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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0/30
    이웃사랑 생명나눔 장터
    젊은바다
  2. 2004/10/22
    비겁한 아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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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4/10/21
    슬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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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10/15
    The林 - 파란 대문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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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4/10/14
    공명 - 설장구 / 공연 실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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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4/10/13
    내 마음은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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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4/10/09
    공명 - 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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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4/10/07
    손이 차가운 이유 따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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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4/10/05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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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4/10/05
    성매매특별법(4)
    젊은바다

안산희망 푸드뱅크 김장 하던 날

타악그룹 공명 - 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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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희망 은빛마을 밥상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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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욕한다는게 항상 께름칙한데,

 

오늘 내 아내랑, 사람 욕을 무진장 했다.

 

 

내가 아무리 착해져도...

 

내가 아무리 도가 깊어져도...

 

그래도,

 

나에게 욕 얻어 먹을 놈들은 있다.

 

 

욕 실컷 하고 나니 역시,

 

께름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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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합니다.

10월 초에 퍼다 놓은 글 - '성매매특별법'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트래백 해달라는 친절한 덧글이 있어서 

트래백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 한참을 헤매다 결국 해냈지요.

 

다음날 바로 답글이 달렸어요.

 

그런데... 좀 엉뚱하더군요.

 

공감을 표하는 글이라면 몰라도,

뭔가 반대 뜻이 있어서 답글을 쓴듯 한데,

나를 설득해 보겠다는 노력이 전혀 보이질 않는단 말이지요.

 

도대체 뭐 때문에 답글을 단 건지....

 

어차피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제각각 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사는데,

나랑 뜻이 다른 사람은 상대하지 않겠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혹 내가 모르던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는 글이라면

더더욱 막을 이유가 없지요.

물론 기술적인 문제로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이라면

어렵긴 해도 그 속뜻을 알고자 하는 노력도 아깝지 않구요.

 

하지만 설득해보려는 노력 없이 그저

'당신은 틀려먹었소!'

라고 떠들다 갈 그런 답글이라면

정말 사양하고 싶네요.

 

논리가 부족하면 감정에라도 호소하고,

정보가 부족하면 겸손히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고, 

이도 저도 자신이 없으면

그럴듯한 다른 글을 소개하면 될 일입니다.

 

사양한다고 물러설 사람들도 아니겠지만 내 뜻이나 밝히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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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며칠 된거 같다.

 

내가 뭐라 그랬더니, 7살 딸내미(진서)가

 

'헉!' 한다.

 

아마 요즘 유행하는 '어이없다'는 뜻의 의성어인가본데...

 

뭐 말만 하면 대충 '헉!'하고 본다.

 

 

그래서 뭐라고 한마디 하려다가

 

그만두었다.

 

하긴 내가 내 아이에게 하는 말 대부분이

 

아이에겐 어이없을 수도 있겠다.

 

 

아니, 꼭 우리 애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나와 대화하며

 

'헉!' '헉!' 거려도 별로 할 말 없다 싶다.

 

 

꼭 하지 않아도 되고,

 

그렇다고 재미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짧지도 않고,

 

그냥 갑자기 하고 싶어진,

 

그러다보니 정리도 되지 않은,

 

또 그러다보니 자꾸 길어지는

 

그런 말이 내게는 많다.

 

 

그런 말들에

 

'헉!' 한들 내가 무슨 할 말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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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The 林의 첫번째 공연, 기억을 찾는 주문

출처 : E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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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종횡무진 우리음악 '快快快'콘서트 - 공명, The林, Vina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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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진서야. 미안하다, 진서야

부풀어 오른 진서 눈이 여전히 그대로다.

눈두덩 안팎에 마취 주사를 놓고,

칼로 째고,

고름을 짜내고....

 

팔다리를 붙들고 있는 내 마음이 쓰릴 정도로
아이를 힘들게 하며 치료를 했는데,
여전히 변화가 없다.

같은 병원을 아마 3주째 다니고 있나보다.
어제는 단단히 따져야 겠다고 마음먹고 병원에 갔다.

의사가 나보다 한술 더뜬다.

'어라 , 이거 왜 이러지?'
'이럴리가 없는데?'

내 눈치를 살피며

'정말 죄송합니다. 이런 일이 왠만해선 없는데...'
'간혹 어른들은 다시 째긴 하지만... 아이들은 대부분 한 번에 다 낫는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다음 주 쯤에 한 번만 더...'

가슴이 철렁한다.
차도가 없기에 그래야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막막하다.

'진서에게 어떻게 말한담'
'진서 엄마는 또 뭐라 그럴까?'
'병원을 옮겨야 하나?'
'혹시 눈다래끼가 아닌거 아니야?'

병원에서 성질이라도 한 번 부리고 나왔으면 내 맘이 좀 나을라나?
답답하고, 마음이 쓰리다.

하루 종일 속쓰리게 심란해하다가
조심스럽게 진서에게 이야기 한다.

'진서야, 한 번 더 째야한대...'

펑펑운다.
싫다고 한다.
나라도 싫겠다.

다행히 진서가 눈물 가득한 슬픈 얼굴로

'또 할께, 아빠...'

라고 말해준다.



제길....

진서만 고맙다.

제길....

진서에게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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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꼰대, 나도 뽀로꾸

* 이 글은 알엠님의 [꼰대]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술 취하면 자신감이 넘쳐난다.

 

그렇게 취중 자신감이 생기면 '주장'이 강해진다.

그러다가 가끔 큰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얼마전에 그랬다.

 

그러고 나서 이런 말을 들었다.

 

'님의 세상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의중과 생각도 존중하시길...
충심으로 바랍니다. '


 

그저 술먹고 좀 심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했는데,

그 답이 이렇게 돌아왔다.

그야말로 '꼰대'가 되고만 거다.

 

 

며칠 전 애기 엄마가 선배랑 나눈 이야기를 들려줬다.

 

'요즘 노동자들 너무 이기적이야!'

 

참 오래도록, 참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되풀이 되는 말이다.

그런데 요즘은 자신을 '진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조차 이런 말이 쉽게 나온다.

마치 사회운동에 대한 대단히 새로운 시각인냥 말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애기 엄마는 뭔가 아닌 것 같기는 한데 아무 이야기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 했다.

 

'그렇게 열심히들 운동한게 결국 노동자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스스로 싸울 수 있도록 하고자 한거 아닌가? 그래 놓고서 이제, 노동자들이 자기 주장을 펼치니까 그걸 이기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또 뭐야? 누가 이기적인 걸까?'

 

함께 같은 일을 해도 어느 정도만 성과를 얻으면 만족하고 손을 떼는 사람이 있고,

그보다는 조금 더 해야 만족하는 사람이있다.

물론 우직하게 끝까지 그 일을 마무리 하는 사람도 있다.

그만두고 싶은 사람에게는 계속한다고 고집 피우는 사람이 어떻게 비칠까?

일을 끝마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제 그만하자는 사람은 또 어떻게 비칠까?

 

 

군부독재 시절에 비하면 세상은 참 많이 좋아졌다.

 

누군가는 이제 만족스러워 한다.

누군가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나?

남 만큼 살긴 힘들지만, 난 그런대로 만족하며 살 수 있다.

나  처럼 많은 사람들이 어렵지만 만족하며 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자위하며 살다보면 꼰대도 되고, 뽀로꾸도 되겠지.

 

하지만 자기 삶에 만족하면서도 꼰대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만족하며 사는 자기가 불현듯 낯설기도 하고,

아직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한숨과 눈물을 외면하지도 못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꼰대가 되기도, 뽀로꾸가 되기도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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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바자회

* 이 글은 젊은바다님의 [해냈다.]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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