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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사회봉사란?

삼성을 비롯한 재벌들의 사회봉사 광고를 볼 때마다... 속에서 치밀어오르는 묘한 분노를 참을 길이 없습니다... 왜냐구요? 제가 삼성에서, 제가 있던 연구조직의 사회봉사 담당자였답니다!!!


요즘 삼성의 사회봉사 광고가... 중국의 개안수술 수혜자인 어린이를 모델로 만두 배달을 하는 장면이던데... 그 어린이의 맑은 눈과 얼굴을 보며... 제 아이들의 얼굴이 늘 겹쳐져서 참으로 묘한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세상에 저런 티없이 맑디 맑은 어린이들의 '때묻지 않음'까지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려 하다니...!!! 재벌들의 사회봉사는... 정말 치졸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해방 뒤, 미국이란 새로운 외세의 출현으로 사회가 완전히 미국판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전통적인 우리네 민본사상과 민중을 중심에 두고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던 왕도정치의 전통은... 아예 우리네 역사에서는 없었던 듯이... 그렇게 절묘하게 단절적인 모습으로 살아온 것이 틀림없습니다!!! 재벌들의 사회봉사는... 마치 미국 백인들이 베푸는 그 오만하고 거만한 '자선'과 다름없이 똑같습니다. 더욱 나쁜 것은... 미국 백인들이야 철저한 선민의식에 뿌리를 둔, 그저 자신들의 우월감을 나타내는 것만으로 만족하지만... 한국재벌들이 펼치는 사회봉사는 '위장된 자본의 속셈'을 감추어 그들의 더럽고 구린 '속'을 많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선 겉으로 드러나는 사실들부터 살펴보죠!!! 삼성을 비롯한 재벌들이 정말 사회에 봉사하려는 뜻이 있다면... 그들은 이 사회의 기득권을 쥔 자들로서, 당연히 법을 엄격하게 지켜야만 합니다. 미국의 보수세력들조차 엄격한 잣대를 놓지 않고 있는 '최소한의 도덕성'마저 내팽개친 셈입니다. 우리네 재벌들은 버젓이 편법과 불법을 저지르고서도 이 사회에 너무나 떳떳합니다. 우리네 민초들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일이죠!!! 우리사회의 법리 밑바닥에 깔린 원리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이죠!!!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도... 상속할 수 있고, 배임죄를 마구 저지르면서 불과 3~5%에 이르는 지분을 가진 소유주에게 충성을 다하겠다고 사냥개를 노릇을 정말 '개'같이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치 일제강점기의 친일부역자들을 보는 듯합니다. "이런 자들이 과연 사회봉사를 한다고 그 더러운 속이 씻겨질까요?" "아니 오히려 그 더러운 속을 숨기고 더욱 위장하기 위해 그들은 사회봉사를 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아니 사회봉사를 하겠다는데 왜 그렇게 못마땅하게 바라보느냐고... "사회봉사"란 말 그대로 이 사회에 스스로 희생을 하여 도움이 되는 것을 일컫는 것이죠!!! 이 행위는 스스로가 쌓은 것들이 자신만의 노력의 결과물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전제로 합니다. 즉 내가 무언가 더 많은 부를 쌓았다면, 그만큼 다른 곳에서는 덜 가져갔다는 것을 깨닫고... 이에 우리사회의 올바르고 건강한 발전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들을 희생하는 것이 바로 "사회봉사"지요!!! 성경에도 나와 있듯이, 돈 10원 가진 사람이 그 10원을 내는 것은 1조를 가진 사람이 1억 내는 것에 비해, 불가능할 정도로 힘든 일이죠!!! 그런데 우리사회에서는... 이런 불가능한 일들이 늘 일상적으로 일어납니다!!! 1조에서 1억을 내도 괜찮은 사람들은 돈을 한 푼이라도 더 벌고 싶어서... "사회봉사"를 이용하려 합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입니다!!! 이제 제가 겪은 삼성의 사회봉사에 대해서 얘기해볼까요? 말머리가 너무 길었죠??? 제가 속했던 조직은 연구조직이므로... 모두가 비슷한 처지였습니다. 팀장들도 다들 같이 연구를 하는 상황이므로 바쁘죠!!! 그래서 공동생활을 위한 일들을 서로가 합의하여 연구실 안에서 할당하는 구조로 운영이 되었는데... 어느 날, 제가 봉사를 잘할 것 같았는지... 실장님이 사회봉사 담당자를 시키시더군요!!! 별로 할 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좋아했는데... 정신없이 바쁘던 어느 날...!!! 사실 이전에 다른 분이 담당자였을 땐... 그저 따라가기만 했으니... 별다른 생각을 갖지 못했죠!!! 근데 제가 책임을 맡고 보니, 상황이 달라보였죠!!! 실장님이 그러시더군요... 아니 우리 연구실은 왜 사회봉사를 안 가지? 그래서 빨리 준비하겠다고 하며 무슨 강제조건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연구실과 개인 모두의 인사고과에 반영된다고 하시더군요!!! 그 얘기에 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겠다는 책임감이 용솟음치며... 곧바로 늘 가던 정신질환자 재활시설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 일부러 오후 일과시간을 어떻게든 빼려고... 이렇게 하지 않으면... 토요일에 가야 합니다... 대개는 일과시간에 사회봉사를 못하게 합니다. 왜냐구요? 스스로 느껴서 사회봉사를 하는 것이니, 당연히 자신들의 시간을 희생해서 하라는 것이었죠!!! 이는 물론 각 계열사마다 자율적이긴 하겠지만... 정말 어처구니없는 강제규율로 사회봉사를, 마치 법원에서 범법자들에게 사회봉사를 명하듯이, 강요하고서는... 스스로 느껴서 하는 일이니, 개인 시간을 빼서 하라구요? 전 어떻게든 일과시간을 뺄 수 있는 한 빼서 주로 사회봉사계획을 짜고 실행했죠!!! 사실 그런 행위나 활동 자체는...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겐 꽤 큰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삶에서 겪지 못하는 것들을 겪고,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을 통해서 삼성이란 조직이 노리는 것이 있습니다. 스스로의 도덕성에, 즉 삼성의 높디 높은 도덕성에 대해 삼성맨들 모두에게 각인시키려 합니다. 사실 임원들이야... 떡고물이 많이 떨어지니까... 정말 사회봉사를 더욱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을 죽이거나 강도짓을 해서 돈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을 도와준다면???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갑니까? 그런데 삼성을 비롯한 재벌들의 사회봉사에서 결국 희생당하는 것은 아무 생각없이, 또 강제에 의해 할 수밖에 없는 평범한 삼성의, 재벌의 월급쟁이들입니다!!! 절대로 선택과목이 아닙니다... 이건 필수과목이죠!!! 사회봉사를 하기 위해, 평범한 월급쟁이들의 노동을 착취하는 셈입니다!!! 이 사회봉사를 이런 논리로 까려고 시도하다 보면... 같은 평범한 동료들로부터 묘한 비난의 눈길과 화살을 받게 되는데... 이게 바로 "삼성의 교활한 사회봉사 수법"입니다. 사회봉사라는 그 행위 자체에 담긴 특성과 사람들의 일반적 생각을 활용하여 아주 교묘하게 노동착취는 물론, 아무런 반대없이 자신들이 좌지우지하는 회사의 이미지도 높이고, 더불어 회사의 이익도 올리고... 열심히 도둑질하고 사람을 못살게 굴고... 법 알기를 어디 뒷집 개새끼보다 못하게 아는... 그런 더러운 생각을 가진 자들이 대다수 많은 사람들의 것을 독점하고 그 독점권을 유지하기 위한 아주 훌륭한 "수단"에 불과할 뿐입니다!!! 사회봉사를 나갈 때마다... 우리사회의 이중성에, 그 당시는 삼성의 이중성에 치를 떨어야 했죠!!! 귀중한 시간인데... 정말 사람에 대한 귀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시간마저 "위대한 이건희 회장님의 밑구녘"에 밀어넣는, 그 알량한 "이익"을 위해,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이용당해야 하는 스스로를 생각하며... 너무나 서글펐습니다!!! 우리네 역사에서 수많은 민초들이... 스스로 부정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고도... 진실조차 얘기할 수 없었던... 그런 "체념적 분노"를 느꼈죠! 정말 사악한 악마들입니다!!! "난 사회봉사를 정말 하고픈데...!!!" "나로서는 진정한 사회봉사가 된다고 해도... 삼성의 이건희에겐 또다른 이익의 실현과정이 되는 것이니...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삼성을 바로잡는 문제는 올바른 권력을 세우는 문제입니다!!! 왜냐면... 바로 우리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대기업들은 수많은 민초들의 피와 땀을 딛고 지금 저렇게 서있기 때문이죠!!! 지금 우리네 재벌들이 누리고 있는 결과는 나라 안에 모든 사람들이 나누어야 할 것들입니다. "왜 이런 상식적인 생각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요?" "혹여 늘 그렇게 생각하게끔 강요당하고 살아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어떻게 하면 이 잘못됨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사회봉사를 통한 개인의 정서와 정신의 순화마저... 한 사람의 이익에 귀속시켜 버리고... 더불어 그런 '지고지순'(?)한 도덕적 행위를 통해 깨달음을 얻게끔 해준 "위대한 이건희 회장, 아니 수령님, 아니 유일신이자 교주님"의 큰 뜻과 덕에 우리는 머리숙여 고마와하도록... 늘 길들여지고 있습니다!!! 삼성이란 조직을 국가와 국가권력과 그 관료체계인 국가기구로 확장시켜 보면... 너무도 비슷하다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깨달음 끝에... 우리같은 민초들은 좌절하여 울부짖고 맙니다!!! "하늘이시여... 진정 정의란 우리사회에 있습니까?" 무엇을 해야 할지... 일상적인 생활속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가슴이 답답해옴을 느낍니다. 누군가 그렇게 말한 것이 기억납니다!!! 실망이란, 올바른 세상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겐 "가장 나쁜 독약"이라고 하던데... 이런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삼성을 국유화면 어떨까?" "그럼, 어떻게???"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습니다!!! 올바른 세상을 바라는 우리 민초들이 머리를 맞대고 좀더 구체적인 방안들을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국유화"라는 낱말이 좀 거북스럽다면... 바꾸죠!!! 표현을... 나라의 공적기금이나 자금으로 10년 정도에 걸쳐 삼성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의 일정 지분을 사들이면 어떨까요? 또 지분에 맞는 의결권도 철저하게 행사하고... 이렇게 하면... 꿩 먹고 알 먹고 할 수 있지 않나요?!! 삼성을 비롯한 한국재벌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비판만 무성할 뿐이지... 사실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좀더 현실가능한 구체적인 대안들을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 우리 국민들과 함께 생각해 나간다면... 아주 과감하게 얘기하고 제기하여 함께 고민해 나간다면... 첨에 좀 힘들더라도... 합리적 설명들을 충분히 덧붙인다면... 오히려 이런 문제제기가 우리사회 발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대부분 사람들은... 전통적인 민본사상에 뿌리를 둔 세계관이나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굳게 믿으니까요!!! 그간 어쩔 수 없이 내동댕이쳤던 "합리적 이성"들을 조금씩 찾아가는 이 마당에... 좀더 구체적인 고민과 대안의 제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을 우리 모두의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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