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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 빠르게 악화

 

아동복지 빠르게 악화
보건복지부 ‘아동백서’ 내용 충격적
2006-04-12 오후 1:20:06 게재

아동학대 4년새 2배 증가
절대빈곤 아동 10년새 3배 늘어
저체중아 천명당 41명 발생

18세 이하 아동의 복지와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아동학대율은 4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절대빈곤에 처한 아동비율은 10년 동안 거의 3배 늘어났다.
▶관련기사 19면
이같은 내용은 보건복지부가 올 상반기 중 발간할 예정인 ‘아동백서’의 중간보고서에 담겨있다.
내일신문이 입수한 이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아동보호서비스에서 아동 학대 및 방임으로 판정된 건수는 2001년 2105건이었으나 2005년 4633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 기간 동안 0~18세 아동인구는35만명 정도가 줄어 아동인구 천명당 학대아동 비율인 아동학대율은 0.18에서 0.42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혼자 집을 보다가 개에 물려 죽거나 화재로 숨진 ‘아동 방임’에 의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현실을 통계로 보여주고 있다. 빈곤에 처한 아동비율도 매년 늘고 있다. 소득이 가구규모별 최저생계비 이하인 절대빈곤 아동비율은 1996년 3.55%에서 2004년 9.9%로 10년 동안 거의 세 배 증가했다.
저체중아 출생률도 매년 올라가고 있다. 1993년에는 신생아 천명당 2.5kg이하 저체중아는 25.64명이었다. 2004년 41.33명으로 61%나 증가했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이봉주 교수는 “아동의 처지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가 나빠지고 있다”며 “저출산 시대에 아동의 가치가 높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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