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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4/18
    장터....
    젊은바다
  2. 2005/04/16
    노동관리....
    젊은바다
  3. 2005/04/16
    高熱....(3)
    젊은바다
  4. 2005/04/13
    힘든가보다.
    젊은바다
  5. 2005/04/12
    무섭다.(3)
    젊은바다
  6. 2005/04/10
    청소란....(2)
    젊은바다
  7. 2005/04/09
    어머니 이사
    젊은바다
  8. 2005/04/07
    안산희망 은빛마을 봄나들이
    젊은바다
  9. 2005/04/06
    왕자병....(3)
    젊은바다
  10. 2005/04/02
    엄마의 한숨...(3)
    젊은바다

한 봄!

봄이 절정이다.

 

꽃구경들 다닌다고

사람들 마음은 소란하고

그들 거리는 북적거리나 보다.

 

그저 안산에서 그 봄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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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

바자회라고도 하지요.

날씨도 좋고,

일꾼들도 많고,

먹거리도 맛있고,

그럭저럭 물품들도 있었는데....

 

손님이 없었습니다. 에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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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관리....

* 이 글은 저음님의 [손석춘의 글을 보며] 에 관련된 글입니다.

아마 자기 맡은 일이 노동자와 관련된 일이라는 것을 모르진 않을 겁니다.

그 관련이 노동자 권익보호에 있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할 뿐이겠지요.

아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거겠지요.

 

노동운동, 진보운동 해본 경험으로

노동자들 함부로 날 뛰지 못하게 잘해보라는 자리로 아는 거겠지요.

 

말하자면 '노동관리부, 노동자관리부' 라고나 할까....

 

사실 뭐 김대환이만 그렇게 알고 있겠습니까?

 

역대 모든 노동부장관이 다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고,

그들을 그 자리에 가져다 쓰는 모든 권력자들이

그 자리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고,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노무현 역시 그걸 바라겠지요.

 

이럴 땐,

노동부 장관 사과, 교체 등등의 구호보다는

이런 구호가 어떨까 싶어요.

 

'할 일 없는 노동부를 없애라!'

'노동부를 경제부와 통폐합하라!'

 

 

 

오랜 궁금증 하나,

'노동자', '노동'이라는 말을 그렇게 싫어하던 역대 정권들이

노동절은 '근로자의 날'이라고 부르면서

왜 노동부는 그냥 '노동부'라고 불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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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熱....

잠깐 들렀다 갈 줄 알았는데,

결국 고열, 설사, 구토....

이 모든 걸 진서가 겪어내고 있다.

 

한동안 하지 않았는데,

밤엔 결국 '경기'까지 했다.

 

속 마음이야 안타깝고, 괴롭지만

겉으론 자꾸 짜증이 난다.

 

누가 아파도 마찬가지겠지만,

아이가 아프니 일상이 흐트러진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건만 엄마아빠는 서로 눈치를 살핀다.

 

아이가 아프고, 간호를 하고, 달래고 ....

이런 일들을 한번도 일상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저 한번씩 왔다가는 아주 평범한 일이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짜증이 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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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가보다.

누나가 힘든가 보다.

어머니와 통화하며 펑펑 울었다더니,

내가 전화해도 말과 말 사이가 길다.

 

그래도 웃는 목소리를 내려고 애쓰는 걸 듣고 있자니...

 

에잇,

나도 눈물,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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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요즘 말많은 그놈이 우리집에 슬며시 파고 들었다.

진서가 며칠전 증상을 살짝 보였다 말더니,

나에겐 좀 심하게 찾아왔다.

그리고 다시 진서에게 좀 사나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무섭다.

 

아이들에겐 고열에 구토까지....

어른에겐 심한 몸살을....

 

무섭다. 감기....

 

아이 학교까지 땡땡이 시키고 아침부터 병원에 다녀왔다.

(의료생협에서 운영하는 병원이다. 전문성은 어떨지 몰라도, 인간적인 믿음은 굉장히 크다. 전문성 역시 아직 큰 문제가 발견되진 않았으니, 우리 가족에겐 가장 좋은 병원이다.)

진서 약, 내 약 왕창 받아왔다.

 

무섭다.

 

잠시 들러서 가주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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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란....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더럽히고, 어지럽히기 위해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마음 먹으면 이제,

진서와 싸울 일이 또 하나 줄어들겠지. 음음...

 

이 마음을 먹고,

자판을 두드리면서도,

난 진서와 그 친구의 행동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또 무엇을 흘리고,

또 무엇을 끄집어 낼지....

 

음음....

 

사소한 일상이,

막중한  임무보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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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이사

칠순의 어머니가 이사를 하셨다.

형네 가족과 함께 사시는 어머니...

 

어머니를 뵈면서 칠순은 할머니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니 어머니를 할머니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간혹, '우리 어머닌 나이 답지 않게 건강하셔서 너무 고맙다' 고만 생각했었다.

 

그렇게 마냥 젊을 것 같던 어머니의 몸이

누나 곁에서 누나의 병과 싸우면서

부쩍 나이가 드셨나보다.

 

다리를 저신다.

관절염이시란다.

딱 때에 맞춰 자연스럽게 생긴 병이라고 했단다.

 

하지만 그게 아님을 안다.

마음 따라 몸도 갑자기 할머니가 되셨다.

 

이사하는 내내 또 어머니는,

마치 아주머니처럼 일을 하신다.

그러고서는 자리에 누우시며 할머니가 되신다.

 

우리 어머니는 이제 할머니다.

 

그러고 보니 어머니가 아주머니에서 할머니가 되도록

아직 아무것도 해드린 것이 없다.

할머니가 되어 가시는 것조차 가깝게 느끼지 못했다.

 

장가들기 전까진 아주 알뜰하게 등꼴을 파먹다가,

내 가정을 이루고서는 그저 문안이나 겨우 여쭙는.....

그리고 여전히 걱정을 사는 못난 자식일 뿐이다. 

 

다리를 절룩거리는 어머니를 보면서

내가 정말 착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착한 척이 아니고 진짜 착한....

아주 많이 착한 아들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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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희망 은빛마을 봄나들이

 

개장국을 끓이고
닭을 삶고
그렇게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대부도로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바다를 보며 즐거워 하시더니....

고물줍기로 지친 일상을 쉬자고 갔는데,
오래 계시지도 못하더군요.

점심 먹기 바쁘게 와동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들,
밤 늦도록 고물을 주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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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병....

난 몹쓸 왕자병에 시달리고 있다.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을 때는 이건 나에게 병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을

안 그런척 시샘하거나,

욕 아닌척 욕하고 있으면서

이게 몹쓸병의 고약한 증상인지 몰랐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배우길 꺼려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바엔 아쉬운척 포기하면서도

그저 게으르거나, 열정이 없다고 생각해 왔다.

 

지금 와서 보니 그렇다.

이거야 말로 왕자병이다.

겉으로 잘난척, 멋있는 척 하는 것은 도리어 아주 경증에 속한다.

내가 앓고 있는 이 병은 아주 중증이다.

 

그런데 자각을 했는데도,

이 병에서 헤어나질 못한다.

이미 불치병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너무 많은 말을 뱉어내면서

깊은 통증을 느꼈다.

 

아....

 

이젠 치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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