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그것이 새로운 사회의 것이 될 특정한 제도와 관계에 대한 요구라면 의미를 상실하고 만다.

    그것들은 선험적으로 결정되어질 수 없다.

    그것은 새로운 사회의 발전에 따라 시행착오를 거쳐 발전되어야 한다.

    만약 우리가 오늘날 대안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에 모양을 부여할 수 있다면

    그것은 대안의 개념이 아닐 것이다. 

    새로운 사회의 가능성은 충분히 "추상적"이다.

    즉, 기존 세계의 용어로 자신들을 정체화시키려는 어떤 시도도 허용하지 않도록

     기존 세계로부터 제거되었으며 기존 세계와 일치 되지 않는다.

    

 

 -  사회주의적 연대성은 자율적이다.

    자기 결정은 스스럼없는 상태에서 시작된다.

    그런 후 그것은 모든 "나" 그리고 내가 선택한 "우리"와 함께 한다.

    결과는 그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속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즉, 현존하는 사회내에서  새로운 사회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취하는 전략속에서 말이다.

    사회주의적 생산관계가 삶의 새로운 방식, 삶의 새로운 형태가 되어야 한다면

    그들의 실존적 질이 그것의 실현을 위한 투쟁속에서 예견되고 증명됨으로써 입증되어야 한다.

    모든 형태의 착취는 이 싸움을 통해 사라져야 한다.

    투쟁하는 자들 사이의 노동 관계는 물론 그들의 개인적 관계로부터도 말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부드러움, 악과 허위, 억압의 유산이 무엇인지에 대한 본능적인 의식은

    저항의 진정성을 검증하게 될것이다.

    간단히 말해 계급없는 사회의 경제, 정치 그리고 문화적인 특성이

    그것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기존벅인 욕구가 되어야만 한다.

 

    집단적인 만족과 값싼 긴장풀기보다는

    휴식의 공간의 창출을 위해 전환되어져야 한다.

==================

가끔 읽는 책치고는 항상 좋다...하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조금의 긴장감들을 주고

언제나 심사숙고해야 할 것들에 대한 고민들을 던져 주는 책이다.

 

오늘

아니 앞으로

"나"와 "우리"가 일로 어떤 작업들로 엮일 때

우리가 우리들의 언어로 전혀 다른 질적인 차이들을 형성하고

우리들의 작업들로 증명하고 예견할 수 있기를 바래 본다.

 

아자아자...힘내서 일하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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