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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아내가 아침에 불쑥 빵 하나를 내밀었다.

 

'오늘 빼빼로데이 축하해!'

 

비닐 포장에 빨강 리본을 맨 빵이다.

얼떨떨 하다.

 

난 생일이고 결혼기념일이고,

하여간 기념일이란 기념일은 다 그냥 넘어간다.

아내도 그런 면에선 나와 비슷하다.

그러다보니 아내가 주는 선물을 받고 얼떨떨할 수밖에...

 

그런데 묘하다.

별 거 아닌 선물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늙어가는 것일까?

아님 선물이 원래 그런 것일까...

 

아내가 준 빼빼로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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