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잡풀

2006/06/06 14:15

끓어오른 저 언덕길 끝마름에 메여 있는 태양의 끝자락이여

 

생명의 숨을 쉬고 있는 언덕 밑자락 너덜거리는 잡풀 ~

 

하잘 것 없는 너 잡풀이구나

 

그래 너 생명을 이어받아 바람에 살랑 흔들거리니

 

너 살아있어 실바람 맞이하는구나

 

얼마만큼 거만을 떨거니

 

그곳이 영원한 곳이 아닐지언데

 

어차피 너에 잎은 갈기갈기 찠어지겠지

 

그래도 넌 그 자리에서 뿌리를 내리고

 

세상이 지랄을  떨어도 꽃잎을 접고 넌 그자리 지켜있겟지

 

그리고 그런 세상의 풍랑  눈 흘키고

 

어둠이 오면 너만의 웃음

 

흠뻑젖어 흐느적거리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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