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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時享)

우리 집 옆에는 밀양(密陽) 박(朴)씨 선산이 있다.

그리고 궁궐의 집채처럼 커다란 추원재(追遠齋)라는 제각(祭閣)이 있다.

 


  밀양박씨 제각 추원재



밀양박씨가 약 280만명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인구의 약 6%에 해당한다.

더욱이 이곳은 그들의 최대 파라고 하는 규정(糾正)공파의 도선산(都先山)에 해당한다.


이래저래 무지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난 출근을 잠시 미루고 그들을 살펴봤다.

표정에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뭐 그게 대수’랴 할 수도 있다.

사실 대수가 아니기도 하다.

하지만 한 사람이, 아니 몇몇 사람이 그 많은 사람들, 특히 후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은 또한 특이하지 않은가.


우리는 진보정당을 이제 막 시작하고 있다.

진보정당도 언젠가 역사가 될 것이다.

난 박씨 선산 넓은 잔디밭에서 많은 사람들이 진보정당 기념일을 저렇게 자부심 가득한 얼굴로 참여하는 날을 그려보았다.


....


가능하게 하자.


  밀양박씨 선산 - 시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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