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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산별, 통합연맹 가결

오늘은 우리 사무실에 있는 모든 이들이 들떠서 하루를 보냈다. 어제까지 있은 운수산별노조로 전환투표와 통합연맹 가맹 투표에서 투표에 붙인 모든 조직이 가결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고, ‘정말 가능할까?’하는 운수산별노조, 통합연맹이 현실화된 것이다. 우리 민주버스야 대세가 그러하니 그렇다고 쳐도 가장 우려했던 철도와 화물이 조직전환 한 것은, 그것도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찬성율은 간부들도 놀라게 할 정도였다.


어제 오후 철도노조의 개표를 보면서, 운수노조가 이렇게 건설되는구나 하면서도 너무나 비현실적인 거 같아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더욱이 오늘 아침 6시 30분에 끝난 화물의 개표 결과는 84%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거였다.


민주버스 88%, 화물 84%, 택시 87%, 철도 68%. 정말 꿈만 같다. ‘혁명을 건설하는 건 네프스키 대로가 아니’라며 혁명보다 혁명을 건설하는 게 어렵다고 설파한 레닌의 말처럼 앞으로 넘어야 할 고개들이 많지만, 나중에 삼수갑산을 갈지언정 이날의 감격은 감격인 것이다.


간부들이 놀랄만한 결과! 그랬나보다. 간부들의 우려와 달리 현장 동지들은 운수산별을, 통합연맹을 열망했나보다. 현재의 지지부진한 노조운동에 절망했나보다. 아직도 전체적으로는 희망을 찾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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