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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갖고 장난하니?] 우유를 먹으면 키가 큰다 그러나...

  • 등록일
    2006/08/09 18:31
  • 수정일
    2006/08/09 18:31
초딩시절에 학교에서 우유를 엄청 권장하던 기억이 납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훌륭한 단백질과 칼슘공급원으로 선전되던 그 하얗고 고소한 우유.
우유당번이 판에다 우유를 받아와 나누어주면,
꼴깍꼴깍 마시고 접어서 팩차기도 하고,
쓰레받기 모양으로 만들어서 소꼽놀이도 했었지요.

그런 우유가 지금은 위험한 음식으로 의심받고 있다지요.
어제 친구가 선물해준 "음식국부론"이란 책을 들쳐보다가 우유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어요.
우유를 먹으면 키가 크긴 크는데, 그게 바로 우유 속에 들어있는 성장촉진제때문이라는군요.
키는 멀대같이 크는 대신에 별로 건강하지 않게 큰다는 것이지요.
뼈도 부실하고 신체의 균형도 깨지고.

또한가지 깨는 얘기는,
흔히들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이 아이들 뼈에 좋다고 생각하는데,
(우유회사의 광고 포인트죠)
오히려 우유를 꾸준히 마시면 몸 속의 칼슘을 빼앗는다고 해요.
우유가 동물성 단백질이기 때문에 혈액이 산성화되고 그 ph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우리 몸의 대표적인 알카리인 칼슘이 소모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칼슘이 부족해져 오히려 뼈가 부실해진다네요. 거 참~
또, 칼슘은 마그네슘과 같이 섭취할 때만 몸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우유의 칼슘이 전혀 몸에 흡수되지 않는 답니다.

다행히 저는 우유를 좋아하지 않아서 안 마셨더니,
우유 단백질을 분해하는 락타아제가 생성이 안되는지
생우유만 마시면 소화가 안되요.
어렸을때 매일 매일 우유를 마시라는 선생님과 부모님의 잔소리 덕분에,
오히려 커서는 우유를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되었지요.

그런데 가끔 인도식 밀크티인 짜이를 마시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두유로 한번 만들어 먹어보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우유가 낫더라고요.
하긴 두유라고 어디 믿을만한 음식인가요?
성분 표시를 보면 대부분 "미국산 대두"를 사용했다고 써있죠.
유전자 조작 콩으로 만들었음에 틀림없는...

시장엘 가도 슈퍼엘 가도 참 먹을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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